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단순하지만 낭만적이고 비현실적이지만 운치 있는 세계!
브런치북 특별상 수상 연작 추리소설
『시 탐정 사무소』 그 두 번째 이야기!
『시 탐정 사무소』는 시 탐정 설록과 그의 조수 완승 군이 의뢰인들이 들고 온 시를 해독하며 심리를 파악하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추리소설이다. 시와 논리적인 추리 기법이 맞물린 이 색다른 장르의 소설은 출간되자마자 독자들에게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독자들의 애정에 힘입어 두 번째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다. 특히 전편과 달리 이번에는 사건의 중심인물이 의도적으로 숨겨 놓은 시 속 ‘메시지’의 의미를 찾아가는 주인공들의 활약이 밀도 있게 진행된다. 전작에서 등장했던 인물뿐만 아니라 탐정 설록에게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미스터리한 인물까지, 촘촘하게 엮인 인물과 사건이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흥미롭게 펼쳐진다. 전작을 읽고 독특한 시 세계의 매력에 빠진 독자들, 한 번쯤 시 앓이를 했던 시를 사랑하는 독자들, 팍팍한 현실에서 마음 한켠에 시적 감수성을 품어야 사는 사람들에게 “단순하지만 낭만적이고 비현실적이지만 운치 있는 세계”로 초대한다.
목차
작가의 말
1화. 명태 「북어」, 최승호
2화. 똑같은 부자(父子) 「성탄제」, 김종길
3화. 과거를 묻고 「성탄제」, 오장환
4화. 금이 될 테지 「꽃을 위한 서시」, 김춘수 / 「길」, 윤동주
5화. 해바라기 살인 사건 「해바라기의 비명」, 함형수
6화. 찬란한 기쁨의 봄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7화. 도전받은 탐정 「납작납작-박수근 화법을 위하여」, 김혜순 / 「저녁에」, 김광섭
에필로그 「쉽게 씌어진 시」, 윤동주 / 「낙화」, 이형기
저자소개
출판사리뷰
1. ‘시 탐정 사무소’는 여전히 성업 중!
시 탐정이자 시 해독 전문가인 설록과 그의 조수 완승 군은 사건 해결에 앞서 의뢰인이 들고 온 시를 톺아본다. 시인의 생각과 감정이 절제된 언어로 표현된 시 속에 그 시를 아끼는 사람의 사연과 속마음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하루아침에 좌천당한 선배 기자의 사정을 알고 싶은 후배, 퇴근 루틴이 바뀐 남편을 의심하는 중년 부인, 사채에 쫓기다 실종된 여대생을 찾는 경찰관, 관계 회복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들과 엄마, 전시회를 앞두고 죽은 무명 화가의 사인이 석연치 않은 후원자, 호감 가는 여성이 건넨 시집을 들고 찾아온 젊은 남자 그리고 설록 탐정으로 사칭한 의문의 인물까지……! 설 탐정과 완승 군은 오늘도 논리적 시 해독으로 사건의 본질을 꿰뚫어 본다.
2. 시 속에 숨겨 둔 ‘메시지’를 찾아라
시(詩)는 시적 화자의 상황과 내면세계가 압축된 언어를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된다. 이 때문에 읽는 사람마다 시를 다르게 해석하는 일도 빈번하다. 달리 말하면, 어떤 사연이나 메시지를 숨기는 데 시가 적절한 수단일 수 있다는 뜻이다. 『시 탐정 사무소 ②』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이 점을 잘 이용하고 있다. 시에 자신의 욕망을 감추고, 수사에 혼선을 주려는 의도로 메시지를 숨겨 놓는다. 이 시어를 철저하게 해독하여 끝내 메시지를 찾아내는 설록과 완승, 이들을 따라 시 해독의 묘미를 누리시길!
3. 시로 연출한 작가의 세계관
시집을 출간한 작가이자 히가시노 게이고의 열정 팬이자 현직 국어 선생님인 이락 작가이어야 가능하다. 시 해설의 적확성은 물론이거니와 시 고유의 낭만성이 스며있는, 소설의 서사와 이야기의 대중성이 균형 있게 어우러진 작품! 작가는 이번에도 시와 소설과 추리 기법을 능수능란하게 다루었다. “첫 번째 작품은 완벽해도, 두 번째 작품은 대부분 졸작이기 마련이지.” (어디에 나온 대사더라? 아무튼) 이런 통상적인 우려를 모르지 않을 텐데, 작가는 이를 사뿐히 넘어 과하지 않은 세련됨으로 다시 한번 독특한 시 세계를 연출하여 독자에게 펼쳐 놓았다.
“요즘 누가 시를 읽고 그런답니까?” 『시 탐정 사무소』를 처음 세상에 내놨을 때 가장 우려했던 게 이거였다. 황당하다면 황당하달 수도 있는 이 세계관에 아무도 공감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 하지만 많은 독자가 소설적 설정을 흔쾌히 받아들여 주었다. _작가의 말 중에서
4. 이런 독자에게 추천한다.
? 시 탐정 후속작을 기다렸던 팬 독자
? 교과서의 시를 재미있게 만나고 싶은 청소년 독자
? 한때 시를 사랑했고 지금도 시를 아끼는 일반인 독자
? 동시에서 시의 세계로 입문하는 초등 고학년 어린이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