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퓰리처상,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작
전미비평가협회상 최종 후보작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도서상 최종 후보작
《뉴욕 타임스》 올해 최고의 책 10권에 선정
《타임》 올해 최고의 논픽션 도서 1위 선정
《워싱턴 포스트 북 월드》 극찬
《이코노미스트》 올해 최고의 책 선정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올해 최고의 책 선정
《시카고 트리뷴》 올해 최고의 책 선정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올해 최고의 책 선정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 올해 최고의 책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비밀스럽고도 놀라운 일생이
그의 모든 작품과 엘리자베스 시대를 가로질러 눈부신 이야기로 되살아난다!
작은 시골 마을에 살던 한 젊은이가, 어느 날 놀라울 정도로 짧은 기간에 그 자신의 시대뿐 아니라 인류 역사에 영원히 남을 위대한 극작가로 성장한다. 시간과 공간, 모든 영역을 초월한 이토록 위대한 성취를 도대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저자 스티븐 그린블랫은 우리를 생생한 역사의 현장 속으로 데려가 풍부한 사료 위에 정교히 짜인 엘리자베스 시대를 배경으로, 엄청나게 예민하고 재능 있는 소년이 어떻게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극작가가 될 수 있었는지를 보고, 듣고, 느끼게 해 준다.
목차
추천사
셰익스피어 400주기 기념사: 한 시대가 아니라 영원히 남을 작가
서문: 세계 최고의 작가가 된 시골 청년
감사의 말
독자에게
1 원색 장면들
2 재건의 염원
3 거대한 공포
4 연애, 결혼식, 후회
5 다리를 건너며
6 도시 근교에서의 삶
7 무대를 흔들다
8 주인/애인
9 사형대에서 터진 웃음소리
10 망자와의 대화
11 왕에게 마법 걸기
12 일상적인 것의 승리
참고 문헌
저자소개
출판사리뷰
셰익스피어는 어쩌다 작품 활동을 시작했을까?
어떻게 불후의 명작을 창작하고 새로운 언어를 창조해 낼 수 있었을까?
또 글 모르는 민중은 물론 왕과 귀족까지 매료할 수 있었을까?
험난하고 혼란한 시대에 어떻게 살아남고 심지어 성공할 수 있었을까?
그러다 돌연 펜을 꺾고 왜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사라졌을까?
도대체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되었는가?
퓰리처상, 전미도서상 수상 작가이자 셰익스피어와 르네상스 영문학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손꼽히는 스티븐 그린블랫의 대표작 『세계를 향한 의지(Will in the World: How Shakespeare Became Shakespeare)』가 새로운 편집과 개정 작업을 거쳐 다시 독자를 찾아왔다. 풍부한 사료, 셰익스피어의 전 작품, 다채로운 도판을 바탕으로 ‘가장 비밀스럽고 위대한 작가’의 전모를 밝혀내는 『세계를 향한 의지』는 셰익스피어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물론, 이제 셰익스피어를 알아 가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커다란 기쁨을 선사해 줄 것이다. 더불어 이번 개정판은 정중원 작가의 「셰익스피어 초상」 작품을 넣은 표지와 단단한 만듦새의 양장본으로 소장 가치를 더욱 높혔으며, ‘셰익스피어 400주기’를 기리는 「기념사」와 ‘한국 독자에게 보내는 저자의 말’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저자 스티븐 그린블랫은 『노튼 영문학 개관』과 『노튼 셰익스피어』의 편집을 주간하며 쌓아 온 자신의 모든 역량을 『세계를 향한 의지』에 쏟아 넣으며, ‘신역사주의 비평’의 선구적 실천자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한다. ‘신역사주의 비평’이란 문학과 역사를 따로 분리해 고려하지 않고, 거대한 사회적 관계망에 참여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로 이해한다. 그러한 기치에 따라, 그린블랫은 지금까지 신화적 대상으로 여겨지며 온갖 의혹과 논란 속에 휩싸여 있던, 영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를 새로운 비평적 렌즈로 조명해 낸 것이다. 저자는 수세기 동안 되풀이되어 온 셰익스피어를 둘러싼 논쟁들, 이를테면 ‘셰익스피어는 실존 인물인가?’, ‘셰익스피어는 자기 작품의 주인이 맞는가?’, ‘셰익스피어처럼 별 볼 일 없는 인물이 어찌 이런 걸작들을, 한두 편도 아니고 서른 편 넘게 써낼 수 있었는가?’ 등에 정면으로 맞서며 인간 셰익스피어의 장엄한 승리를 확신한다. 『세계를 향한 의지』는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됐는가?’라는 물음에 가장 명쾌한 답을 제공해 주리라.
셰익스피어의 전 작품은 물론, 엘리자베스 시대의 사료들을 가로질러
‘위대한 작가 셰익스피어’의 전모가 밝혀지다!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지난 400여 년간 수많은 독자(혹은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경이를 선사해 왔다. 완벽하고 정교한 언어 사용, 인간 존재의 심연을 관통하는 주제 의식, 희극과 비극, 희곡과 소네트를 넘나드는 완벽한 성취에 이르기까지 반백도 안 되는 짧은 세월 동안 셰익스피어가 이룩한 업적은 놀라움 그 자체다. 그래서일까, 셰익스피어의 실존이나 작가적 능력을 둘러싼 의혹은 문학계의 해묵은 논쟁거리다. 헨리 제임스나 마크 트웨인 같은 문학가들은 물론, 역사학자와 문학 연구자, 정신 분석학자 들까지 나서 셰익스피어와 얽힌 갖가지 논쟁에 불을 댕겼다. 하지만 한평생 셰익스피어 연구에 천착해 온 스티븐 그린블랫은 이러한 의혹과 추리 소설적 환상에 반박을 가하며,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삶과 작품의 실체를 명약관화하게 규명해 낸다. 먼저 저자는 셰익스피어의 모든 작품은 물론, 그가 작성했을 사적인 문서와 사회생활을 하며 남긴 다종다양한 공문서에 이르기까지 세밀히 검토하며 ‘인간 셰익스피어’의 실체에 최대한 투명하게 다가선다. 시골 마을 장갑 장수의 아들로 태어난 그가 어떻게 언어를 배우고, 가톨릭으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았으며 또 연극에 매료됐는지, 또 무슨 수로 고전 작가들의 우아한 문체와 시정잡배의 해학적인 언어를 습득해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었는지, 영리한 극장주로서의 처세술과 예술가적 창조력을 어찌 조율해 냈는지, 그리고 불행한 가정생활과 비밀스러운 성적 지향을 어떤 은밀한 방식으로 작품 속에 녹여냈는지 등, 눈부시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일거에 펼쳐 놓는다. 더불어 셰익스피어의 걸작들, 그 행간 사이사이에 숨은 엘리자베스 시대의 풍경들과 만화경처럼 다채로운 언어들이 내뿜는 광채를 ‘인간 셰익스피어’의 숨결을 통해 되살려 낸다. 우리는 셰익스피어가 4대 비극과 소네트, 역사극과 희극 속에 쏟아 낸 황홀한 문장들 사이에서 ‘인간적인 승리’를 마주하게 될 때, 그동안 셰익스피어 작품에서 느낀 감동 이상의 것을 얻게 될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성취는 곧 인간적이고 일상적인 것의 승리!
우리가 영원토록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읽고 간직해야 할 이유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왜 걸작인가? 또 셰익스피어는 어째서 위대한 작가인가? 스티븐 그린블랫은 셰익스피어의 문장과 작품에 깃든 주제 의식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그가 지난 400여 년 동안 사랑받고 살아남을 수 있었던 데에는 더 중요한 이유가 있다고 선언한다. 바로 셰익스피어가 인간적이고 일상적인 것이 얼마나 값지고 위대한지를, 즉 인간만이 해낼 수 있는 인본주의적 성취를 가장 완벽하게 보여 줬기 때문이다. 그는 인간의 시대가 움트던 시기에, 과거의 가치가 무너지고 새로운 도시 문명이 형성되던 시대에, 번듯한 배경도 없고 잘난 학위 하나 없이 ‘세계’와 맞서 싸웠다. 윌(Will) 셰익스피어는 인본주의가 꿈꾼 인간적 의지(will)의 현현이고, 그것이 일궈 낸 승리의 징표다. 이제 우리는 이 천재적 작가의 작품과 일생을 이해하기 위해 신격화, 즉 인간성을 초월한 불가해한 능력을 상정하지 않아도 된다. 결국 스티븐 그린블랫이 『세계를 향한 의지』를 통해 확인하고자 했던 바는, 인간적이고 일상적인 것의 승리였다. 지난 400여 년 동안 그러했듯, 앞으로 400년간 어쩌면 그보다 더 긴 세월이 흐른 뒤에도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계속 읽히고 더 널리 사랑받을 터다. 국경과 시대를 초월해, 인간적 가치를 신뢰하고 그 믿음을 끝내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