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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신 10 (마스크제공)

22,500 25,000
제조사
작업실유령
원산지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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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무대(scene)에서 벗어나(ob-) 삶과 예술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기를 제안하는 저널 『옵.신』 10호는 “주체 소거의 가능성”, 즉 주체와 자아가 형성되는 과정을 의심하고 주체성의 원환에 발생하는 균열의 문제를 출발점으로 삼는다. 그리고 주체성 혹은 정체성의 토대가 되는 다양한 의미의 ‘경계’에 대해 성찰하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모은다. 이로써 『옵.신』 10호는 도록도, 비평서도, 학술서도 아닌, 예술 실천의 가능성을 발생시키는 “무대의 연장”으로 독자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주체라는 범주에 대한 탐구는 20세기 후반 큰 성취를 이루었다. 이제 우리는 주체성이라는 것이 고정된 것이라기보다 수행되는 것임을 안다. 동시에 주체성의 수행이 불가피한 것이라는 점도 안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와 맞춤형 알고리즘으로 특징지어지는 동시대 사회에서 ‘나’는 자신의 수행을 넘어선 미지의 방식으로 형성되기도 하며, ‘나’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나’는 누군가의 이익과 편리를 위해 상품화, 도구화되기도 한다.

『옵.신』 10호를 공동 기획한 마텐 스팽베르크는 이런 ‘새로운’ 상황 속 예술적 생산과 수용의 문제를 사유하기를 제안한다. 이제 예술 생산과 수용은 주체성을 ‘충족’시키는 자유와 유희의 문제가 아니라, 주체의 윤곽에 생긴 구멍으로 침투하거나 그 윤곽이 잠시 지워진 사이에 불확실한 변화를 생산하는 문제인 것이다.

『옵.신』 10호에서는 주체와 예술의 관계를 묻는 다양한 사상가와 예술가 들의 성찰적 에세이와 이미지를 소개 글과 함께 엮었다. 이 작업물들은 “주체가 소각되면서 어렴풋이 떠오르는 텅 빈 자리처럼 주체 파기의 필요성과 필연을”(서현석) 이야기한다. 예술에서 판단이란 무엇일까?(알렉산더 가르시아 뒤트만) 강렬한 경험을 권하는 사회에서 강렬함은 무엇일까?(트리스탕 가르시아) ‘공간’에는 경계가 있을까?(베르너 하마허) 하지만 이를 통해 그려지는 “중심의 윤곽은 공백에 가까울지 모른다”(서현석). 그럼에도 『옵.신』 10호에 실린 단상들과 파편적 이미지가 제공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주체가 주체임을 포기할 때, 이 포기의 몸짓이 “버리는 행위의 주체까지 아우르는 상위 인식으로서의 파괴력”(서현석)을 갖는다는 점일 것이다.

목차

기획자의 말 ― 마텐 스팽베르크
기획자의 말 ― 서현석

안나 페르손: 신체 드로잉

마리아 헤레스: 사물들의 생태학
안 밖 ― 마리아 헤레스

트리스탕 가르시아: 끝이 없는 강도들
마텐을 위한 첫 단상 ― 트리스탕 가르시아

토르 린드스트란드: 악의를 고집하기

루테 메르크: 연막과 테네브리즘

베르너 하마허: 뒤집히고 또 뒤집힌 항아리
항아리(발췌) ― 베르너 하마허

알레한드라 폼보 수: 전략적인 우회

메테 에드바르센: 의미의 모호성
페넬로페는 잠잔다 ― 메테 에드바르센

이경후: 번역가의 과제 2

알렉산더 가르시아 뒤트만: 경험의 경험
예술에서의 판단하기 ― 알렉산더 가르시아 뒤트만

안 쥐랭: 환상의 해부학
환상의 해부학 수업 #1. 혀에 관한 강의 ―안 쥐랭

루카 츠베트코비치: 우연 속에 길을 잃은 키스
어느 것이든 ― 루카 츠베트코비치

클라라 아마랄: 책다움 연기하기
거꾸로 적힌 춤으로서의 텍스트 ― 클라라 아마랄

제니퍼 이벳 테럴: 전적으로 다른 이미지 체제

마텐 스팽베르크: 확장된 생태학
단상들 ― 마텐 스팽베르크

레자 네가레스타니: 무한성과 친구 되기
우발성과 공모 ― 레자 네가레스타니

저자소개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옵.신 10 (마스크제공)
저자/출판사
김성희, 김신우, 레자 네가레스타니, 루카 츠베트코비치, 루테 메르크, 마리아 헤레스, 마텐 스팽베르크, 베르너 하마허, 서현석, 아르민 호크미, 안 쥐랭, 안나 페르손, 알레한드라 폼보 수, 알렉산더 가르시아 뒤트만, 이경후, 제니퍼 이벳 테럴, 클라라 아마랄, 토르 린드스트란드, 트리스탕 가르시아, 호영 ,작업실유령
크기/전자책용량
210*276*20mm
쪽수
192쪽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24-11-01
목차 또는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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