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양보하고, 나누고, 함께 놀고,
좋은 것을 주고받으며
힘이 되고, 위로가 되고
함께 커 나가는 내 친구 찾기
마음이 간질간질, 노래가 흥얼흥얼, 엉덩이가 들썩들썩,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고 없으면 슬프다가도,
가끔 다툴 때도 있지만 뒤돌아서면 궁금해지는
주인공 하나의 친구 이야기에서
내 옆에 있는 친구와 친구 눈에 비친
내 모습을 떠올리는 특별한 시간을 만나요.
저자소개
출판사리뷰
만남의 설렘, 즐거운 웃음, 따뜻한 감동
사회적 성장의 첫발을 내딛어요
집에서 유치원으로 학교로, 가족에서 사회로 관계를 넓혀 가면서 또래 친구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다양한 감정을 서로 나누는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세상을 바라볼까요? 유아기에는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며 친구를 만들어 갑니다. 나를 위해 무엇을 해 주는지, 나와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를 찾으며 다가가지요. 그러다 5-6세가 되면 나를 벗어나 타인의 입장을 생각하며 사회성을 조금씩 키워 갑니다. 자기 것을 양보하며 나눠 주기도 하고, 함께 놀이하며 규칙을 배워 나가고, 좋은 것을 주고받는 기쁨을 알게 되는 또래 집단 속에서 친구 관계를 맺지요. 때론 앞에서 무리를 이끌기도 하고 강하게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기도 하고 어떤 때는 무대 위 주인공이 되어 웃음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싸우면서 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갈등을 해결해 나가며 더욱 성장하지요. 그 중심에는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감정을 공유하며 자신과 타인을 깊게 알아가는 과정이 있기 마련이고요.
《내 친구 ㄱㄴㄷ》은 작가의 어릴 적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글 자음 14개를 빌려 그 시절 아이의 일기장을 들여다보듯 낱말 놀이하듯 친구에 관한 아이의 마음속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주먹만 내는 솔이가 네잎 클로버를 친구들에게 나눠 주는 따뜻한 마음은 하나에게 주먹을 이기는 보 대신 가위를 내야겠다는 온기를 불어넣었고, 아픈 친구들을 위해 긴 머리를 싹둑 자른 도준이에게는 격려의 박수를, 외모는 비슷하지만 성격이 정반대인 보라에게는 칭찬과 나눔을, 덩치 크고 눈물 많은 새힘이에게는 위로를 담은 선물을, 더운 나라에서 온 마리아와는 첫눈을 함께 맞이하는 첫 경험을 즐기고, 좋아하는 감정을 놀림으로 드러내던 시우에게는 헤어짐의 아쉬움을 눈물에 담기도 합니다. 마음이 간질간질, 노래가 흥얼흥얼, 엉덩이가 들썩들썩,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고 없으면 슬프다가도 가끔은 다툴 때도 있지만, 뒤돌아서면 궁금해지는 주인공 하나의 친구 이야기에는 한바탕 웃음과 가슴 뭉클한 감동이 함께합니다. 순수하고 천진한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 속에서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내 친구와 친구 눈에 비친 내 모습을 떠올리기도 하고, 이름을 불러 주는 친구들에게서 찾은 작은 행복에 미소 짓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두근두근 설레고, 기분 좋아지는 한마디
“하나야, 노올자~”
하나는 오늘도 일찍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해요. 보고 싶은 친구들과 빨리 만나려면 일찍 일어나야 하니까요. 친구들을 생각하니 또 피식 웃음이 나네요. 뭐든 하나에 꽂히면 정말 열심히 하는 솔이는 주먹만 내서 늘 가위바위보에 지지만, 덕분에 잔디밭에 꽁꽁 숨은 네잎 클로버를 척척 찾아 친구들에게 행운을 착착 나눠 줘요. 하나와 붕어빵처럼 닮은 보라는 운동을 좋아하는 하나와는 달리 손으로 오밀조밀 만드는 걸 좋아해요. 버리는 물건도 마법사처럼 뚝딱 멋지게 변신시키죠. 하나는 예쁜 들꽃으로 보라가 만들어 준 머리핀이 정말 좋아요. 친구들 중 덩치가 가장 큰 새힘이를 손바닥 치기에서 이긴 하나는 환호하는 친구들 속에서 잠깐 우쭐했어요. 그러다 눈물 많은 새힘이가 울음을 터뜨리자 누구보다 먼저 새힘이에게 다가가 단번에 울음을 멈추는 비법의 선물에 마음을 담아 전하죠. 공룡을 좋아하는 시우가 하나를 왜 티라노사우루스라며 놀리는지 어렴풋이 깨달은 어느 날, 눈이 펑펑 내리고 시우가 이사 갔을 때는 하나 눈에서도 눈물이 펑펑 흘렀어요. 누군가를 곁에서 떠나 보내는 일은 슬프기도 하고 마음이 아프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아침마다 대문 앞에서 울려 퍼지는 “하나야, 노올자~” 우렁찬 친구들의 목소리를 들으면 하나는 두근두근 설레고 하루가 기대돼요. 하나의 멋진 친구들보다 더 멋진 여러분의 친구들을 떠올려 봐요. 그리고 여러분 마음을 간질이고 엉덩이를 들썩이게 하고 콧노래를 흥얼거리게 하는 친구들을 소개해 주세요.
세대를 넘나드는 소박하고 정감 있는 이야기
내 안의 친구를, 친구 옆 나를 찾아가는 성장 그림책
《우리 엄마 ㄱㄴㄷ》, 《우리 아빠 ㄱㄴㄷ》에 이은 《내 친구 ㄱㄴㄷ》은 매우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누구나 느낄 수 있고 누구나 겪었을 법하고 누구라도 떠올릴 수 있는 보편적이면서도 세심하게 둘러보아야만 깨닫게 되는 오하나 작가의 ‘친구’를 담았습니다.
“즐거울 땐 언제나 친구들이 곁에 있었습니다. 울적할 때도 어김없이 친구들이 옆에서 위로해 주었고요. 제 성장에는 늘 친구들의 많은 도움이 있었습니다. 친구를 떠올리다 보니 작지만 따뜻한 추억도 하나둘 되살아나고, 그때의 제 모습도 지금의 저도 더욱 선명해졌어요. 제 이야기를 보면서 내게서 친구가 보이고, 친구에게서 내가 보이는 특별한 시간을 가져 보세요.”
자기들끼리 도전하는 첫 요리의 두려움과 설렘, 해냈다는 즐거움과 행복한 하루를 담은 첫 책 《우리 동네 달걀왕》에서도 보여 주듯이 오하나 작가는 어릴 적 추억을 어른의 시선이 아닌 아이들 시선으로 풀어내 시간과 세대를 넘나들며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공감과 재미를 주는 작품을 만듭니다. 친구 하면 떠오르는 14개 단어에는 봄볕 아래 뛰어놀던 어릴 적 추억과 여름날 나무 밑 모기장 텐트 속에서 울려 퍼지던 웃음과 바닥에 떨어진 가을 단풍잎 하나 고이 전하던 마음과 눈 내리는 겨울날 이불 속 포근함이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 나를 둘러싼 친구를, 친구 눈에 비친 나를 마주하며 아이의 일상 속 작은 행복을 찾아가는 기쁨을 함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