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30년 동안 우리나라 섬 곳곳을 답사하고 연구해온 섬 전문가 박상건 섬문화연구소장이 우리나라 섬, 바다, 등대를 중심으로 치유명상과 여행 사례, 관련 논문과 저서, 명상 전문가들의 명상 기법 등을 분석해 여행 에세이 형식으로 쓴 책을 출판했다.
이 책은 우리네 삶에서 맞닥뜨리는 스트레스, 불안감, 두려움, 외로움, 관계의 문제들. 특히 스트레스 중 가장 큰 요인인 실망과 낙담의 문제를 지적한 뒤, 『화엄경』에서 “그렇게 될 일은 결국 그렇게 된다.”, “있던 건 지나가고 없던 건 돌아온다. 곧 지나갈 순간을 너무 두려워하며 마음 쓰지 말라.”는 문장을 상기시켰다. 석가모니가 “고통이 너를 붙잡고 있는 것 아니라 네가 고통을 붙잡고 있는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저자는 과거에 대한 집착으로 말미암아 오지 않은 내일까지 걱정하고 불안, 초조, 우울, 스트레스를 쌓는다면서 고통스러움은 치유과정을 거치지 않아 더욱 부정적 바이러스를 양산한다고 지적했다. 저자는 그런 탈출구로 먼저 주저 말고, 무작정, 훌쩍, 섬으로 떠나라고 권했다.
저자는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국민이라는 점이 얼마나 다행스럽고 행복한 일이냐고 반문하며. 당장 집 밖으로 나서는 연습을, 길든 삶을 사는 연습을 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자 자신이 직접 답사한 동해, 남해, 서해 208곳의 섬, 바닷길, 등대를 소개하며 그곳에서 명상과 함께 자연 그대로, 자연스럽게 살며 나를 치유하는 방식을 소개했다.
목차
머리말 3
제1장 해양치유란 무엇인가
해양치유와 자연치유 트렌드 11
해양치료와 치유는 어떤 것이 다른가 15
해양치유여행과 국내외 해양치유센터 역할 17
치유의 바다, 바다에서 삶의 지혜를 읽는다 26
풍랑주의보 내린 바다의 물보라와 등대 명상 29
내면을 응시하는 여행이 관광과 다른 이유 33
제2장 해양 공간에서 나를 치유하는 것들
자연치유력과 플라세보 효과…스트레스, 우울증, 불면증 치료 37
섬여행의 특권, 자연치유와 싱싱한 제철음식 효과 44
바닷길 숲길 걸으며, 나를 치유하는 ‘가치(value)’ 찾기 46
해양치유여행은 사유와 지혜의 힘을 확장하는 여정 54
고독한 무인도, 까닭 모를 눈물을 흘리고 58
치유 드라마가 펼쳐질 나만의 무대를 꾸미고 60
제3장 자연치유와 명상의 만남
걸림 없는 삶, 두려움 없는 삶을 위한 마음수련 64
행복은 스스로 내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것 68
스트레스는 비뚤어진 마음, 가장 큰 원인은 실망과 낙담 73
후각 명상과 테르펜 치유, 풀향기 꽃향기 숲향기에 취하다 76
제4장 명상의 유래와 명상의 종류
알아차림과 마음 챙김, 호흡·집중·걷기·이미지 명상 80
명상은 내면의 여행, 호흡 명상과 수식관의 이해 88
제5장 마음치유 명상 방법과 치유 효과
명상하면 마음이 맑고 편안하고 세상이 밝게 보이는 이유 95
삶의 걸림돌과 디딤돌…스트레스, 화, 미움 다스리기 98
슬픔과 우울감, 절망감,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3단계 108
불면증에 시달릴 때 나를 치유하는 바디스캔 명상 112
명상은 정반합 원리로 ‘관계’를 풀고 비우는 과정 116
사는 길이 지칠 때, 오직 코끝의 숨결에 집중하라 119
“걱정이 고개를 쳐들 때 그걸 억누르려 애쓰지 말라” 124
기쁨과 슬픔, 순환의 삶을 컨트롤하는 이미지 명상 128
타인의 잘못을 내 마음에서 비워내는 깨달음 133
모든 것으로부터 떠나라, 힘들 때 ‘우선멈춤’, ‘방하착’ 136
마가 스님이 소개한 그런 자비심, 연민심을 위한 자비 명상법 139
타인에게 자비심을 실천하는 기도문 140
환경은 마음을 바꾼다, 자연으로 돌아가라 143
제6장 해양 공간에서 마음치유하는 명상 방법
우리나라 섬, 바다, 등대 명상 포인트 208곳 147
묵호등대에서 만난 고독, 무슬목 해변의 형제섬 152
안면도 노을 바다와 노부부, 니체의 여행 5단계 155
정도리 구계등 몽돌해변의 유년시절과 상처 158
서해 끝섬 격렬비열도, 허공에 걸림 없는 삶 162
내 마음은 허공을 나는 새가 되고, 파도 소리는 꽃을 피워 물고 169
바닷가 시 낭송 촛불 명상, 여류시인은 눈물을 흘리고 175
내 마음을 울리고, 내 마음을 닦아주는 치유시 181
걷기 명상, 내 마음은 기운을 타고 흐른다 190
광화문광장 명상의 섬이 되다…매일 ‘5초 멈춤’, ‘5분 명상’ 실천 192
참고사항 198
저자소개
출판사리뷰
저자는 잠 못 드는 이에게 밤은 길기만 하다면서 자신이 오랫동안 심한 불면증에 시달린 체험담을 전하며 호흡 명상을 통한 반복적 마음챙김이 몸에 익으면서 평안한 잠자리, 숙면의 기쁨을 맞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자는 물결이 치면 치는 대로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놓아주는 것이 명상이라면서 내 마음을 먼저 내려놓을 줄 알면 명상이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라고 말했다.
저자는 해양치유여행 명소를 소개하면서 그곳에서 조용히, 무심히 명상을 하다 보면 해안절벽의 물보라, 그 절벽 아래 몽돌밭으로 밀려왔다가 부서지며 다시 밀려가는 파도 소리, 그 파도에 온몸 흔들고 적시며 절벽 위에서 바위틈에서 환하게 핀 꽃들의 생명력에 감동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저편 바다의 올망졸망 섬들 혹은 망망대해 바라보기만으로도 마음이 평화롭고 생동감이 넘쳤다고 털어놨다.
저자는 해안절벽과 등대에서 만난 파도는 때로 통쾌한 풍경이었고, 때로는 철썩철썩 채찍질하는 역할도 했다면서 그렇게 푸른 파도처럼, 푸른 섬처럼 본래 깨달은 그 자리로 돌아와 세상을 볼 때 눈과 마음이 맑아지고 삶의 에너지도 재충전됐다고 말했다.
저자는 섬에는 숱한 삶의 기호들이 생멸하고 나부끼고 지혜의 꽃들이 피고 진다면서, 이런 해양 공간은 호흡 명상, 통찰 명상, 이미지 명상의 무대이고 이를 통해 삶의 이정표를 마련하고 마음챙김하는 여정이야말로 진정한 해양치유여행이라고 강조했다.
저자는 특히 해양 공간에서 만나는 자연과 인문학의 만남을 주목하고, 해양 공간에서 치유명상과 어떤 연계성과 융화 과정을 갖는지, 우리네 삶, 건강, 정서적 측면에서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를 저자의 수 십년 체험 사례와 명상 전문가들의 명상 기법, 논문 등을 중심으로 치유명상스토리를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