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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에서 궁리하기 (마스크제공)

15,300 17,000
제조사
파롤앤
원산지
대한민국
배송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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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반업주부를 꿈꾸는 전업주부 박 클레어가 부엌 일터에서 들려주는 요리 이야기

바쁜 현대사회에서 여전히 가족들을 한데 모으는 곳은 어디? 바로 부엌이다. 집안의 춥고 서러운 변방에서 광채 나는 ‘센터’로 신분 상승한 것도 잠시, 외식산업의 발달로 퇴출 가능성도 점쳐지는 예측불허의 운명을 지닌 그곳.

반업주부를 꿈꾸는 전업주부 박 클레어에게 부엌은 주된 일터이다. 자신만의 요리사를 갖고 싶은 오랜 소원은 아직 이루지 못했다. 오히려 가족들, 가끔은 친구나 지인들을 위해 요리한다. SNS 계정에 직접 만든 요리 사진들과 글을 올린 것이 계기가 되어 밥을 짓듯 한 권의 책을 완성해 냈다. 참신한 메뉴, 플레이팅, 건강한 밥상에 대한 고민, 음식에 따라오는 추억 곱씹기 등이 주된 내용이다. 이국의 요리들도 낯설지 않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내 보려는 노력도 엿볼 수 있다. 요리책이 아닌 ‘요리에 관한 책’이다.

첨단 조리 기구들에 둘러싸여도 여전히 부엌 노동은 고립감과 압박감에서 자유롭지 않다. ‘남이 해준 밥이 최고!’라는 깨달음이 한숨처럼 터져 나온다. ‘부엌 지킴이들’의 복지가 중요하다. 숭고한 자부심은 접어 두고 ‘궁리하는 재미’에 빠져 보자. 만화책 볼 때처럼 혼자 낄낄대고 있으면 슬며시 목을 빼고 다가오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내가 먼저 찾아낸 쏠쏠한 재미를 살짝만 그들에게 흘려 보자.

부엌은 붐벼야 제맛이다, 먼저 재미를 발견한 이들과 동화된 동참자들로. 충실한 부엌 지킴이들이 고립되는 것이 아닌, 무심한 구경꾼들이 소외되는 반전을 일으켜 보자. ‘궁리하는 자들’은 ‘구르는 돌’처럼 세월의 이끼에 저항하는 견고한 힘을 갖게 되리라. 전문요리사는 아니어도 줏대를 가진 개별 요리자(者)들이 활동하는 그곳, 부엌의 미래는 소멸이 아닌 예술가의 작업실이면 어떨까?

목차

들어가는 글

1장 셰프를 꿈꾸는 요리

연어로 만든 장미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요리책
새 식탁보 effect!
우물 파기 대작전
비움의 미학
봄날의 원무, 혹은 꼬리잡기 게임
족적을 남기는 요리

2장 유머가 있는 요리

디코이
나쁜 친구에게 바치는 詩
그때그때 달라요
김, 떡, 순
블라인드 테스트
엄마는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대식가 DNA

3장 스토리가 있는 요리

레전드 김밥
여름 과일들을 보내며
도시락
부엌은 어쩌다가
깨진 접시도 쓸모가 있다구?
술 취한 새우

4장 계절과 교감하는 요리

개화
초당옥수수
여름아 물렀거라!
명절은 코끝으로 온다
어쩌다 크리스마스
봄, 곧 도착 예정

5장 살 빼기 책임지는 요리

나만의 샐러드
냉장고 다이어트

은밀하게 위대하게
두부의 변신은 유죄
나는 당당한 조연배우다!
빌바오의 추억

6장 기능성 요리

손님 초대
냉장고
배달 음식 못 끊어!
비트를 느껴 봐!
핑거푸드
식탁 위의 경계
브런치
토마토야 춤춰 봐!

7장 해외여행 요리

고수 빼 드릴까요?
향신료의 마법
커리
바게트
하몬 하몬
당근 라테 or 라페
달걀
꼬꼬와 함께 날기

8장 유횩하는 요리

가난뱅이들의 랍스터
추억의 맛
태양을 닮은 요리
가니쉬
도마 위의 우주쇼
반찬
요리자의 자격

저자소개


출판사리뷰

『부엌에서 궁리하기』를 요리책이라고 속단하지 말자. 이 제목은 궁리의 대상이 무엇인지를 밝히지 않는다. 그러니까 부엌에서 어떤 요리를 할까를 궁리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궁리하고 있을 뿐이다. 굳이 설명하자면 ‘부엌’보다는 ‘궁리’가 더 강조되는 단어이고, 궁리의 목적어는 이것저것이다. 다시 말해서 삶에 대한 궁리이다. 요리를 하면서 여러 가지 잡생각이 많을 수 있지만, 궁리는 그런 잡생각이라기보다는 새로운 어떤 것에 관한 생각이다. ‘사유’라는 거창한 말보다 ‘궁리’라고 말하는 것은 매일매일에 사사로운 삶을 이리저리 새롭게 기획해 보는 재미있는 놀이의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부엌에서 요리를 한다. 그런데 궁리하는 공간인 부엌에서 저자가 하는 요리는 반드시 ‘맛’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맛과 비슷하지만 한 획 다른 것인 ‘멋’과 관련된다. 그렇다고 ‘멋진’ 요리를 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요리를 하면서 일상의 지친 삶을 멋진 꽃처럼 피어나게 하는 궁리를 하는 것이다. 이때 저자가 부여하고자 하는 멋은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을 만큼이다. 마치 베이킹을 할 때 허용할 수 있는 적당한 당도를 찾아내는 것처럼, 저자는 삶을 조금 멋스럽게 해주는 적당한 표현을 찾아낸다. 부엌에서 이러저러하게 궁리하는 이 이야기를 독자에게 권하는 것은 저자의 궁리라는 것이 삶이란 행복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프랑스’ 음식을 이야기의 재료로 간혹 삼고 있는 것도 프랑스 음식이 아마도 행복에 대한 믿음을 자양분으로 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건강을 위해서 ‘김떡순’에게 저항하지만, 저자는 늘 진다. 저자는 음식 앞에서, 행복한 삶을 위한 욕망 앞에서 기필코 자발적으로 패배를 선택한다. 매일매일의 일상이라는 ‘쑥과 마늘’의 시간에 ‘행복’이라는 단백질을 뿌리는 이 몽상가의 부엌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부엌에서 궁리하기 (마스크제공)
저자/출판사
박클레어 ,파롤앤
크기/전자책용량
140*210*13mm
쪽수
256쪽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24-05-20
목차 또는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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