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내이며 어머니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인간으로 살겠다!”
근대극의 일인자이자 사실주의 연극의 선구자
입센의 작품 중 가장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문제작!
페미니즘 문학의 시초이자 사실주의 희곡의 대표작
유럽에서는 18세기 중엽부터 근대적인 시민 비극 또는 시민극이 시작되었고, 헨리크 입센은 현대 연극의 출발점이 되는 여러 희곡을 발표했다. 특히 《인형의 집》은 “아내이며 어머니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인간으로 살겠다”라고 외치는 새로운 유형의 여인 노라의 각성 과정을 그려내어 세계적 화제가 되었다. 노라는 남편이 자신을 동등한 ‘인간’이 아니라 인형이나 애완동물처럼 대하고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아내나 어머니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살기 위해 자아를 찾아 떠난다.
입센은 한 여성의 성장과 해방을 다룬 이 작품으로 명실상부한 근대극의 일인자가 되었고 주인공 노라는 자아에 눈뜬 독립적 여성의 상징이 되었다. ‘노라’라는 이름은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여자의 대명사가 되었으며, 150여 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문화적 코드로 자리 잡고 있다. 여전히 노라와 그녀의 남편 헬메르의 대사는 강력한 울림을 주며 사랑, 가정, 희생을 말하는 우리 내면의 허위의식을 깨우친다. 또한 작품의 치밀한 구성과 극적인 전개, 사실적인 대화, 극 중 인물들의 생명력 넘치는 생생한 성격과 인간성은 《인형의 집》이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날에도 고전으로서 신선한 맛을 잃지 않게 해준다. 이 땅에 결혼 제도가 없어지지 않는 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에게도 계속해서 저마다 각기 다른 각도에서 큰 감흥과 반성을 안겨줄 것이다.
★미국대학위원회 SAT 추천 도서
★서울대학교·고려대학교 권장 도서
★노벨연구소 선정 세계문학 100선
목차
1막
2막
3막
작품 해설
헨리크 입센 연보
저자소개
출판사리뷰
노르웨이의 대표적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문제작!
최초의 페미니즘 희곡이자 초기 사실주의 희곡의 대표작
“저는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의 인간이라는 걸 믿어요.
당신이 하나의 인간인 것처럼 저도 힘자라는 데까지
하나의 참다운 인간이 되려고 노력하겠어요.”
주체적인 자아를 찾아가는 여성의 상징
《인형의 집》은 1879년 12월 21일 코펜하겐 왕립극장에서 초연되었고, 이후 각지 극장에서 상연되면서 노라가 집을 나간 행위에 대한 토론이 요란하게 전개되었다. 스톡홀름의 어느 살롱에서는 ‘《인형의 집》 토론 거절함’이라는 표식까지 붙을 정도였다고 한다. 입센은 한 여성의 성장과 해방을 다룬 이 작품으로 명실상부한 근대극의 일인자가 되었고, 주인공 노라는 자아에 눈뜬 독립적 여성의 상징이 되었다.
유럽에서는 18세기 중엽부터 근대적인 시민 비극 또는 시민극이 시작되었고, 헨리크 입센은 현대 연극의 출발점이 되는 여러 희곡을 발표했다. 특히 《인형의 집》은 “아내이며 어머니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인간으로 살겠다”라고 외치는 새로운 유형의 여인 노라의 각성 과정을 그려내어 세계적 화제가 되었다. 노라는 남편이 자신을 동등한 ‘인간’이 아니라 인형이나 애완동물처럼 대하고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아내나 어머니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살기 위해 자아를 찾아 떠난다. 이후 ‘노라’라는 이름은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여자의 대명사가 되었고 최초의 페미니즘 희곡이자 초기 사실주의 희곡의 대표작으로 손꼽히게 되었다. 처음 발표되고 150여 년이 흐른 지금도 《인형의 집》과 주인공 노라는 여전히 유효한 문화적 코드로 자리 잡고 있다.
허위의식과 기만 속에 감추어진 인간 본성 탐구
입센은 70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노르웨이의 여성해방동맹이 주최한 파티에서 사람들의 건배에 대답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저에게 주신 건배에는 감사합니다만 제가 의식적으로 여성 해방을 위해서 공헌을 했다는 명예는 받을 수가 없습니다. 도대체 저는 여성 해방이 어떤 것인지조차도 잘 알지 못하니 말입니다. 제가 해온 일이란 인간의 살아가는 태도를 묘사한 것뿐입니다.”
입센은 《인형의 집》에서 남녀 생활의 실상을 조명하고 그 속에 감추어진 거짓을 꿰뚫어 보면서, 허위의식과 기만 속에 감추어진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고 인간의 참모습을 확립하려고 했다. 노라와 남편 헬메르가 주고받는 사랑과 가정, 희생에 대한 대화는 우리 안의 허위의식을 일깨우며, 치밀한 구성과 극적인 전개, 사실적인 대화는 극 중 인물들에게 생명력을 부여하여 독자들에게 강력한 몰입감을 준다. 《인형의 집》이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날에도 고전으로서 신선한 맛을 잃지 않는 이유다. 특히 사건이 한창 전개되는 중간에 사람을 끌어들여 그때까지의 경과를 소급해서 밝혀주면서 강렬한 긴장으로 단숨에 종말까지 이끌어가는 점(타란텔라의 춤은 노라의 성격과 극의 전체를 상징하는 경향이 있다)은 근대극의 수법을 확립하고 완성한 거장의 수완을거침없이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