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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무덤에서 춤을 추어라 (마스크제공)

내 무덤에서 춤을 추어라 (마스크제공)

14,400 16,000
제조사
문학과지성사
원산지
대한민국
배송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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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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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둘 중 한 명이 죽으면 그 무덤 위에서 춤을 추자”

그해 여름, 사랑과 죽음을 만났다
폭풍과 함께 덮쳐온 사랑의 열기와 죽음
그리고 입술이 포개지며 봉인된 우리의 맹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수상 작가 에이든 체임버스의 대표작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수상 작가 에이든 체임버스의 대표작 『내 무덤에서 춤을 추어라』(고정아 옮김)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영화 「썸머 85」의 원작 소설로도 잘 알려진 이 작품은 10대 소년들을 주인공으로 하여 삶과 사랑, 성과 죽음이라는 깊이 있는 주제를 탁월하게 다루었다는 점에서 뛰어난 성장소설이자, 짧지만 열정적이었던 두 소년의 사랑 이야기를 흡입력 있게 그려낸 퀴어 소설이기도 하다.

작품의 화자이자 주인공 핼은 영국의 바닷가 마을 사우스엔드로 이사 온 16세 소년으로, 어릴 적 TV 프로그램에서 보았던 영원한 단짝 친구에 대한 열망을 마음 깊이 간직하고 있다. 자신들의 사랑은 “여자들의 사랑을 뛰어넘는다”라고 말한 다윗과 요나단같이, 이 세상 어딘가에는 내가 그를 찾듯이 나를 찾는 사람이 있다고. 그런 핼 앞에 어느 날 운명처럼 또 다른 소년 배리가 등장한다. 갑작스러운 폭풍에 휩쓸려 바다에 빠진 핼을 구해준 일을 계기로 두 소년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둘 중 한 명이 죽으면 그 무덤 위에서 춤을 추자”라는 맹세와 함께 한여름 폭풍처럼 덮쳐온 뜨겁고도 설익은 사랑이 시작된다. 하지만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닌 두 소년의 사랑은 점차 어긋나게 되고, 찬란한 첫사랑의 설렘만큼이나 어두운 비극의 그림자가 드리우는데……

저자소개


출판사리뷰

“약속해. 내가 먼저 죽으면 내 무덤 위에서 춤을 추겠다고.”
“약속할게. 오직 너를 위해서. 다른 이유는 없어.”

이 책은 흥미롭게도 “무덤 훼손” 사건을 전하는 짧은 신문 기사로 시작한다. 영국 사우스엔드 소년 법원에 출석한 16세 소년, 그는 “죽은 소년의 무덤에서 이상한 장난을 치다가 체포되었다.” 친구의 무덤에 침입해 무덤을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소년은 작품을 이끌어가는 화자이자 주인공인 핼로서, 이 책은 핼이 왜 친구 배리의 무덤 위에서 춤을 추었는지에 대해 배리와의 첫 만남에서부터 그가 주검이 되기까지 걸린 7주 동안의 일을 써 내려간 117개의 단편을 묶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주인공 핼의 내밀한 자기 고백이 작품 전면에 드러나 있으며, 마치 한 편의 영화를 찍듯 중간중간 삽입된 ‘수정’과 ‘리테이크’ ‘액션 리플레이’ 등의 표시는 일련의 사건들을 겪고 난 뒤 현재 시점에 도달한 핼이 과거를 돌이키며 다시 고쳐 쓰거나 강조하고 생략한 결과물로서의 재현임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에 덧붙여 작품에 삽입된 핼의 담당 사회복지사 ‘앳킨스’ 씨의 여섯 편의 현장 보고서는 핼이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드러내는 한편, 보고서에 그려진 도통 속을 알 수 없는 핼의 이미지와 핼이 쓴 자기 고백적 글쓰기와의 흥미로운 대비를 통해 수많은 청소년에게 존재할 개별적 서사를 암시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이 책의 묘미는 작품 내내 두 소년의 판이한 성격이 뚜렷하게 대비되어 나타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싱그러운 젊음의 열기와 죽음의 어두운 이미지가 반복적으로 대비되면서 작품의 분위기를 입체적으로 이끌어간다는 데 있다. ‘영원’을 갈망하면서 ‘죽음’이라는 주제에 깊이 골몰하는 핼은 “모든 것에 답이 있다고 생각”하며 “뭐든지 이해해야 직성이 풀리는” 순진무구한 관념적 성향의 소유자다. 반면 아버지의 죽음을 경험하고 그로써 삶이 뒤바뀐 배리는 생명력 가득하고 자극을 좇으며 순간을 살아가는 충동적 성향의 소유자다. 작품의 서두에서부터 배리의 죽음을 알리는 이 책은 충만한 에너지와 성적 매력이 넘치는 배리를 ‘그것―주검’이라는 단어와 포개어놓음으로써, 쾌활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등장인물들과 재치 있고 수다스러운 이야기 아래 시종일관 죽음의 이미지를 드리워놓는다. 이 책의 제목 ‘내 무덤에서 춤을 추어라’ 역시 ‘네가 죽은 걸 기뻐한다’는 뜻의 관용구 ‘네 무덤에서 춤을 춘다’를 비튼 표현으로, 원래는 조롱한다는 의미고 배리가 이런 제안을 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겠지만 정작 핼에게 그것은 사랑의 맹세이자 광적인 집착이 되어 작품 전체에 짙은 아이러니를 드리운다.

현재 시점에서 주검이 된 친구, 아니 친구 이상이었던 배리의 죽음을 반추하며 과거 회상을 통해 함께여서 좋았던 시절을 되살리는 사랑과 죽음의 이중주는 작품 내내 팽팽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평행선을 유지하지만, 이미 예고된 죽음에 서서히 근접해간다는 점에서 불안의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주인공들은 절망보다는 생동의 기운으로 불안한 청춘의 뜨거운 춤을 추려 한다. 사랑과 이별, 상실과 죽음이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본격적으로 다루면서도, 결말까지 유지되는 유쾌한 분위기는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실수를 저지르고 상처를 주고받으며 실패와 상실을 경험하지만 거기 파묻히지 않고 새롭게 일어나는 것이 우리의 영원한 숙제임을 알려준다. 작가 체임버스는 그것을 핼의 입을 빌려 “자신의 역사에서 탈출하는 것”이라고 전한다.

사랑과 죽음의 이중주,
불안한 청춘의 뜨거운 춤을 그려낸 틴에이지 로맨스

이 작품 『내 무덤에서 춤을 추어라』를 영화화한 프랑수아 오종 감독에 따르면 “열일곱 살에 처음 이 책을 읽었다. 청소년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책을 보자마자 사랑에 빠졌다…… 아직 확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는 나이에 섹슈얼리티의 가능성은 무한히 깊다. 남자가 되고 싶지만 가끔 여자 같다고 느끼기도 하는 식으로 복잡한 감각들이 뒤섞여 다가온다. 아마도 세상의 모든 10대를 향한 질문이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 자신 동성애자이기도 한 오종 감독은 “영화의 원작은 매우 보편적인 힘을 가진 서사”이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두 소년의 사랑 이야기, 오직 그뿐”이라고 강조한다. 동성애건 이성애건 에로스는 이성의 통제 영역을 쉽게 벗어나는 뜨거운 에너지다. 이 에너지를 다루는 일은 인생 전체에 걸친 성장 과제이지만, 모든 것을 처음 경험하는 청소년기에는 더욱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작가 체임버스는 작품에서 사랑과 욕망, 정체성과 감정의 혼란, 불안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청소년기에 접하게 되는 숱한 고민을 아우르면서 그 안에 성 문제를 주요하게 엮어낸다. 이를 통해 작가는 성이 어떤 개별적 경험 항목이 아니라 어른 되기의 모든 면에서 부딪히는 매우 핵심적 요소임을 흡입력 있게 보여준다. 하지만 이 책의 진정한 장점은, 주인공들의 탐색이 성 문제를 단단하게 끌어안으면서도 그것을 뛰어넘는 정신 영역으로 넓고 깊게 이어진다는 데 있다.

착상에서 탈고까지 무려 12년이 걸린 이 책은 지금까지 11개국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대중적으로도 큰 인기를 누렸다. 빠른 장면 전환과 다양한 스타일의 교차, 얼마간의 미스터리에 더해 ‘핼’과 ‘배리’ ‘카리’라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의 세 주인공을 둘러싼 불꽃처럼 타오르는 로맨스, 무엇보다 화자인 핼의 재치 넘치는 표현과 더불어 예기치 못한 사건이 시종일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이 책은 독자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내며 흥미로운 독서를 선사할 것이다.

이 책은 고정아의 번역으로 2007년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다. 요즈음에 맞게 수정·보완하였으며 새로운 옷을 입고 독자들 앞에 선보이게 되었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내 무덤에서 춤을 추어라 (마스크제공)
저자/출판사
에이단 체임버스 , 고정아 ,문학과지성사
크기/전자책용량
130*200mm
쪽수
354쪽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24-08-22
목차 또는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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