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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랬다 (마스크제공)

10,800 12,000
제조사
세종출판사
원산지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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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글을 쓰면서


그때는 그랬다.

안개비 내리는 날이면,
산골짜기 사이로 아련하게 피어나는 운무에,
날개옷의 선녀도 곶감 무서운 호랑이도 살았다.
토끼는 거북이 등을 타고 용궁을 가고,
파도와 헤엄치는 인어공주도 있었다.
이순이 훌쩍 넘어도,
여우비 내리는 날이면,
둥글게 모여 앉아 입으로 말하고 귀로 듣는,
동굴 시대의 소통을 그리며 몽상을 쟁인다.
두 권의 소설집에 담지 못한 소소하고 유정한 말들이,
사이로 흐르고,
그리움으로 흐르며,
여백으로 흐르는,
오랫동안의 마음 펼치기를 한다.

물리적인 시간은 흘러흘러 가지만,
관계맺기는 세월의 강물만큼 유연하지 못하다.
세모와 네모 그리고 동그라미로,
사회의 관계망이 요구하는 순응의 부조화 틈새로,
‘살이’는 모자라기도 넘치기도 하지만 그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마주한 이의 마음자리가 각지고 여며져도,
틈새로 햇살 한 줌 들어올까 기대하며 위안하는 것이 생이다.

살아온 세월의 무게는 이제 빈 망태로 나를 휘청이게 하고,
느슨하게 늘어진 삶의 고리는 남은 ‘살이’를 더욱 가볍게 부추긴다.
나는 죽을 때까지도,
타인에게 온유하며 자신에게 겸손한,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사람들을 부러워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여기에서 나만의 몸짓으로 노래하며,
엄마 젖이 그리워 산 넘고 물 건너 엄마 무덤 찾아가는 타박네처럼, 언젠가 가야 할 그곳으로 향할 때면 평안하게 닿기를, 그리 낯설지 않기를 매일매일 소망할 것이다.

목차

005 ㆍ 글을 쓰면서


사이로 흐르다

013 ㆍ 바다를 안다
018 ㆍ 부산을 사는 사람들
022 ㆍ 상식과 벽
026 ㆍ 말의 바다 사이로 흐르다
031 ㆍ 가는 해의 끝자락
036 ㆍ 사이로 흐르다
040 ㆍ 호루라기
046 ㆍ 우리의 세상




그리움으로 흐르다

053 ㆍ 그리움으로 흐르다
058 ㆍ 어머니의 자리
064 ㆍ 피아노가 남긴 자리
070 ㆍ 긍정의 아이콘
075 ㆍ 김길동 여사
081 ㆍ 생과 사의 혼효
088 ㆍ 별리의 서러움
094 ㆍ 해마다 유월이 오면
100 ㆍ 춘심이
106 ㆍ 어느 날부터
112 ㆍ 기와집 짓기
118 ㆍ 부모 노릇 자식 노릇
122 ㆍ 그리움을 보다




여백으로 흐르다

129 ㆍ 여백으로 흐르다
133 ㆍ 그때 그랬다
138 ㆍ 느낌표를 보내며
144 ㆍ 네 살 동훈이
151 ㆍ 말줄임표를 위하여
156 ㆍ 따듯하거나 뜨겁거나
162 ㆍ 산길을 걸으며
167 ㆍ 아둔한 마음
171 ㆍ 화장과 분장
177 ㆍ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갈
182 ㆍ 나잇값
187 ㆍ 그때 비 내리는 날
195 ㆍ 가을의 나이
200 ㆍ 흐르는 시간 속으로
205 ㆍ 자리 찾기

저자소개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그때 그랬다 (마스크제공)
저자/출판사
하주희 ,세종출판사
크기/전자책용량
140*190*11
쪽수
212쪽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24-10-30
목차 또는 책소개
상품상세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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