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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였다가 연잎이었다가 구렁이였을 (마스크제공)

9,000 10,000
제조사
신생
원산지
대한민국
배송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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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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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무크지 〈시움〉 시인들이 작년 ‘기후시집’에 이어 올해 ‘생명시집’을 묶어 내었다. 지구 생명 자체가 멸망의 위기를 맞고 있는 이 죽음의 시대에서 범우주적이고 전 지구의 차원에서 생명 이해를 되돌아보는 새로운 담론으로서 이른바 ‘생명시학’을 모색하고 실천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고 있다.

목차

들어가며_ ‘흔적을 덜 남기는 머뭄’을 위해

춤추는 민들레 / 강혜성
겸상해요 우리 / 고명자
곡신谷神의 편지 / 권애숙
호우주의보 / 김도우
뫼비우스의 띠 / 김 려
구덩이 / 김미령
대책 없는 날 / 김사리
봄을 위한 노래 / 김석주
배불뚝이 장독의 독송 / 김수우
소란 / 김수원
그 느티나무의 품 / 김요아킴
잔디 깎기 / 김점미
식사를 했나요 / 김정희
미안하다, / 김종미
테이크아웃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 / 김지숙
도마뱀이 산다 / 김해경
호박을 잃고 나는 쓰네 / 김형로
텃밭-옥이·석이 남새밭에서 / 동길산
너무 많은 사랑이 / 류정희
구중부화口中孵化 / 박길숙
까마귀의 피는 붉다 / 박윤규
눈[眼] 11 / 박정애
과일의 잠 / 박종훈
눈사람 / 박춘석
연명 / 배옥주
날자! 레만호의 분수여 / 서경원
쇠똥구리는 은하수를 보고 길을 찾는다 / 서유
겨울이 가고 / 서화성
호흡 / 석민재
고요 속에 파묻힌 정원 / 손음
여름, 우포늪 / 신원희
가죽 원단 / 신정민
인공들쥐 / 신진
매직 2200 / 안규봉
백색 어둠 / 안민
당신의 입술 끝에서 / 안효희
그날의 짹짹 / 오윤경
솜털이었다가 떡갈나무였다가 / 원양희
도회지는 나의 근거리 위성 / 윤홍조
STROY #1046 / 이경욱
자기 조직화 개론 8-화석일기 / 이규열
세한도-폭염의 연대기 / 이기록
얼룩 / 임헤라
버드 스트라이크 / 장이소
연두 / 전홍준
에릭 요한슨의 바다 / 정경미
굿;바이 / 정선우
생명보험 / 정안나
살아가는 일-장생포 / 정연홍
릴리트 / 정익진
나무들의 아파트 / 정진경
압해 공룡알을 위하여 / 조민호
나무가 사는 법 / 진명주
나? 달팽이 / 차고비
콜센터 / 채수옥
전지剪枝 / 최승아
지팡이-걸음마 / 최원준
두메양귀비 / 최정란
마지막 춤이라고 생각하셔요 / 한보경
19퍼센트의 슬픔-공에 관하여 / 현미
바다 새 / 황길엽

작품 해설
문명전환의 시대와 생명 시학의 출현 / 임동확
- 무크지 [시움] 생명시집에 부쳐

저자소개


출판사리뷰

무크지 [시움]에서는 이 같은 기후와 환경의 변화를 우려하고 지난해 기후 시집을 발간한 데 이어 이번에는 생명시집을 시인 61명과 함께 펴냈다. 따지고 보면 기후의 위기는 결국 생명의 위기이다. 기후 위기에 작가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은 결국 이 기후 위기가 생명의 위기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지금 인간은 여섯 번째 대멸종을 위한 문을 열고 들어가려는 시점에 있는 것이다.
…(중략)…
인류의 말기적 탕진은 지구 종말 카운트다운의 트리거를 당긴 격이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파괴한 인간 중심의 파괴는 이스터 섬의 비극이 지구 차원의 생존 문제로 확산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거대한 석상으로 유명한 남태평양의 작은 섬 이스터. 이 섬의 비극에 대해 연구하던 과학자들은 이 섬에 상당히 많은 인간이 번성하였으나 어느날 갑자기 문명이 종말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곳에 인간이 들어온 것은 대략 서기 500년쯤. 폴리네시아인들이 들어와 숲을 개간하고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비옥한 땅에 많은 소출이 있었고 인구는 늘어났다. 1,100년쯤에는 만 명 정도가 살며 최고의 번영기를 맞았으나 17세기 후반에 이르러 급격한 문명 붕괴로 이어졌다. 섬의 숲은 유입된 사람들의 땔감으로 대부분 사라졌고 숲이 있던 자리는 인간만을 위한 땅으로 바뀌었다. 숲이 사라지자 단기적으로는 농업생산성이 높아졌으나 장기적으로는 부엽토와 새, 곤충이 사라지면서 선순환은 차단되고 지력은 소진돼 갔다. 당연히 먹고살기 위한 전쟁이 일어났다. 거대한 석상을 둘러싼 정치적 소진까지 겹쳐 더욱 사람들은 지쳐갔고 급기야 생존을 위해 한정된 땅을 놓고 서로 싸우다 죽거나 떠나갔다. 거대한 석상만을 남겨둔 채.
-「들어가며」 중에서

[작품 해설]

무크지 [시움] 시인들이 작년 ‘기후시집’에 이어 올해도 ‘생명시집’을 묶어 내었다. 이 속엔 필시 “허기진 영혼은 무얼 먹으면 풍부해질까”(김정희, 「식사를 했나요」)란 질문이 들어 있다. 곧 이번 시집을 지구 생명 자체가 멸망의 위기를 맞고 있는 이 죽음의 시대에서 범우주적이고 전 지구의 차원에서 생명 이해를 되돌아봄으로써 우주 생명, 지구촌 생명, 그리고 개체의 실존을 모두 아우르는 새로운 담론으로서 ‘생명시학’을 모색하고 실천하고자 하는 집단적 움직임을 포함한다. 특히 ‘나’의 출발점을 살펴보는 ‘귀성歸省’과 새롭고 무궁한 생명의 탯자리로 돌아가는 ‘귀향歸鄕’을 아우르는 ‘귀무歸無’ 운동을 통해, 인간 중심 대신 우주 생명체 전체를 재구성하고 올바르게 위치시키려는 탈형이상학적 노력이 함께하고 있다.

지금 우리에겐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는 단순히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그 관계의 결과가 다시금 원인이 되는 상호영향성 혹은 타자와의 역동적 관계성에 주목하는 생명 시학의 담론정립의 과제가 주어져 있다. 나는 그런 점에서 이번 시집이 우리주변의 현실과 문제에서 세계와 역사, 인간과 사물, 나와 타자와의 관계를 설정하고 이를 올바르게 자리매김하는 생명시학의 정초 작업이 되길 바란다. 훼손되지 않는 원형적인 자연에 대한 체험이 오늘날에도 유지되는 분야가 예술 가운데서도 시라고 믿고 있는 까닭이다. 더욱이 인간생명의 본질 또는 본성으로서 자기 창조성은 다름 아닌 인간과 우주에 대한 근본적 의미 이해 없이 거의 불가능할 테니까 말이다.
―임동확(시인) 해설 중에서

[무크지 시움 소개]

무크지 시움은 이 시대에 절실한 문학의 책무를 기억하고, 공존의 능력을 가꾸는 데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보다 깊은 상상력과 풍요로운 감수성으로 세계와 인간의 모든 문제에 다가가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습니다. 문학이 인류에게 선물할 수 있는 미래를 창조할 수 있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먼지였다가 연잎이었다가 구렁이였을 (마스크제공)
저자/출판사
무크지 시움 ,신생
크기/전자책용량
125*195*100mm
쪽수
168쪽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2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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