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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으로 가는 나무의자 (마스크제공)

10,800 12,000
제조사
상상인
원산지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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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시는 생각을 함축한 글이다. 이 말은 시 또한 언어의 결정으로서 언어의 테두리 안에서 성립한다는 사실이다. 근본 도구가 말과 글이며 언어 의식의 통로를 통해 발현된다는 점이다. 언어 자체를 도외시하고는 시 전반에 농축된 시 정신을 구명하기 어렵다. 김향숙 시인의 시 의식을 열어보는 열쇠로써 사람, 자연, 공간적 시어에 먼저 주목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제 의식을 살펴보는 일은 매우 흥미로운 작업이다.

시인은 구상에 이어서 자기 생각을 담는 데 적절하다고 보는 낱말의 선정에서부터 초안을 잡기 시작한다. 최선을 다하여 선택하는 언어 수집 행위는 의식적, 무의식적 언어 행위이자 시어의 근간을 이루는 사물(개념) 네트워크로서의 의미망 구조를 갖추게 한다.

시적 기법은 형식 측면에서의 새로움이다. 일상의 문법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일상 언어를 쓰지만 그 짜임은 일상적이지 않기 때문에 독자는 새로움을 느낀다. 축약, 메타포, 상징화, 역설이나 반어, 율격 등이 그런 기법이다. 그렇다고 이 표현 기법들이 모든 시마다 들어 있을까? 그렇지는 않다. 이 기법 없이도 ‘내포하는 의미가 새롭고 깊어’ 시적 감동을 주는 시가 많기 때문이다. 김향숙 시인의 내포적 의미는 숙성된 삶을 관조하는 숙성된 태도에 있다. - 이 하(문학박사, 경동대학교 교수) 해설 중에서

목차

1부
무엇이 되었든 모두는
어린 나에게
가끔 그렇게 다녀오는 것이다

가장 깊은 것 _19
모든 산의 눈물은 바다로 간다 _20
담과 담 _ 21
암묵적 약속 _22
숲으로 가는 나무의자 _24
순한 계절의 노래 _25
이야기 한 곡 _26
책 속에서 길을 잃다 _27
수신호 마네킹 _28
소멸의 경계 _29
그 너머의 간절함 _30
관절을 만지며 _31
토왕성 폭포 _32
오늘 저녁 _33
바람아 이제는 불어도 된다 _34
파도로 살아내기 _35
속초 바다에서는 달도 해처럼 뜬다 _36
아직 여기에 있네 _37
멈춘 괘종시계 _38
오래된 인사 _39

2부
반짝이는 것들은 왜 다 풍요로워 보일까
강변을 따라 흐르는 불빛의 행렬
모두 따뜻한 집으로 가고 있는지

씻어내기 _43
말다이어트 _44
과녁 _45
앞니가 빠졌다 _46
인내는 너무 써서 _47
민들레가 담을 넘는 법 _48
숙제 _49
던져진 질문을 들고 _50
얼음판의 맨발들 _51
지상의 불빛 _52
환절통 _53
천국 찾기 _54
하트랜드 _55
맛탄사 _56
하늘지붕 _57
즐거운 착시 _58
끝! _60
관점의 각도 _61
나무들의 절벽 _62
휙! _63

3부
너무 멀리 던져버린
부메랑

그믐달 _67
나 여기 있어요 _68
눈사람 그림자 _69
한 그루 도서관 _70
가고 오는 일 _71
버려진 열쇠 _72
울산바위 보름달 _73
상사화 _74
청호동 바닷가에서 _75
시 읽는 아이 _76
수묵 설경 _77
언밸런스 저글링 _78
체중계 _79
첫 모란 피네 _80
저녁 산책 _81
한 여자와 울며 갔다 _82
약 할머니 _83
장마 _84
그 남자의 신발 _85
모란을 찍다 _86

4부
지구나 달이
가끔 서로에게 제 그림자를 얹는 것은
따뜻한 안부
정중한 입맞춤

그 사람의 수레바퀴 _89
발바닥 지문 _90
우리의 밤은 봄으로 깨어난다 _91
싸리울타리집 할머니 이야기 _92
애호박을 좋아하시네요 _94
어린 날의 낮잠 _95
그저 그런 단막극 _96
나에게 문안하다 _98
배추가족 _99
3대 가족 나들이 _100
양철필통이 넘어왔던 풍경 _102
천천히 살아남기 _104
오래된 나무의자 _106
낯선 여행지에서 _107
사는 연습 _108
갈대숲으로 가야지 _109
파상풍 _110
참나무숲처럼 _111
크게 말하지 않아도 되는 _112
친근한 묵화 _113

해설 _ 감칠맛 나는 시의 행간으로 들어갔다 _115
이 하(문학박사, 경동대학교 교수)

저자소개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숲으로 가는 나무의자 (마스크제공)
저자/출판사
김향숙 ,상상인
크기/전자책용량
128*205*20mm
쪽수
148쪽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2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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