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part1과 part2 고등학교에서 공부하는 전체
part3 철학적 주제를 담은 개념어
part4 사고 실험과 관련한 주요 개념
Part5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21세기 철학은
앞으로 논술 주제로 자주 출제될 것이어서 새롭게 추가
개념어란 ‘사유의 형식’이자 ‘사고(思考)의 언어’로써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사실을 인식한다면, 그리고 적어도 논술전형을 뚫고 대학에 들어갈 요량인 학생들이라면, 결코 그 공부에 소홀하지는 못할 것이다. 이 책에 실린 개념어 설명의 많은 부분을 교과서는 물론 관련한 이론서를 최대한 원문 그대로 차용하거나 인용하려고 노력했다. 학생들은 이 책으로 공부하는 과정에서 모르는 부분이 있거나 좀더 지식의 깊이를 더하고자 할 경우, 그 원본을 구해 공부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 과정에서 개념에 대한 이해는 물론 그 내용적 깊이, 그리고 올바르고 정확한 문체와 표현 등등 많은 것을 부수적으로 얻을 것이라 확신한다.
목차
머리말 / 이 책으로 이렇게 공부하라
이 책을 읽기에 앞서
Part 1
교과서에 실린, 반드시 비교하며 공부해야 할 핵심 이론과 쟁점 35
001. 자유의지와 결정론
002. 소극적 자유와 적극적 자유
003. 자유와 평등
004. 결과적 정의와 절차적 정의
005. 공정(公正)_ 분배 정의와 소유권적 정의
006. 경제적 효율성과 사회적 형평성
007. 성장과 분배
008. 분배 정의를 보는 세 가지 입장
009. 인권과 복지
010. 사회보장제도
011. 시민불복종
012. 인권 및 사회 정의와 관련한 쟁점
013. 사회제도
014. 공동선
015. 국가 발생의 근원으로서의 사회계약론
016. 민족과 민족정체성
017. 자민족중심주의와 세계주의
018. 자아 정체성
019. 세계화의 쟁점
020. 사회갈등
021. 참여 민주주의
022. 목적론적 윤리설과 의무론적 윤리설
023. 시민윤리
024. 문화 이해의 관점과 문화변동 양상
025. 동서양 전통윤리의 현대적 의의와 세계윤리
026. 현대 정치·사회사상의 쟁점
027. 사회·문화 현상을 설명하는 다양한 이론
028. 사회·문화 현상의 연구방법과 사회문제를 보는 시각
029. 사회화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
030. 정보사회의 전망_ 낙관론과 비관론
031. 희소성의 원칙과 경제적 선택_ 기회비용, 비용과 편익
032. 시장실패와 정부실패_ 불완전 경쟁, 외부효과, 공공재
033. 과시소비와 모방소비
034. 경제성장과 삶의 질
035. 소득불평등도 측정 방법_ 로렌츠곡선, 지니계수, 10분위 분배율
Part 2
교과서에 실린 핵심 개념어와 주제어 20
036. 자유의 역설과 자유로부터의 도피
037. 문화와 문화다양성
038. 민족문화
039. 대중매체와 대중문화
040. 사회실재론과 사회명목론
041. SNS_ 소통의 새로운 메커니즘
042. 사회 불평등
043. 집단사고와 집단지성
044. 이데올로기
045.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046. 일탈행동
047. 생명윤리와 환경윤리
048. 사실판단, 가치판단, 도덕판단
049. 정보의 비대칭성
050. 가치
051. 사용가치와 교환가치
052. 지식의 가치중립성
053. 앤서니 기든스의 제3의 길
054. 포스트모더니즘과 구조주의
055. 인간과 자연, 인간과 동물
Part 3
논술문제로 자주 출제되는 철학적 개념 35
056.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1)_ 역사 속의 인간관_ 합리적·사회적 본성 vs. 충동적·이기적 본성
057.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2)_ 진화생물학적 관점_ 이기적 유전자 vs. 이타적 유전자 vs. 호혜적 이타주의
058.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3)_ 도덕적 관점에서의 인간 본성에 대한 물음
059. 인간 행동의 동기_ 경제학적·심리학적 관점에서의 건강한 이기심과 제한된 합리성
060. 일원론과 이원론_ 인간과 세계를 인식하는 두 관점
061. 근대 합리성 비판_ 비판적 이성과 합리성의 복원
062. 인식의 상대성_ 주관과 객관, 절대와 상대, 보편과 특수
063. 이미지의 배반_ 시뮬라크르
064. 도구주의, 기술결정론, 사회결정론_ 과학기술을 보는 시각
065. 역사 인식_ 사실과 해석
066. 미학_ 미학의 기본 개념과 미적 가치판단
067. 미메시스_ 모방의 본질
068. 신화_ 허구적 이야기인가, 근원적 진실인가
069. 에토스, 파토스, 로고스_ 상대방을 설득하는 힘
070. 언어와 사고_ 언어가 우선하는가, 사고가 앞서는가
071. 소외_ 인간이 물화되는 현상
072. 실존_ 실존은 존재에 우선한다
073. 다문화주의_ 멜팅 팟과 샐러드 볼
074. 아비투스_ 계층적 취향은 구조적이다
075. 프레임_ 합리성을 제한하는 인식의 틀
076. 지식과 권력_ 은폐된 권력의 세련된 지배
077. 행복_ 니코마코스의 윤리학
078. 사회적 약자_ 소수자 의견이 존중되어야 하는 이유
079. 공유의 비극_ 사익과 공익의 충돌
080. 구조적 폭력_ 폭력은 정당화될 수 있는가
081. 타자의 윤리_ 타인이 나를 만든다
082. 오리엔탈리즘_ 왜곡된 이데올로기
083. 반증 가능성_ 비판적 합리주의
084. 과학혁명의 구조_ 패러다임과 정상과학
085. 불안_ 자의식 상실을 걱정하는 심적 강박
086. 공감_ 사회화의 기본 토대
087_ 욕망_ 타자의 욕망에 대한 모방 욕구
088. 기억_ 내 안의 타자
089. 서양 철학사의 흐름
090. 장자_ 우주와 인생의 깊은 뜻
Part 4
논술 문제로 자주 출제되는 심리 실험 및 개념 10
091. 인간의 제한된 합리성을 설명하는 행동경제학·인지심리학 용어 설명
092. 죄수의 딜레마 게임
093. 사슴사냥 게임
094. 최종제안 게임
095. 전망 이론
096. 프레이밍 효과
097. 분배의 공정성과 관련한 행동경제학적 실험
098. B. F. 스키너의 보상과 처벌에 관한 행동주의 이론
099. 스탠리 밀그램의 충격 기계와 권위에 대한 복종 실험
100. 레온 페스팅거의 인지부조화 이론
Part 5
21세기 사상의 새로운 흐름, 인공지능의 철학 핵심 개념 10
101. 21세기 사고의 대전환- 존재론적 전환
102. 21세기 사상의 흐름 1: 새로운 실재론
103. 21세기 사상의 흐름 2: 신유물론
104. 21세기 사상의 흐름 3: 마음의 철학
105. 21세기 사상의 흐름 4: 인공지능의 철학 1 _인공지능 시대의 도래
106. 21세기 사상의 흐름 4: 인공지능의 철학 2 _‘마음’을 규정하는 의식의 두 측면
107. 21세기 사상의 흐름 4: 인공지능의 철학 3 _인공지능은 인간처럼 지능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가
108. 21세기 사상의 흐름 4: 인공지능의 철학 4 _인공지능은 ‘마음’을 구현할 수 있는가
109. 21세기 사상의 흐름 4: 인공지능의 철학 5 _인공지능은 ‘자유의지’를 따라 행동할 수 있는가
110. 21세기 사상의 흐름 4: 인공지능의 철학 6 _인공지능과 윤리 문제
Part 6
논술 지문에 자주 나오는 용어 110
철학의 분야①: 형이상학 / 철학의 분야②: 인식론 / 철학의 분야③: 가치론 / 철학의 분야④: 미학 /
자연철학 / 이데아계와 현상계 / 형상과 질료
목적론 / 대륙 합리론과 영국 경험론 / 도덕법칙 / 선의지 / 관념론 / 주인도덕과 노예도덕 /
헤겔의 인정 투쟁과 주인-노예의 변증법 / 공평한 관찰자 / 무의식 / 철학적 관점에서의 의식 /
감각과 지각 / 인식 / 직관 / 실재 / 실체 / 지식 / 자아 / 이성
집단 무의식 / 정신철학 / 회의주의 / 현상학 / 기투와 피투 / 한계상황 / 도구 이성 / 전체주의 /
즉자존재와 대자존재 / 몸의 철학 / 구조주의 / 브리콜라주 / 포스트구조주의 / 이항대립 / 아우라
실증주의 / 프래그머티즘 / 도구주의 / 분석철학 / 과학철학 / 논리실증주의 / 물리주의 / 행동주의 /
기능주의 / 서양 윤리 사상의 흐름과 특징 / 상대주의 윤리와 보편주의 윤리 / 현대 윤리학의 분야 /
행위 공리주의와 규칙 공리주의 / 메타 / 딜레마 / 안티노미
아나키즘 / 중국의 철학 사상 / 제자백가 / 유가 / 인 / 예 / 노장사상 / 무위자연 / 소국과민 / 성리학 /
이기이원론 / 심성론 / 격물치지 / 지행합일 / 사단칠정 논쟁 / 예술의 본질 / 아름다움(미)
예술을 이끄는 두 유형: 아폴론형과 디오니소스형 / 미의식 / 미적 범주 / 오브제 / 키치 / 텍스트 /
콘텍스트 / 과학을 바라보는 두 시각: 본질주의 과학관과 상대주의 과학관 / 목적론과 기계론 /
환원주의/ 인공 지능 / 포렌식 마킹 / 알고리즘 / 블록체인 / 빅데이터 / 법의 합목적성과 법적 안정성 /
사법과 공법 / 자유주의
공동체주의 / 젠트리피케이션 / 역감시 / 알 권리와 잊힐 권리 / 위험사회 / 피로사회 / 상대적 발탈감 /
기저효과 / 승수효과와 구축효과 / 분식회계 / 구성적 공동체 / 자유민주주의 / 중우정치 / 정치적 무관심 /
헤게모니 / 가짜 뉴스
내부 고발 / 링겔만 효과 / 치킨게임 / 콤플렉스 / 조하리의 창 / 군중심리 / 동조행동
저자소개
출판사리뷰
핵심은 스스로 찾아 생각하며 공부하는 것
논술은 이 책으로 이렇게 공부하라
논술 시험을 뚫고 그토록 바라는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논술 합격의 첫 번째 관문이자 핵심 해결 과제의 하나인 올바른 ‘개념화’의 능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관련한 최소한의 배경지식을 습득해야 하는데, 이는 거창한 그 무엇이 아니다. 논술 시험에 임했을 때, 문제와 제시지문을 읽고 그 안에 담긴 논제를 이해하고 이를 개념화할 수 있는 정도의 지적 노력만 따른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이를테면 인간의 본성과 인간 행동의 동기를 묻는 논제와 맞닥뜨린 경우, 제시지문을 읽어 관련 개념어인 ‘자유의지’의 개념을 떠올리고, 그 개략을 헤아릴 수 있을 만큼의 선험지식만 있으면 된다. 적어도 논술을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그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실제로도 개념과 관련한 배경지식의 습득은 그 정도 수준이면 충분한데, 좀더 욕심을 부리자면 이 책에 실린 내용을 거듭 읽어 사상의 핵심을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학생들은 워낙 요약식의 수업에 길들여진 탓에 500자가 넘어가는 답안을 작성할 때 무척이나 당혹스러워 하는데, 이는 그만큼 관련한 지식이 짧은 데 따르는 것이기도 하다. 이때 관련한 개념을 이해하는 폭을 조금만 넓히면 그만큼 답안을 길고 충실하게 서술해 나갈 수 있다.
올바른 ‘개념화’의 능력이 필요
생각하며 공부하는 것
직접 머리를 싸매며 열심히 논술 문제를 푼 다음, 이 책에서 관련한 개념어를 찾아 그 안에 담긴 내용을 살펴 읽으면서 무엇이 부족하고 또 무엇을 보충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하기 바란다. 그런 식으로 공부하는 동안 내용의 충실을 기할 수 있음은 물론, 자기 스스로 첨삭해 가며 공부하는 효과까지 더불어 얻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공부란 무릇 쉽고, 효율적으로 해야 하는 바, 그 핵심은 스스로 찾아 생각하며 공부하는 것이지 그저 남이 풀어주는 것을 날름 받아먹는데 있지 않음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아울러 철학적 주제를 담은 개념어는 논술 시험으로 빈번하게 다루는 개념어이자 교과 내용을 통합해서 묻는 주제이다. 또한 실험 추론 수리와 관련한 주요 개념과 이론들은 논제를 뒷받침하는 사례로 자주 출제되거나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요한 내용이다. 『대입-편입 논술에 꼭 나오는 핵심 개념어 110』은 개정한 책이다.
배경 지식으로 사고력을 높여라!
학습은 새로운 정보를 더 쉽고
더 의미 있게 기억하게 만든다
지식이란 무엇인가? 뇌과학에 따르면, 기억은 이미 저장된 머릿속 정보를 다시 불러오는 두뇌 활동으로, 그 과정에서 뇌 신경세포의 연결 패턴이 활성화되면서 정보는 체계화 개념화되고, 그에 따라 머릿속 정보는 ‘의미 있는’ 기억으로 거듭난다. 그 의미 있는 ‘기억’이 지식이다. 지식이 만들어지려면 먼저 새로운 정보가 뇌로 들어와야 한다.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면 뇌 신경세포의 연결 패턴이 바뀌면서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낸다. 뇌는 새로운 정보와 머릿속 기억을 서로 조합하여 하나의 새로운 기억, 즉 체계화되고 개념화된 의미 있는 기억인 ‘지식’을 추가로 만들어내는데, 이것이 곧 ‘학습’이다. 이미 우리 뇌 속에 프로그램화되어 있는 수많은 뉴런을 서로 연결하여 점점 더 강력한 뉴런 네트워크의 결합 패턴, 즉 의미 있는 기억이자 체계화된 지식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학습이다.
잘 쓴 논술 답안은 개념어를 통해 구현된다
대입 논술 시험에서 근본 개념을 공통된 주제로
다루고 이를 논제로 하여 출제하는 이유
논술 주제로 다루는 개념어는 인류의 축적된 지혜와 사상이 담겨있는 핵심 용어로, 당대 사상가들의 치열한 사고가 집약된 결과물이다. 이것을 ‘근본 개념’이라고 규정해도 무리가 없는데, 근본 개념은 당대 사상가들, 곧 뛰어난 개별지성은 물론 집단지성이 일생을 바쳐 이룩한 체계화된 지식의 결정체다. 논술 기출 제시문에 실린 내용이 바로 이 근본 개념에 대한 설명과 그것에 담긴 물음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논술 공부를 통해 이 근본 개념들을 배우면서 인간의 인식이 불러오는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상호 일치와 불일치를 발견하고, 이를 다양한 시각에서 비판적으로 사고해가며 논리를 전개해 나갈 수 있다. 이때, 해당 개념에 대해 생각을 조금 더 깊게 밀어 올릴 경우, 직면하는 질문들과 쟁점, 문제점들은 더욱 명확하게 인식된다. 그것들은 인간이 이를 둘러싸고 수 세기 넘게 논쟁을 벌이는 과정을 통해 오늘날까지도 생생하게 살아 숨 쉬고 있는 근본적인 질문과 쟁점이기에, 오늘을 사는 우리가 삶의 지표로 정하고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는 혜안과 사고력을 길러 준다.
기억은 활용할 수 있어야 지식으로 거듭난다
지식은 ‘기억된’ 것의 결과물이 아니라
‘기억된 것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맥락이란 글을 읽어 머릿속에 유입되는 정보와 머릿속 기억으로 이미 잘 자리 잡은 기존 지식, 즉 유의미한 기억과 체계적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형성된다. 이를 두고 미국의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기억의 연결은 진정한 사고다”라고 했다. 글을 읽고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머릿속의 의미 있는 기억을 단서로 하여 맥락으로 사고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머릿속에 저장한 관련한 의미 있는 지식을 ‘끄집어내 활용하는’ 능력이 뛰어나야 하는데, 이를 ‘사고력’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기억하는 뇌는 기억을 처음 형성하는 그 뇌가 아니다. 오래된 기억을 현재의 뇌가 이해하기 위해 기억은 매번 ‘맥락’으로 업데이트되는 것이다. 새로운 기억을 의미 있는 기억으로 머릿속에 저장할 때 기억은 강화되고, 강화된 기억은 더욱 확장한다. 기억을 확장할 때마다 우리의 지적 활용능력은 높아진다. 학습한 지식은 시간이 지나면서 머릿속 기억에서 사라진 것 같지만 사실은 우리 뇌의 깊은 곳에 숨어 암묵적 지식(유의미한 암묵기억)으로 작동한다. 읽기 능력이 뛰어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은 사실상 이 지점에서 갈리는데, 그 점에서 지식은 곧 ‘생각하여 기억해낸’ 지적 사고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지식은 ‘이해’의 산물이다. 글을 읽어 내용을 기억하여 이를 지식으로 축적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이해 없이 반복 암기하여 기억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새로운 정보를 머릿속 배경 지식과 연결해서 의미 있는 기억으로 만드는 방법이다.
이것만 떠올리면 답안이 술술 풀린다
개념이란 무엇인가?
체계화한 사고의 언어
개념이란 도대체 무엇이며, 논술 공부에서 개념어에 대한 선험지식의 습득이 중요한 구체적인 이유는 뭘까? ‘개념’은 어떤 대상 고유의 본질적 속성을 반영하는 사유의 형식이다. 개념은 그 대상을 지칭하는 여러 관념 속에 들어있는 공통된 요소를 뽑아 이를 종합하여 얻은 보편적, 추상적 관념으로 이를 언어로 표현한 것을 ‘개념어’라고 한다. 따라서 개념어는 그 개념이 개괄하고 한정하는 의미를 명확히 하고 체계화한 사고의 언어라고 보면 된다. 개념어는 마치 서술형 수학 문제를 풀 때의 공식과도 같이 작용하는데, 그렇기에 개념어는 논술 문제해결을 위한 관건이자 핵심 포인트가 된다. 즉 논술 시험은 답을 유도하는 장치로써의 주제 개념을 마치 수학 공식처럼 문제와 제시지문 곳곳에 배치해 놓았기에, 학생들은 이것을 찾아낸 후 이를 논제의 물음에 맞게 적절히 서술하면 된다. 당연히 그 답안은 개념어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구성되고 논리적으로 서술될 수밖에 없다. 주먹만 한 눈덩이를 굴려 눈사람을 만들 듯이,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살을 붙여 나가기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