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치매 예방을 위한 어르신들의 색칠놀이’ 시리즈 네 번째인 ‘우리 옛것’에 관한 컬러링북을 소개한다. 예로부터 우리는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했다. 이 말은 공자가 《논어論語》의 〈위정편爲政篇〉에서 한 말로, 옛것을 제대로 익힌 후 그것을 통해서 새로운 것을 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우리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우리의 옛것들을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을까? 옛날부터 생활 속에서 흔히 마주했던 미풍양속이 지금은 많이 사라져 우리의 기억 한켠에 희미하게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염려에서 이 책을 만들었다. 과거의 나를 모르면 오늘의 나를 알 수 없는 것처럼, 옛것은 우리의 정체성을 알려주는 동시에 잊고 있던 기억을 되살려준다. 이 책을 마주하는 동안만이라도 편안한 마음으로 추억의 오솔길을 한가로이 거닐어 보시기 바란다. 지나간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한 장 한 장 색을 입히다 보면, 우리의 마음은 어느새 그 시절로 돌아가 입가엔 행복한 미소가 떠오르고 내면의 긴장을 완화하여 일상적으로 겪는 스트레스는 잠시 잊고 평온한 상태로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동시에 뇌의 노화를 늦추고 기억력과 인지력을 높여 치매를 예방해 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목차
제1장 우리 옷 한복
돌복 / 혼례복 / 왕과 욍비 옷 / 관복 / 양반 평상복 / 평민 평상복 / 기생 옷
제2장 우리 장신구
족두리와 화관 / 비녀 / 떨잠 / 댕기 / 노리개 / 장도 / 복주머니 / 갓
제3장 우리 음식
떡국 / 오곡밥과 나물 / 송편 / 비빔밥 / 구절판 / 동지팥죽 / 약과와 식혜 / 다식과 수정과
제4장 우리 놀이
농악놀이 / 쥐불놀이 / 차전놀이 / 투호 / 제기차기 / 사방치기 / 딱지치기 / 팽이치기
저자소개
출판사리뷰
소중하고 아름다운 우리 옛것과 함께하는 색칠놀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마음과는 다르게 우리 몸은 여기저기 불편한 곳이 생겨나고 그로 인해 삶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소득 수준과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해마다 늘어나 2018년 기준으로 82.7세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사는 기간인 건강수명은 해마다 조금씩 감소하여 2018년에는 64.4세에 불과하여, 질병을 안고 사는 기간이 18.3년이나 됩니다. 즉, 죽기 전 거의 20여 년을 질병과 싸우다 죽는다는 것입니다.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폭이 커질수록 노후의 투병 생활이 더 길어짐을 의미하는데, 우리의 건강수명이 다한 그 이후 삶의 질을 결정짓는 가장 큰 질병은 바로 치매입니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 환자가 2012년부터 해마다 20%씩 증가해 2041년에는 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85세 이상 노인 인구 3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는데 30년 후에는 절반 이상이 앓게 된다는 것입니다. 치매가 정말 무서운 이유는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치매는 걸리지 않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컬러테라피를 통해 얻는 심리적인 안정
색깔로 마음을 치유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우리에게 색깔이 주는 효과는 의외로 많은데, 이처럼 색깔로 마음을 치유하는 방법을 ‘컬러테라피’라고 합니다. ‘색깔(Color)과 테라피(Therapy)의 합성어인 컬러테라피는 색의 에너지와 성질을 심리 치료에 활용하여 스트레스를 완화 시키는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심리 요법입니다. 요즘에는 컬러테라피 중에서도 가장 접하기 쉬운 컬러링북이 인기입니다.
컬러링북은 정교하고 섬세한 밑그림에 다양한 색을 입힐 수 있게 만들어졌는데, 오로지 색칠하는 데만 몰입하게 되어 일상적으로 겪는 스트레스를 잠시 잊고 평온한 상태를 가질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컬러링북은 자신이 어떤 색을 칠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지므로, 자신만의 노력과 감정으로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기 때문에 창의성과 성취감을 얻게 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빨간색은 열정과 활력을 뜻하고, 노란색은 밝고 긍정적인 느낌을 전달하여 따뜻함, 행복감과 연관되는 컬러입니다. 파란색은 내향적이고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이 주로 찾는 색으로,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과도하게 흥분 상태일 때 신경을 안정시켜줍니다. 또한 분홍색은 사랑스러운 느낌으로 포근함을 유발하며 고독감을 완화시키고 편안한 마음과 안정감을 심어줍니다. 초록색은 생명력과 편안함을, 보라색은 신비함과 고귀함, 치유의 감정을 느끼게 해줍니다.
매일 이와 같은 다양한 색깔로 책을 채워나가면서 정신의 활력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컬러링북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전문가들은 컬러링북에 색을 칠하며 몰입하는 활동만으로도 명상과 유사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을 정도로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있습니다. 실제 해외 언론에 따르면 컬러링북에 색을 칠하면 우울증 증상이 완화되고 불안 장애가 감소한다는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중년층 이상에서는 치매 예방의 효과까지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무서운 병 ‘치매’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그리고 기억력 저하가 의심되는 분들을 위해 만든 이 책 《치매 예방을 위한 어르신들의 우리 옛것 색칠놀이》를 통해 내 인생의 새로운 봄을 기대하며 하루하루 행복한 삶을 누리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