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문해력의 기본은 ‘어휘를 바르게 아는 것’에서 시작해요!”
초등교사 류쌤이 교실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만든
‘가장 헷갈리는 우리말 학습북!’
“선생님, 무료인데 왜 공짜가 아니에요?”
“을씨년은 무슨 욕이에요?”
“안중근 의사는 의사 선생님이 아니라고요?”
『말뜻을 몰라 읽고쓰기가 어려운 초등생을 위한 어휘 수업』은 초등교사 류쌤이 학교현장에서 학생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고 헷갈려하는 어휘만을 모아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엮은 책이다.
친구들과 일상 대화를 나누거나 인기 유튜브 영상을 볼 때는 어휘가 부족해도 불편함이 별로 없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자꾸 모르는 단어가 툭툭 튀어나오고, 평소 자주 사용하는 말도 막상 글자로 쓰려고 하면 맞춤법이 헷갈린다. 아이들이 공부를 싫어하게 되는 이유도, 책은 많이 읽는데 문해력이 좋아지지 않는 이유도 그 원인을 파악해 보면 모두 부족한 어휘력 때문이다.
제대로 읽고 쓰기 위해 꼭 필요한 어휘력. 어휘는 충분한 반복과 연습을 통한 습득 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소 내 것이 된다. 아이가 평소 ‘헐’ ,‘대박’과 같은 말을 자주 사용하고 몇 개의 표현을 돌려 사용한다면, 자주 틀리고 헷갈리는 단어를 바로잡는 것에서 어휘 공부를 시작해 보자. 한자어부터 외래어, 맞춤법까지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정확한 말뜻을 알고 바르게 사용하는 능력은 탄탄한 문해력의 바탕이 된다.
사전의 어휘 설명이 어려웠던 아이들은 ‘단어의 유래와 어원으로 쉽게 이해하고’, 공부한 어휘는 다양한‘ 우리말 퀴즈로 다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류쌤이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 나눈 대화, 겪었던 사건을 어휘 설명에 녹인 것도 특징이다. ‘금일’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은 날이 하필 금요일이었다며 억울해하는 학생의 이야기, 자신의 유튜브에 올릴 교무실 문 두드리고 도망가기 콘텐츠를 촬영하다 걸린 학생들을 ‘개구쟁이/개구장이’둘 중 무엇으로 불러야 하냐는 이야기 등, 내 친구 같은 학생들 사례에 즐겁게 웃으며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실수/실패’라는 단어에서는 작은 시련에도 쉽게 포기하는 요즘 학생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말을 건네는 등, 따뜻하고 유쾌한 수업 현장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듯한 어휘학습북이다.
끝으로 학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학년, 교과 단어의 말뜻을 몰라 공부가 어려워지지 않도록 교육부가 지정한 학년별 국어교과 어휘와 3~4학년 학습도구 어휘를 부록으로 담았다.
목차
머리말_ 우리말 바르게 알고 정확하게 쓰고 있나요?
초등생 우리말 능력 테스트
1장_초급편
사흘은 며칠일까? (사흘/나흘)
금일은 금요일일까? (금일/금요일)
안중근 의사는 의사 선생님이 아니라고? (의사/의사)
13456789, 어? 2가 없네? (어이없다/어의없다)
심심해서 사과를 했다고? (심심하다/심심하다)
무료인데 공짜가 아니라고? (무료/무료)
원하는 것을 지향하는 걸까? 지양하는 걸까? (지향/지양)
실수하고 실패해도 괜찮아 (실수/실패)
곱빼기일까? 곱배기일까? (곱빼기/곱배기)
짜증 날 땐 짜장면? (자장면/짜장면)
개구장이일까? 개구쟁이일까? (개구쟁이/개구장이)
칠판을 가르키며 학생을 가르치다 (가리키다/가르치다)
토끼는 깡총깡총 뛰는 걸까? 깡충깡충 뛰는 걸까? (깡총깡총/깡충깡충)
웃어른일까? 윗어른일까? (웃어른/윗어른)
다리가 두껍다? 다리가 굵다? (두껍다/굵다)
햇빛처럼 빛나는 얼굴일까? 햇볕처럼 빛나는 얼굴일까? (햇빛/햇볕)
해님? 햇님? 아리송한 사이시옷 (해님/햇님)
지금은 한참 자랄 때일까? 한창 자랄 때일까? (한참/한창)
친구를 좇는 걸까? 쫓는 걸까? (좇다/쫓다)
주스 한 잔 마실래? 쥬스 한 잔 마실래? (주스/쥬스)
인류는 불을 발명한 걸까? 발견한 걸까? (발명/발견)
우유갑 던지지 마! 우유곽 던지지 마! (우유갑/우유곽)
어떤 말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서 어떡해 (어떡해/어떻게)
우리 조는 모둠일까? 모듬일까? (모둠/모듬)
2장_중급편
들렸다? 들렀다? 기본형만 알면 참 쉽지~ (들르다/들리다)
뭐든지 모르면 열심히 배우던지 (-든지/-던지)
학생으로서 해야 할 일 (로서/로써)
정답은 맞추는 걸까? 맞히는 걸까? (맞추다/맞히다)
빨강 머리 앤일까? 빨간 머리 앤일까? (빨강/빨간)
내가 좋아하는 수박이 채소라고? (야채/채소)
내 나라는 우리나라일까? 저희 나라일까? (우리나라/저희 나라)
해변에 있는 건 조개껍질일까? 조개껍데기일까? (껍질/껍데기)
막역한 사이는 무슨 사이일까? (막역하다/막연하다)
한끝 차이일까? 한 끗 차이일까? (한끝 /한 끗)
늦장을 부린 걸까? 늑장을 부린 걸까? (늦장/늑장)
3연패는 세 번 이겼다는 거야? 세 번 졌다는 거야? (연패/연패)
증인, 묻는 말에 ‘아니오’라고 할래? ‘아니요’라고 할래? (아니오/아니요)
연락해 주길 바라? 연락해 주길 바래? (바람/바램)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추석/한가위)
체육 시간을 늘이다? 늘리다? (늘이다/늘리다)
문을 부신 걸까? 부순 걸까? (부시다/부수다)
생선은 조리는 걸까? 졸이는 걸까? (조리다/졸이다)
틀린 그림 찾기가 아니라 다른 그림 찾기 (틀리다/다르다)
문을 닫치다가 손을 다치다 (다치다/닫히다/닫치다)
6월이 되면 감옥에 가라고? 6월까지만 감옥에 있으라고? (개월/월)
운이 없길 바란다고? (무운을 빌다)
3장_상급편
긁고 싶은 건 가려운 걸까? 간지러운 걸까? (가렵다/간지럽다)
신기록을 경신한 걸까? 갱신한 걸까? (경신/갱신)
누가 나를 ‘인마’라고 불렀어?! (인마/임마)
생떼를 쓴 걸까? 땡깡을 부린 걸까? (생떼/땡깡)
꼬르륵 소리는 ‘뱃속’에서 나는 걸까? ‘배 속’에서 나는 걸까? (뱃속/배 속)
신정이냐 구정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설날/신정/구정)
일상에선 사용하지 않고 글에서만 사용하는 단어 (시나브로/바야흐로)
누가 우승할지 가름하기 어렵다? (가름/갈음/가늠)
혼돈과 혼동 중에 무얼 써야 하는지 혼란스럽다 (혼동/혼돈/혼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다? (받치다/받히다/바치다)
한나절은 몇 시간일까? (한나절)
관절이 커서 대관절? (대관절)
미덥다는 밉다? 덥다? 무슨 뜻일까? (미덥다)
을씨년은 무슨 욕일까? (을씨년스럽다)
김여사의 여사는 누구를 가리키는 말이지? (여사)
욕을 봤다고? (욕보다)
부록 1. 교육부 지정 학년별 국어교과 어휘
부록 2. 교육부 지정 3, 4학년 학습 도구 어휘
저자소개
출판사리뷰
학년이 올라갈수록 확연히 드러나는 아이의 어휘능력.
아이들이 자주 헷갈리고 틀리는 어휘들로 공부를 시작해 보세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업을 듣다 보면 평상시에 잘 사용하지 않는 어휘를 비롯해 딱딱한 한자 어휘가 많이 나온다. 조금씩 학습이 막히기 시작하는 아이들이 생기는 것도 이 시기부터다. 분명 아는 낱말인데 맞춤법이 헷갈리고, 아무리 읽어도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심지어 지문의 뜻을 잘못 이해하여 시험 문제를 틀리기도 한다.
이 책은 아이들이 어휘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초등 교사 류쌤이 학생들과 함께 만든 우리말 학습북이다. 아이들이 자주 틀리고 헷갈려하는 어휘를 통해 우리말 공부를 재밌고 탄탄하게 다질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어휘 설명만이 아닌, 단어와 관련하여 학생들과 나눴던 대화와 일화를 함께 담은 것이 특징이다.
손흥민 선수 이야기로 흥분하는 아이들 틈에 슬쩍 끼어 ‘굵다/두껍다’의 의미를 알려주기 시작하고, 점심시간을 앞두고 너무 배가 고파 메뉴를 추측하기 바쁜 아이들에게‘조리다/졸이다’의 뜻을 알려주려는 선생님의 뜨거운 교육열을 비롯,‘어떻게/어떡해’올바른 쓰임이 헷갈릴 때는 ‘오또케’라고 귀엽게 말하면 된다는 귀여운 학생들의 일화는 절로 공감과 웃음을 불러일으킨다. 이밖에도 교실 이야기를 생생하게 녹여 내어 지루하지 않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단어의 유래와 어원으로 쉽게 이해하고
공부한 어휘는 다양한 우리말 퀴즈로 한번 더 익힌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사전식 뜻풀이가 어려웠던 아이들을 위해 어휘의 어원과 유래를 통해 쉽게 이해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이다. 우리가‘가르치다/가리키다’ 두 낱말을 헷갈려 사용하는 것도 ‘가르치다’의 옛말에 가르치다, 가리키다 두 의미가 모두 있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 조선시대 장례식장에서 악귀를 내쫓고 일이 끝나면 사람들을 위협해 돈을 뜯어내던 ‘깍정이’에서 ‘깍쟁이’란 말이 나왔다는 이야기, ‘한끝/한 끗’에서‘끗’은 천의 길이를 나타내는 말로 한 끗의 짧은 길이만큼 모자라다는 의미에서 ‘한 끗 차이’라고 한다는 이야기 등, 어휘의 담긴 히스토리로 이해가 저절로 쏙쏙 된다.
또한 반복 사용해야 내 것이 되는 어휘의 특성을 고려하여 익힌 단어를 연습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퀴즈 활동 코너를 마련해 놓았다. 그동안 자주 틀렸던 우리말을 바르게 알고 정확히 쓸 수 있게 됨으로써 맞춤법, 받아쓰기 고민은 물론, 읽고쓰기에 대한 걱정이 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