책소개
*** “〈거미집〉의 상영은 어메이징하고 위대한 프리미어였다. 관객들은 영화를 즐겼고 반응은 뜨거웠다.” _티에리 프리모(칸영화제 집행위원장)
*** 영화 〈거미집〉 개봉 1주년 기념 《거미집 다시 보기: 쁠랑세깡스》 출간!
· 김지운 감독 에세이 수록
· 주연 배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 인터뷰/글 수록
· 앤솔로지스튜디오 CEO이자 제작자 최재원의 제작기 수록
· 프로듀서, 촬영감독, 미술감독, 분장실장, 의상실장, 편집감독 인터뷰 수록
· 영화 개봉 1주년 기념 송강호 배우 독점 인터뷰 수록
· 미공개 스틸 사진 및 콘티/스케줄표/신리스트 일부 수록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된다, 딱 이틀이면 돼!”
걸작 영화 〈거미집〉을 책으로 만나다
〈거미집〉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미덕이자 매력은 우리가 지금까지 봐왔던 한국 영화와는 조금 다르고, 신선한 어떤 웃음과 여러 가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영화라는 거예요. _송강호 배우 글에서
김지운 감독의 열 번째 장편영화이자 제76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작인 영화 〈거미집〉. 꿈도 예술도 검열당하던 1970년대, 성공적인 데뷔작 이후 악평과 조롱에 시달리던 김감독(송강호)은 영화를 다시 찍으면 틀림없이 걸작이 된다는 믿음으로, 이틀간의 추가 촬영을 시도한다. 그러나 대본은 심의에 걸리고, 제작자 백회장(장영남)은 촬영을 반대한다. 하지만 김감독(송강호)은 결국, 제작사 후계자인 신미도(전여빈)를 설득하고, 베테랑 배우 이민자(임수정), 톱스타 강호세(오정세), 떠오르는 스타 한유림(정수정)까지 불러 모아 촬영을 강행한다. 과연 영화 〈거미집〉은 세기의 걸작으로 완성될 수 있을까?
목차
프롤로그 · 19
감독의 방
김지운 · 23
배우의 방
송강호 · 43
임수정 · 78
오정세 · 112
전여빈 · 140
정수정 · 174
박정수 · 203
장영남 · 214
김민재 · 224
김동영 · 226
장남열 · 228
정기섭 · 230
김중희 · 231
단역 배우 · 234~248
스태프의 방
김지용 · 252
정이진 · 254
김서영 · 272
최의영 · 278
양진모 · 286
프로듀서의 방
이동진 · 292
제작자의 방
최재원 · 299
부록
인터뷰 · 346
콘티 · 362
에필로그 · 383
엔딩 크레디트 · 387
저자소개
출판사리뷰
“우리는 아직도 영화를 사랑하는가?”
영화 〈거미집〉을 다시, 그리고 다르게 보기
세상이 멈추고, 극장이 멈추고, 영화가 멈추자 정말 이대로 영화가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과 불안증에 시달렸다. 이렇게 시작된 질문은 내 안에서 커다란 격랑을 일으키다가 그새 돌덩이만큼 무거운 화두가 되었다. ‘영화는 무엇일까? 영화는 어떤 의미일까? 나는 영화를 사랑하고 있는가?’ 끝없이 이어지는 상념과 신경쇠약 직전의 불안이 온 정신을 휘감싸고 있을 때 〈거미집〉을 만났다. _김지운 감독 글에서
영화 제작기이자 인터뷰 화보집인 《거미집 다시 보기: 쁠랑세깡스》는 영화 〈거미집〉을 다시 보는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이 특별한 건 영화를 다시 보게도 하고 다르게도 보게 한다는 점이다. 감독 김지운의 에세이를 시작으로, 주연 배우인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 배우의 말과 글은 영화의 여운을 책으로 이어주며, 앤솔로지스튜디오의 CEO이자 제작자인 최재원 대표의 제작기는 영화 현장의 생생함을 책으로 옮긴다. 프로듀서의 글과 촬영, 미술, 분장, 의상, 편집 감독들의 인터뷰는 책의 재미를 더하고, 영화 잡지 〈씨네21〉에 실렸던 두 개의 재수록 인터뷰와 개봉 1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송강호 배우와의 독점 인터뷰는 책의 깊이를 더한다. 그리고 수록된 미공개 스틸 사진과 스케줄표, 신리스트, 콘티 일부는 책에 여러 색을 덧입히며 소장 가치를 높인다. 영화 〈거미집〉이 영화에 대한 영화였다면, 도서 《거미집 다시 보기: 쁠랑세깡스》는 영화에 대한 책일 것이다.
“〈거미집〉 왜 제작하신 거예요?”
녹록지 않았던 영화 〈거미집〉 제작의 모든 것
참여하는 모두가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그리고 즐겁게 발휘하도록 하는 것. 그것이 제작자의 역할이 아닌가 싶다. _최재원 제작자 글에서
《거미집 다시 보기: 쁠랑세깡스》에서 영화 〈거미집〉을 진정으로 ‘다시 보게’ 해주는 것은 영화 현장에서 온 마음으로 임했던 조역들의 존재감이다. 특히, 최재원 대표의 제작기에는 2019년 〈거미집〉과의 첫 만남부터 칸영화제 출품까지의 일들이 유쾌하면서도 핍진하게 담겨 있다. 신연식 감독의 시나리오였던 〈거미집〉을 송강호 배우가 선택하고, 호조를 보이던 투자가 결국 모두 무산되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영화 제작 자체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던 시기를 지나, 결국 김지운 감독의 색깔로 완성된 〈거미집〉의 기록은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라면 진솔하게 다가온다. 이처럼, 감독과 주연 배우처럼 영화의 주역은 아니지만, 책 곳곳에 자리한 스태프와 단역 배우들의 말과 글들은 영화 〈거미집〉이 왜 만들어졌고, 어떤 과정으로 제작되었으며, 어떤 마음에 의해 완성되었는지를 촘촘하고 선명하게 보여준다. 《거미집 다시 보기: 쁠랑세깡스》는 영화 〈거미집〉을 재미있게 보았던 관객들은 물론, 아직 영화 〈거미집〉을 보지 못한 관객들에게도 영화와는 또 다른 책만이 줄 수 있는 커다란 매력을, 영화 〈거미집〉이 그렇듯이 이상하고도 재미있게, 독특하고도 아름다운 물성으로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