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디카시인협회와 경남정보대학교가 함께하는 디카시창작지도사 제1기 졸업 사화집 『방향키』가 창연출판사에서 나왔다. 한국디카시인협회 회장 김종회 문학평론가와 경남정보대학교 평생교육원장 정유지 교수의 축사, 유홍석 디카시창작지도사 1기 회장의 인사말 그리고 이상옥 한국디카시연구소 대표, 천융희, 이기영 시인의 초대시 3편, 졸업생 김경애 외 51명의 디카시 작품 104편 등 디카시 총 107편과 최광임 지도교수의 ‘디카시 정체성을 알릴 52명의 전사’라는 마치는 글이 실려 있다.
목차
축 사
김종회 디카시 세상의 새로운 징검다리 · 2
정유지 디카시에 대한 열정이 큰 세상을 여는 기회를 연다 · 4
초대시
이상옥 남녘의 숙소에서 · 6
천융희 왈왈曰曰 · 7
이기영 까치밥 · 8
인사말
유홍석 깊고 푸른 숲을 꿈꾸며 · 9
신작시 · 1
김경애 욕심 외 1편 · 16
김경언 가깝고도 먼 외 1편 · 18
김경화 아침의 왈츠 외 1편 · 20
김법정 고슴도치 거리 외 1편 · 22
김석중 안 해도 되는 말 외 1편 · 24
김수진 안전 불감증 외 1편 · 26
김옥기 감격 외 1편 · 28
김정숙 메아리 외 1편 · 30
김혜순 줌인 외 1편 · 32
남대희 사람 되기 외 1편 · 34
류미월 고비 외 1편 · 36
맹태영 바코드 외 1편 · 38
민순기 후회 없는 선택 외 1편 · 40
신작시 · 2
박미경 단풍나무 우화 외 1편 · 44
박서희 토끼의 해먹 외 1편 · 46
박소영 경고 외 1편 · 48
박 하 은하수 외 1편 · 50
박해경 기억 상실증 외 1편 · 52
백운옥 액티브 시니어 외 1편 · 54
벼리영 아카펠라 외 1편 · 56
서성호 속닥속닥 외 1편 · 58
서장원 초록의 눈물 외 1편 · 60
성환희 강강술래 외 1편 · 62
손수남 우리가 외 1편 · 64
송문희 달팽이 외 1편 · 66
신선숙 신-캥거루족 외 1편 · 68
신작시 · 3
엄미경 매운맛 외 1편 · 72
오선자 살아있니? 외 1편 · 74
원서정 금줄 외 1편 · 76
위점숙 염 외 1편 · 78
유홍석 빈방 외 1편 · 80
윤 선 담다 외 1편 · 82
윤태환 행복 외 1편 · 84
이명희 웃음보 외 1편 · 86
이상미 세월 낚는 법 외 1편 · 88
이소영 남의 속도 모르고 외 1편 · 90
이소정 가로등 시계 외 1편 · 92
이시향 표지석 외 1편 · 94
이은란 간절하게 외 1편 · 96
신작시 · 4
임명훈 나무와 작은 새 외 1편 · 100
임옥훈 어르신 외 1편 · 102
임창연 봄 외 1편 · 104
장병연 따따부따 외 1편 · 106
장용자 조간 브리핑 외 1편 · 108
전숙이 사람, 그립다 외 1편 · 110
정경미 최연소 직원 외 1편 · 112
정호순 어우렁더우렁 외 1편 · 114
조규춘 등판 안내 외 1편 · 116
최희순 붓 편지 외 1편 · 118
홍영숙 13월의 시 외 1편 · 120
황재원 노릿노릿한 인생 외 1편 · 122
황주은 시詩 외 1편 · 124
디카시창작지도사 제1기, 1급 과정을 마치며
최광임 디카시 정체성을 알릴 52명의 전사 · 125
저자소개
출판사리뷰
최광임 지도교수는 “서울, 대전, 부산, 울산, 광주, 창원, 진주, 인천, 밀양, 군위, 청주, 시흥, 경남 고성…… 그 밖의 강원도 양양, 더 멀리 미국 캘리포니아 등에 디카시창작지도사 선생님들이 산다. 이분들과 4급, 3급, 2급, 1급 과정의 수업을 매주 했다. 2023년 9월 7일 첫 수업을 시작하여 2024년 9월 7일 수료한다. 멋진 프로슈머들의 열정이 의기투합하여 4급에서 1급까지 일사천리로 왔다. 가을에서 가을로 온 셈이다. 디카시를 좋아해서, 디카시가 궁금해서 공부를 시작한 이 프로슈머들은 이제 디카시 정체성을 알릴 전사가 되겠다고 한다. 좋은 시인은 좋은 디카시를 쓰는 사람이고 좋은 지도사는 좋은 디카시를 쓸 수 있도록 지도하는 사람이다. 좋은 디카시 전사는 이 두 가지를 다 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작가의 말
산길을 걷습니다. 대개는 누군가 이미 걸어 익숙해진 길을 걷는데 가끔 사람의 발길이 없는 거친 야산을 오를 때가 있습니다. 와락 두려움이 느껴지지만 곧장 나아가면 익숙한 길이 나오리라는 믿음으로 헤치고 나갑니다.
이상옥 교수님의 실험적 창작으로 시작된 디카시 문예운동이 디지털 시대에 최적화된 문예양식으로 굳건히 자리 잡으며 스무 해를 맞았습니다. 생활문학으로 빠르게 퍼져나가는 디카시의 확산에 길잡이 역할을 할 디카시창작지도사 1기가 48강에 이르는 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아무도 걷지 않은 새로운 길이지만 혼자가 아니라 함께 걷는 학우님들이 있었고 디카시 문예운동을 이끌고 있는 최광임 교수님의 지도가 있어서 두려움보다는 호기심으로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거친 돌덩이의 결을 살려가며 세심하게 다듬는 장인의 정성으로 한 사람 한 사람 손잡아 끈기 있게 지도해 주신 교수님께 깊은 존경을 드립니다.
이제 각자 진정한 자신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비록 혼자 걷는 길이지만 같은 시각 어딘가 학우들이 함께 걷고 있다 생각하면 적지 않은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더욱 빠르게 넓고 멀리 퍼져나가는 디카시의 깊은 숲 한 모퉁이를 묵묵히 지키는 나무가 되어 가끔 메아리 주고받았으면 합니다.
- 유홍석 (디카시창작지도사 1기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