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미래를 ‘기억’하는 궁극의 아이, ‘기억’된 미래를 깨부수어라!
2011년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추리 소설의 새로운 판도를 보여 줬던 『궁극의 아이』가 11년 만에 트릴로지로 돌아왔다. 새롭게 3부작으로 구성된 시리즈 중 1부 『궁극의 아이』(개정판)와 2부에 해당하는 『궁극의 아이-넥스트 차일드』가 동시 출간되었으며, 마지막 3부 『궁극의 아이-창조자들』은 2026년에 출간될 예정이다.
1부에서는 9·11테러, 이집트의 역사 등 실제 역사적 사건 사이사이에 기발한 상상력을 가미해 독자를 순식간에 작품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조각조각 들어선 상상력은 어느새 한데 모여 암흑의 권력자들이 그토록 갈망하던 단 하나의 존재, 즉 궁극의 아이를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으로 소환한다. 마치 궁극의 아이가 실재해 왔던 것처럼 서사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어, 미궁과도 같은 이야기를 충분히 견인하는 강력한 캐릭터로서의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 더해지는 저자의 풍부한 역사적 지식과 예술사적 교양은 독자들의 호기심에 불을 지피고 이야기에 꽃을 피운다.
2부에서는 한 발짝 더 나아가 독자들이 궁금해했을 궁극의 아이의 본질에 집중한다. 모든 사람이 한 번쯤 품었을 그들의 존재 의의나 의미를 과거의 기억과 현재를 넘나들며 찾아가는 여정이 흥미롭게 그려진다. 특히 마지막에 등장하는 미셸과 가야의 대결은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참신한 방식이어서 그 아이디어에 새삼 탄복하게 된다. 단 한 명만 존재해야 할 두 명의 궁극의 아이는 과연 어떤 결말을 지을 것인가. 다시 한번 모두에게 흥분과 놀라움을 선사할 『궁극의 아이』 시리즈. 3부작으로 기획된 이 작품을 끝까지 함께해 보시길 희망한다.
목차
『궁극의 아이 1부』
예언
모든 것을 기억하는 여자
첫 만남
방문자
세 번째 표적
카이헨동 연구소
이별
아담의 유치원
쌍둥이
무덤에 꽃을 바치는 남자
궁극의 아이
모니카
복수의 시작
혼돈
마지막 날
벨몽
업 (業, Karma)
에필로그
『궁극의 아이 2부-넥스트 차일드』
테스트
네팔에서 온 편지
증상
생존자
천년의 불꽃
파리야 소라지
조우(遭遇)
지구본을 든 소년
해 뜨는 집
수집가
신라
로젠크로이츠의 화학적 결혼식
미래가 보이지 않는 자
빙의
궁극의 아이 vs 궁극의 아이
미궁(迷宮)
저자소개
출판사리뷰
끝을 알면서도 시작하는 이야기, 1부.
어느 날, FBI 요원 사이먼에게 편지 한 통이 날아온다. 본인을 신가야라고 밝힌 편지에는 닷새 동안 연쇄 살인이 일어날 것이며 그 사건을 풀 단서는 가야의 아내였던 엘리스의 기억에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그 말을 따라 사이먼은 과잉기억증후군을 겪고 있는 그녀를 찾아간다. 엘리스는 사이먼에게 가야가 10년 전 본인이 보는 앞에서 자살했다는 얘기를 시작으로 그와 함께한 추억을 어렵게 꺼낸다. 그녀의 이야기를 듣던 사이먼은 그 이야기 속에서 하나둘 단서를 발견하면서 사건의 실체와 가까워진다. 단순한 연쇄 살인 사건인 줄로만 알았던 사건은 전 세계를 뒤흔들 권력자 집단, 악마 개구리가 개입되어 있으며 그 중심에는 궁극의 아이라는 존재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지금까지 역사 곳곳에 존재해 왔고 미래를 ‘기억’한다는 궁극의 아이는 그 특성 때문에 아주 오래전부터 전 세계의 권력자들이 갈망하는 목표물이었던 것이었다.
워싱턴에서 시작된 사건이 국경 너머로 뻗어가 혼란스러운 와중에 엘리스와 사이먼은 각자 사랑하는 사람들까지 이 사건과 깊게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충격에 빠진다.
커다란 스케일과 눈앞에서 일어날 것만 같은 추격전, 기발한 상상력까지 이미 미스터리적 요소만으로도 충분히 압도적인 스케일에 저자는 인간의 가장 소중한 감정인 사랑 이야기를 더했다. 남편이었던 가야의 자살을 눈앞에서 목격한 나머지 10년 넘게 그 죽음에서 벗어나질 못한 엘리스. 9·11 테러로 숨진 아내를 향한 복잡한 감정에 시달리는 사이먼. 그런 그들에게 10년 후에야 겨우 전해지는 사랑했던 사람들의 진심이 이윽고 드러난다.
운명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이야기, 2부.
궁극의 아이에는 몇 가지 규칙이 있다. 첫 번째, 30세가 되면 온몸이 서서히 굳어 재처럼 흩어져 죽게 된다. 두 번째, 궁극의 아이는 한 세대에 오직 한 명만 존재한다. 그 첫 번째 운명에 빠진 자가 있다. 1부에서 궁극의 아이로 각성했던 미셸이다. 능력을 사용하지 말라는 엄마 엘리스의 압력 때문에 집을 나온 지 어느덧 약 십여 년. 혼자서 서른 번째 생일을 맞이한 미셸은 극심한 고통을 느끼며 왼쪽 손가락이 회색으로 굳어가는 걸 보게 된다. 희미해지는 기억 속에서 무슨 일이 있으면 엄마를 찾아오라는 메시지를 기억한 미셸은 엄마에게 연락하며 기절한다. 그 이후 엄마한테 이 운명을 벗어날 수 있는 힌트가 이전의 궁극의 아이에게 있다는 얘기를 듣고 단서가 있는 네팔로 향한다. 그 와중에 두 번째 규칙을 깨고 나온 또 다른 궁극의 아이, 신라와 맞닥뜨린다. 그의 정체는 바로 악마 개구리가 만든 궁극의 아이의 클론이었다. 악마 개구리는 여러 클론 중 진정한 궁극의 아이를 가리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했고 그 테스트에서 살아남은 신라는 이제 오리지널인 미셸과 대치해야만 하는 운명에 놓인다.
신라와 미셸이 벌이는 추격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정신없이 진행되는 전개. 단 한 명의 궁극의 아이만이 살아남을 대결. 기억된 미래를 이용하여 운명을 벗어나고자 하는 아이러니. 신라는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을까? 미셸은 이 운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런 그들 앞에 사건은 점차 다른 양상을 드러내며 운명은 걷잡을 수 없이 흘러만 간다! 그들은 정녕 원하는 미래를 손에 얻을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