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전국국어교사모임이 기획한 교과서 속 단편소설 감상 길라잡이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
『선생님과 함께 읽는 소나기』는 전국국어교사모임에서 기획하고 집필한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의 스물한 번째 책이다. 이 책은 「소나기」를 읽고 학생들이 던진 질문 가운데 유의미한 것들을 뽑고, 그 질문들에 국어 선생님들이 답을 해주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소년과 소녀의 행동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지, 소년과 소녀의 심정은 어땠을지 등과 같은 인물에 대한 이야기부터, 사건과 배경 등에 관한 이야기까지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그뿐만 아니라 황순원의 삶, 작품이 쓰인 당시의 시대적 상황, 엮어 읽을 만한 작품, 다양한 매체로 다시 태어난 「소나기」도 만날 수 있다.
목차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를 펴내며
머리말
작품 읽기: 『소나기』 _황순원
깊게 읽기: 묻고 답하며 읽는 『소나기』
1_ 소녀를 만나다
왜 소년과 소녀의 이름이 나오지 않나요?
소년은 어떻게 소녀가 윤 초시네 증손녀인 걸 금방 알았나요?
소년은 왜 소녀에게 비켜달라는 말도 못 하나요?
소년과 소녀는 왜 개울가에서 자주 마주치나요?
소녀는 왜 소년에게 ‘바보’라고 했나요?
‘하얀 조약돌’은 어떤 구실을 하나요?
2_ 추억을 만들다
메밀꽃 냄새를 맡으면 코피가 나나요?
소년은 참외가 먹고 싶다는 소녀에게 왜 무를 뽑아 줬나요?
소녀는 왜 소년에게 산 너머에 가자고 했나요?
소년과 소녀는 왜 그렇게 짧게 얘기하나요?
수줍어하던 소년이 소녀의 생채기를 빨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인가요?
소녀는 왜 소년에게 꽃을 버리지 말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자기가 꽃을 버렸나요?
3_ 그리움을 묻다
호두를 딴 소년은 왜 열이틀 달이 지우는 그늘만 골라 디뎠나요?
소녀가 죽은 게 소나기 때문인가요?
소녀는 왜 입던 옷을 그대로 입혀서 묻어달라고 했나요?
이게 다예요?
넓게 읽기: 작품 밖 세상 들여다보기
작가 이야기 - 황순원의 생애와 작품 연보
시대 이야기 - 1952~1953년
엮어 읽기 - 첫사랑, 가슴 설레는 소설들
다시 읽기 - 매체로 재생산되는 『소나기』
독자 이야기 - ‘나의 첫사랑’을 소재로 소설 쓰기
저자소개
출판사리뷰
전국국어교사모임이 기획한 교과서 속 단편소설 감상 길라잡이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
1. 엉뚱한 상상과 발랄한 질문이 넘쳐나는 문학 수업을 꿈꾼다!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는 ‘신나고 재미있는 문학 수업’을 꿈꾸는 전국국어교사모임이 기획한 책이다. 입시와 시험을 위한 문학 수업, 즉 학생들에게 작품에 대한 획일적이고 기계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문학 수업에 대한 반성에서 시작해, 학생들이 작품을 읽고 실제로 궁금해하는 것들을 알려준다는 의도로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단편적 이해와 강압적 암기로 일관했던 일방적 문학 수업에서 벗어나, 작품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하는 수용자 중심 문학 수업의 단초를 마련하고자 했다.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는 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와 문학 교과서에 실린 단편소설 가운데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힌 작품을 대상으로 했다. 이렇게 고른 작품을 학생들에게 직접 읽힌 다음,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질문거리를 모두 모았다. 그 가운데 빈도수가 높은 것, 의미 있고 참신하고 기발한 것 등을 가려 뽑았다. 그런 다음 국어 선생님들이 책과 논문을 찾아보고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그 질문에 답했다. 학생들이 읽기 편하도록 쉬운 말로 풀어 설명했고, 그림과 사진, 참고 자료 등도 함께 실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보다 보편적인 작품의 의미에 접근하고자 했다.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는 다양하고 깊이 있는 생각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이전에 없던 새로운 콘텐츠이다. 이 시리즈는 ‘학생 중심의 소설 감상’이라는 새 지평을 열어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문학 작품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다릿돌이 되어줄 것이다.
2. 교과서에 실린 한국 대표 단편소설을 한 권의 책으로 깊고 넓게 읽는다!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는 암기식, 문제 풀이식 문학 수업으로 인해 학생들이 자꾸만 문학에서 멀어져 가는 교육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에서 비롯했다. 그리고 문학 작품을 학생들 가까이에서 살아 숨 쉬게 하려는 선생님들의 의지와 열정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이 책은 기존의 자습서나 참고서에서 볼 수 있었던 소설 작품에 대한 단편적인 해석과 이해의 차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학생들이 실제로 작품을 읽고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바탕으로 시대적·문화적·사회적·역사적·문학적 정보들을 쉽고 재미있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은 ‘작품 읽기 - 깊게 읽기 - 넓게 읽기’로 구성되어 있다. ‘작품 읽기’는 말 그대로 소설 전문을 담은 부분이다. 재미와 상상력을 돋울 수 있는 그림과 함께 구성했다. ‘깊게 읽기’는 학생들이 작품을 읽고 궁금해한 물음 가운데 유의미한 것들을 고르고, 이에 대한 선생님들의 답글로 채웠다. 작품 자체와 관련된 배경, 인물, 사건, 주제 등을 중심으로 다루었으며, 읽는 동안 작품을 다양한 방식으로 내면화할 수 있도록 했다. ‘넓게 읽기’는 작품을 둘러싸고 있는 요소들, 작가의 삶과 당시의 시대적 상황 등을 살펴봄으로써 작품에 대한 이해를 좀 더 넓힐 수 있도록 했다. 또 학생들이 작품을 읽고 활동한 결과물을 실어, 작품에 대한 또래의 생각도 엿볼 수 있게 했다. 그리고 ‘엮어 읽기’를 통해 소재나 주제가 비슷한 다른 작품들을 소개함으로써 독서 경험과 문학 감상의 폭을 넓힐 수 있게 했다.
3. 『소나기』 - 순수했던 첫사랑의 기억
《(선생님과 함께 읽는) 소나기》는 전국국어교사모임에서 기획하고 집필한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의 스물한 번째 책이다.
황순원의 『소나기』는 오랫동안 국어 교과서에 실렸던 작품으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단편소설이다. 『소나기』는 누구나 가슴 한편에 가지고 있을 ‘첫사랑’의 설렘과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소녀의 마음을 몰라주는 순진한 소년. 그러나 점점 소년도 소녀에 대한 마음이 커져간다. 그러다 산에서 둘만의 추억을 만들고, 소나기를 피해 수숫단 속에서 서로의 온기를 느낀다. 소녀를 업고 불어난 개울을 건널 때, 소년은 얼마나 떨리고 좋았을까. 하지만 둘 사이를 가깝게 해줬던 ‘소나기’는 야속하게도 소녀의 죽음을 초래한다. 소녀에게 주려고 몰래 딴 호두알을 전해주지도 못했는데…….
이 책은 『소나기』를 읽고 학생들이 던진 질문 가운데 유의미한 것들을 뽑고, 이에 대해 선생님들이 답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소년과 소녀의 행동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지, 소년과 소녀의 심정은 어땠을지 등과 같은 인물에 대한 이야기부터, 사건과 배경 등에 관한 이야기까지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황순원의 삶, 작품이 쓰인 당시의 시대적 상황, 엮어 읽을 만한 작품, 다양한 매체로 다시 태어난 『소나기』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