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맥문학]과 [문학사랑]에서 신인작품상을 수상하여 등단한 후, 11권의 수필집을 발간한 권현구 수필가의 12수필집 『별의 노래』가 오늘의문학사에서 발간되었습니다. 이 수필집은 ‘책 머리에’ ‘제1부 하늘’ ‘제2부 땅’ ‘제3부 사람’ 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경북 예천에서 출생한 권현구 수필가는 공무원으로 봉직한 후, 경북 포항의 죽장면 상사리에 둥지를 틀고, 스스로 농사를 지으며, 장을 만들며 ‘장 이야기’를 발간하였으며, 농촌에서 사는 생활을 소개하며 ‘낭만농부의 시골 편지’를 발간하는 분입니다.
목차
책 머리에_004
제1부 하늘(天)
선택과 집중_012 - 처갓집_013 - 포장 상자_014 - 추억의 도시락_016 - 사과나무 유인작업_017 - 복분자 순자르기_018 - 황무지_019 - 스페이스워크_020 - 그냥 떠난 여행_021 - 안동역에서_022 - 샌드페스티벌_024 - 메주콩_025 - 외식_026 - 연못이 있는 정원_027 - 포항시민체육대회_028 - 고양이_029 - 양파, 마늘 캐기_031 - 생활문화활동가_032 - 고추 지주대 설치_033 - 복분자 익어가는 계절_034 - 감자 캐는 날_035 - 완두콩_036 - 농산물공판장_037 - 붓글씨_039 - 사과대추_040 - LP판_041 - 인생 역전_042 - 간판_043 - 커피_044 - 엿장수 가위_046 - 시아노타입(Cyanotype)_047 - 울타리 담장 설치_048 - 달고나_049 - 구초자르기_050 - 콩 순자르기_051 - 와인_052 - 풀베기 좋은 날_054 - 콩밭 매기_055 - 수묵화_056 - 참깨밭 줄 매기_058 - 독서동아리 워크숍_059 - 오래된 물건_060 - 동행_061 - 국화꽃을 그리다_062 - 7월 사과밭에서_063 - 함지박_064 - 도전_066 - 정원 잔디_067
제2부 땅(地)
어쩌다 복숭아 농사가_070 - 아내표 콩국수_071 - 비가 오는 날, 처마 밑에서_072 - 아카이빙_073 - 옥수수_074 - 기계 수리_075 - 피서_077 - 태풍이 지나간 자리_078 - 매실나무 전지_079 - 새 둥지_080 - 제품 사진 촬영_081 - 팬플루트_082 - 벌집_083 - 순둥이의 출산_085 - 녹두_086 - 야외 수업_087 - 고추 따기_088 - 여치_089 - 부채 그림_090 - 고추 씻기_091 - 사과 잎소지_093 - 나비_094 - 애플스토리_096 - 깨 찌기_097 - 칠포_099 - 토마토_100 - 짬뽕_101 - 아름다운 순간_102 - 사과 출하_103 - 장성희 작가와의 만남_105 - 가지_106 - 머루_108 - 꽃을 퍼트리는 사람들_109 - 사마귀_111 - 청개구리 단상_112 - 포항시민기록단_113 - 고대로의 시간여행_115 - 벌초_116 - 도마뱀_118 - 2023 원북 원포항_119 - 칠포재즈페스티벌_121 - 자화상을 그리다_122 - 곤륜산_123 - 옥수수술빵_125 - 청송 한지_126 - 대해불빛시장_127 - 투호 놀이와 제기차기_129 - 달무리_130
제3부 사람(人)
임고서원_134 - 객주문학관_136 - 주왕산_138 -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_140 - 10월의 송도해수욕장_141 - 서예 휘호 대회_142 - 신문 기사_144 - 독후감_145 - 서각_146 - 메주콩 수확_147 - 추억과 사랑이 가득한 연잎밥_149 - 스틸액자전시프로그램 ‘담다’_151 - 이끼_151 - 죽장愛 사과랑 농산물축제_153 - 대추 한 알_154 - 라이브 방송_156 - 지곡영일대 호수공원_157 - 붉은팥 농사_158 - 효자아트홀_160 - 들깨 털기_161 - 초롱불_162 - 콩 타작163 - 청국장_165 - 제44회 신라미술대전_167 - 국화 분재_169 - 콩 고르기_170 - 깨어진 유리를 보며_171 - 신풍저수지_172 - 주왕산 절골계곡_174 - 부처손_175 - 사과를 따며_176 - 노아시 열매_178 - 뚱딴지_179 대구 직거래 장터_181 - 은행나무_182 - 두근두근 시 낭송_184 - 울진 요트 투어_185 - 대게 이야기_186 - 아내의 겨울나기, 김장_187 낙관_190 - 문중 시향(時享)_191 - 도시를 기록하다_192 - 포항 mbc 톡톡 동해인_192 - 죽장가람연묵회_194 - 메주 쑤는 날_195 수월_197 - 사랑과 인정_198 - 삶과 죽음_200 - 겨울 나비_201
저자소개
출판사리뷰
#1 - 저자 권현구 수필가는 경북 포항시 죽장면 상사리에서 모범적인 농민으로서 농사에 진실한 분입니다. [낭만농부가 사는 죽장 상사리는 사계절이 뚜렷하여 우리 부부를 즐겁게 해준다. 올해도 새해가 시작되어 우수가 지나고 경칩이 다가오니 불어오는 바람부터 바뀌었다. 뾰족하고 차갑던 것이 순하면서도 따뜻해졌다. 봄이 오는 들판에는 거름 냄새가 난다. 겨울 동안 굳었던 땅이 녹으면 대지가 숨을 쉬게 되는데 이때 농부들은 거름을 뿌린다. 더 부지런한 농부는 흙을 갈아엎는다. 땅이 간직한 수분과 영양분을 작물이 쉽게 빨아들이도록 농사 준비를 하는 것이다.] 이 글에서 성실한 농민의 품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 저자 권현구 수필가는 농사를 지으며, 자존(自尊)하는 분입니다. [원래 농사의 農(농) 자는 노래 曲(곡) 자 밑에 별 辰(진) 자가 붙어 만들어진 글자이다. 辰자는 ‘별’이나 ‘새벽’, ‘아침’이라는 뜻을 가졌다. 辰자의 기원에 대해서 일부에서는 조개를 본뜬 것으로 보기도 하고 또는 농기구의 일종을 그린 것이라며 의견이 분분하기는 하다.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별의 노래’라는 뜻이라고 하니 얼마나 아름답고 낭만적인가? 하지만 실제 농부(農夫)의 삶은 글자처럼 평화로운 것이 아니라 고되고 험난하다. 하지만 낭만농부는 땅을 사랑하고 정성껏 식물을 키워서 추수철에는 아름다운 별의 노래로 채워지기를 꿈꾸며 오늘 하루를 보낸다.]면서 아름답고 낭만적인 농부의 삶에 자족합니다.
#3 - 저자 권현구 수필가는 자연을 사랑하며, 자연 속에서 먹거리를 생산하는 분입니다. [자연에서 생명체들을 관찰하다 보면 참 오묘하고 불가사의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된다. 개구리들은 누가 알려주지 않는데도 계절의 변화를 알고 언제 어느 곳에 알을 낳아야 하는지를 안다. 그리고 그 알들은 물속에서 자연 부화하여 올챙이로 바뀌고, 여름이면 어김없이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개구리가 된다. 가을에는 짝짓기를 위해 개굴개굴 소리로 온 사방을 시끄럽게 하여 밤잠을 설치게도 한다. 겨울이 되면 자신만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겨울잠을 자는데, 이때 개구리들은 알을 잉태하여 산란을 준비한다. 그리고 따뜻한 봄이 되면 준비한 알을 낳게 되는데 개구리의 일생은 이렇게 1년을 주기로 반복된다.
그러고 보면 낭만농부와 장아지매의 1년도 개구리의 일생처럼 비슷하게 반복되는 것 같다. 봄에 콩을 심고 여름내내 풀을 뽑아주며 가꾸어 가을에 타작을 한다. 그 콩으로 겨울에 메주를 띄워 봄이 되기 전에 장을 담근다]는 글을 통하여 자연에 맞추어 농사를 짓는 농민의 오롯한 내면을 확인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