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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 1 (마스크제공)

18,000 20,000
제조사
문학과지성사
원산지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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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당나라 시 3백 수를 숙독하면
누구나 시를 읊조릴 수 있다”

희로애락을 미학적으로 표현해 인간과 삶을 성찰하게 하는,
두보, 이백, 왕유, 백거이를 총망라한 당시唐詩의 정수

청나라 문인 형당퇴사 손수가 당나라 시인 77명의 작품 313수를 선정하여 편찬한 『당시삼백수唐詩三百首』가 문학과지성사 대산세계문학총서 191~192번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역대 당시 선집 중에서 가장 널리 읽혔으며, 현재까지도 가장 대표적인 책으로 꼽힌다. 중국 문화의 황금기였던 당대唐代의 시는 전통적으로 문학성이 가장 뛰어나다고 인정받는데, 그 속에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 사회적 성찰, 서정적인 감정 등 다양한 주제가 다양한 형식으로 담겨 있다.

“당나라 시 3백 수를 숙독하면 시를 읊조릴 수 없는 자도 읊조릴 수 있게 된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이 책은 한시의 교과서로 평가받지만, 현대 한국인이 직접 읽어내기란 쉽지 않다. 보다 많은 사람이 한시를 읽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쉬운 언어로 해석하고, 문화 차이를 넘어 시를 만끽하도록 자세한 해설과 주석을 달았다.

목차

옮긴이 서문

권 1 오언고시五言古詩

1-1. 살아가면서 느낀 바를 읊다 제1수感遇 其一_장구령張九齡
1-2. 살아가면서 느낀 바를 읊다 제7수感遇 其七_장구령
2. 종남산에서 내려와 곡사 산인의 집에 들러 묵으면서 술을 차려놓다
下終南山過斛斯山人宿置酒_이백李白
3. 달 아래서 홀로 술을 마시다月下獨酌_이백
4. 봄날의 그리움春思_이백
5. 태산을 바라보다望嶽_두보杜甫
6. 위 처사에게 주다贈衛八處士_두보
7. 미인佳人_두보
8-1. 이백을 꿈에 보다 제1수夢李白 其一 _두보
8-2. 이백을 꿈에 보다 제2수夢李白 其二_두보
9. 과거에 떨어지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기무잠을 전송하다送?毋潛落第還鄕_왕유王維
10. 송별送別_왕유
11. 청계淸溪_왕유
12. 위수의 농가渭川田家_왕유
13. 서시의 노래西施詠_왕유
14. 가을날 난산에 올라 장 씨에게 부치다秋登蘭山寄張五 _맹호연孟浩然
15. 여름날 남정에서 신 씨를 생각하다夏日南亭懷辛大_맹호연
16. 업사의 산방에 묵으며 정 씨를 기다리는데 오지 않는다宿業師山房待丁大不至_맹호연
17. 친척 동생과 함께 남쪽 방에서 달을 감상하다가 최 산음현위를 그리워하다
同從弟南齋翫月憶山陰崔少府_왕창령王昌齡
18. 서산의 은자를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하다尋西山隱者不遇_구위邱爲
19. 봄날 약야계에 배를 띄우다春泛若耶溪_기무잠?毋潛
20. 왕창령이 은거하고 있는 집에 묵다宿王昌齡隱居_상건常建
21. 고적, 설거와 함께 자은사 탑에 오르다與高適薛據登慈恩寺浮圖_잠삼岑參
22. 도적이 물러난 뒤에 관리에게 보여주다賊退示官吏_원결元結
23. 군의 관사에서 빗속에 여러 문인들과 모여 연회를 열다
郡齋雨中與諸文士燕集_위응물韋應物
24. 양자진을 막 떠나면서 교서랑 원 씨에게 부치다初發揚子寄元大校書_위응물
25. 전초산의 도사에게 부치다寄全椒山中道士_위응물
26. 장안에서 풍저를 만나다長安遇馮著_위응물
27. 저녁에 우이현에서 머물다夕次??縣_위응물
28. 동쪽 교외東郊_위응물
29. 양 씨 집으로 시집가는 딸을 보내다送楊氏女_위응물
30. 새벽에 초사의 사원에 가서 불경을 읽다晨詣超師院讀禪經_유종원柳宗元
31. 시냇가에 살다溪居_유종원
【악부樂府】
32. 변새 위에서의 노래塞上曲_왕창령王昌齡
33. 변새 아래에서의 노래塞下曲_왕창령
34. 관문의 산에 뜬 달關山月_이백李白
35. 자야가 부르는 오 땅의 노래子夜吳歌_이백
36. 장간 마을의 노래長干行_이백
37. 열녀의 노래列女操_맹교孟郊
38. 길 떠나는 아들에 관한 노래游子吟_맹교

권 2 칠언고시七言古詩

39. 유주대에 올라서 부르는 노래登幽州臺歌_진자앙陳子?
40. 옛 시의 뜻을 읊다古意_이기李?
41. 진장보를 보내다送陳章甫_이기
42. 금의 노래琴歌_이기
43. 동 씨가 호가곡을 타는 연주를 듣고 아울러 말을 부치며 방 급사를 놀리다
聽董大彈胡?聲兼寄語弄房給事_이기
44. 안만선이 부는 필률 소리를 듣다聽安萬善吹??歌_이기
45. 밤에 녹문산으로 돌아가면서 부른 노래夜歸鹿門山歌_맹호연孟浩然
46. 여산의 노래?노허주 시어에게 부치다廬山謠寄盧侍御虛舟_이백李白
47. 꿈에 천모산을 노닌 것을 읊고서 떠나다夢遊天?吟留別_이백
48. 금릉 주점에서 헤어지고 떠나다金陵酒肆留別_이백
49. 선주 사조루에서 숙부 이운 교서를 전별하다宣州謝?樓餞別校書叔雲_이백
50. 주마천의 노래?서쪽을 정벌하러 출병하는 봉 대부를 받들어 전송하다
走馬川行奉送封大夫出師西征_잠삼岑參
51. 윤대의 노래?서쪽을 정벌하러 출병하는 봉 대부를 받들어 전송하다
輪臺歌奉送封大夫出師西征_잠삼
52. 흰 눈의 노래?수도로 돌아가는 무 판관을 보내다白雪歌送武判官歸京_잠삼
53. 위풍 녹사의 집에서 조 장군이 그린 말 그림을 구경하다
韋諷錄事宅觀曹將軍?馬圖_두보杜甫
54. 단청의 노래?조패 장군에게 드리다丹靑引贈曹將軍?_두보
55. 간의대부 한주에게 부치다寄韓諫議注_두보
56. 오래된 측백나무의 노래古柏行_두보
57. 공손 씨 여인의 제자가 「검기」 춤 추는 것을 보고 지은 노래 및 서문
觀公孫大娘弟子舞劍器行幷序_두보
58. 석어호 가에서 취해 부르는 노래 및 서문石魚湖上醉歌幷序_원결元結 244
59. 산의 바위山石_한유韓愈
60. 팔월 십오일 밤에 장 공조에게 주다八月十五夜贈張功曹_한유
61. 형악묘를 배알하고서 형산의 절에서 묵으며 문루에 쓰다
謁衡嶽廟遂宿嶽寺題門樓_한유
62. 석고의 노래石鼓歌_한유
63. 물고기 잡는 늙은이漁翁_유종원柳宗元
64. 기나긴 한스러움의 노래長恨歌_백거이白居易
65. 비파의 노래 및 서문琵琶行幷序_백거이
66. 한유의 비韓碑_이상은李商隱
【악부】
67. 연 땅의 노래 및 서문燕歌行幷序_고적高適
68. 옛날의 종군에 관한 노래古從軍行_이기李?
69. 낙양의 아가씨에 관한 노래洛陽女兒行_왕유王維
70. 늙은 장군의 노래老將行_왕유
71. 무릉도원에 관한 노래桃源行_왕유
72. 촉으로 가는 길이 험난하다蜀道難_이백李白
73-1. 오래도록 그리워하다 제1수長相思 其一_이백
73-2. 오래도록 그리워하다 제2수長相思 其二_이백
74. 갈 길 험난하다行路難_이백
75. 술을 드시오將進酒_이백
76. 전쟁 수레의 노래兵車行_두보杜甫
77. 아름다운 여인에 관한 노래麗人行_두보
78. 강가에서 슬퍼하다哀江頭_두보
79. 왕손을 슬퍼하다哀王孫_두보

권 3 오언율시五言律詩

80. 노 땅을 지나다가 공자께 제사를 지내고 탄식하다經魯祭孔子而歎之_현종玄宗
81. 달을 바라보며 먼 곳에 있는 이를 그리워하다望月懷遠_장구령張九齡
82. 두 소부가 촉주로 부임해서 가다杜少府之任蜀州_왕발王勃
83. 감옥에서 매미를 읊다 및 서문在獄詠蟬幷序_낙빈왕駱賓王
84. 진릉현승 육 씨가 지은 「이른 봄 노닐며 바라보다」시에 화답하다
和晉陵陸丞早春遊望_두심언杜審言
85. 되는대로 읊은 시雜詩_심전기沈佺期
86. 대유령 북쪽의 역참에 쓰다題大庾嶺北驛_송지문宋之問
87. 북고산 아래에서 묵다次北固山下_왕만王灣
88. 파산사 뒤쪽의 선방에 쓰다題破山寺後禪院_상건常建
89. 문하성의 좌습유 두보에게 부치다寄左省杜拾遺_잠삼岑參
90. 맹호연께 드리다贈孟浩然_이백李白
91. 형문산을 지나면서 송별하다渡荊門送別_이백
92. 친구를 전송하다送友人_이백
93. 촉 땅 스님 준의 금 연주를 듣다聽蜀僧濬彈琴_이백
94. 밤에 우저산에 정박하고 옛일을 생각하다夜泊牛渚懷古_이백
95. 봄날 바라보다春望_두보杜甫
96. 달밤月夜_두보
97. 봄날 문하성에서 숙직을 하다春宿左省_두보
98. 지덕 2년에 나는 장안의 금광문을 나가서 샛길로 봉상으로 돌아갔는데, 건원 초에 좌습유에서 화주의 하급 속관으로 옮기게 되어 친척 친구와 작별하느라 이 문을 나섰기에 옛날 일을 슬퍼하다至德二載, 甫自京金光門出, 間道歸鳳翔, 乾元初, 從左拾遺移華州?, 與親故別, 因出此門, 有悲往事_두보
99. 달밤에 아우를 생각하다月夜憶舍弟_두보
100. 하늘 끝에서 이백을 생각하다天末懷李白_두보
101. 봉제역에서 거듭 엄 공을 전송하며 지은 네 운의 시奉濟驛重送嚴公四韻_두보
102. 방관 태위의 묘와 작별하다別房太尉墓_두보
103. 떠도는 밤에 감회를 쓰다旅夜書懷_두보
104. 악양루에 오르다登岳陽樓_두보
105. 망천에서 한가롭게 지내다가 수재 배적에게 주다輞川閑居贈裴秀才迪_왕유王維
106. 산속 거처의 가을 저녁山居秋暝_왕유
107. 숭산으로 돌아가며 짓다歸嵩山作_왕유
108. 종남산終南山_왕유
109. 장 소부에게 답하다酬張少府_왕유
110. 향적사에 들르다過香積寺_왕유
111. 재주자사 이 씨를 전송하다送梓州李使君_왕유
112. 한수에서 굽어보다漢江臨眺_왕유
113. 종남산의 별장終南別業_왕유
114. 동정호를 굽어보며 장구령 승상께 드리다臨洞庭湖贈張丞相_맹호연孟浩然
115. 여러 친구와 함께 현산에 오르다與諸子登峴山_맹호연
116. 매 도사의 산속 거처에서 술을 마시다宴梅道士山房_맹호연
117. 세모에 남산으로 돌아오다歲暮歸南山_맹호연
118. 친구의 시골집에 들르다過故人莊_맹호연
119. 장안에서 가을을 느낀 감회를 적어 원 스님에게 부치다秦中感秋寄遠上人_맹호연
120. 동려강에서 묵으며 광릉의 옛 친구에게 부치다宿桐廬江寄廣陵舊遊_맹호연
121. 왕유를 떠나가다留別王維_맹호연
122. 이른 추위에 감회가 일다早寒有懷_맹호연
123. 가을날 오공대 위의 절에 올라 멀리 바라보다秋日登吳公臺上寺遠眺_유장경劉長卿
124. 한양의 별장으로 돌아가는 이 중승을 보내다送李中丞歸漢陽別業_유장경
125. 남쪽으로 가는 왕 씨를 전별하다餞別王十一南遊_유장경
126. 남계의 상 도사를 찾아가다尋南溪常道士_유장경
127. 새해에 짓다新年作_유장경
128. 일본으로 돌아가는 스님을 전송하다送僧歸日本_전기錢起
129. 곡구의 서재에서 양 보궐에게 부치다谷口書齋寄楊補闕_전기
130. 회수 가에서 양주의 친구와 만난 것을 기뻐하다淮上喜會梁州故人_위응물韋應物
131. 저녁 비를 읊어서 이조를 송별하다賦得暮雨送李曹_위응물
132. 정근이 내게 준 「가을밤에 일에 관해 쓰다」 시에 답하다酬程近秋夜卽事見贈_한굉韓?
133. 제목이 빠져 있다闕題_유신허劉?虛
134. 강남의 고향 친구를 객사에서 우연히 만나다江鄕故人偶集客舍_대숙륜戴叔倫
135. 이단을 전송하다送李端_노륜盧綸
136. 고종사촌 동생을 만나 기뻐하다가 금방 다시 작별을 말하다喜見外弟又言別_이익李益
137. 운양관에서 한신과 함께 묵으며 헤어지다雲陽館與韓紳宿別_사공서司空曙
138. 고종사촌 동생 노륜이 찾아와 묵게 된 것을 기뻐하다喜外弟盧綸見宿_사공서
139. 반군이 평정된 후 북쪽으로 돌아가는 사람을 전송하다賊平後送人北歸_사공서
140. 촉나라 선주 유비의 사당蜀先主廟_유우석劉禹錫
141. 토번 땅에서 사라진 친구沒蕃故人_장적張籍
142. 풀草_백거이白居易
143. 여관에서 묵다旅宿_두목杜牧
144. 가을날 궁궐로 가다가 동관의 역루에 쓰다秋日赴闕題潼關驛樓_허혼許渾
145. 초가을早秋_허혼
146. 매미蟬_이상은李商隱
147. 비바람風雨_이상은
148. 떨어지는 꽃잎落花_이상은
149. 서늘해졌을 때의 그리움凉思_이상은
150. 북청라北靑蘿_이상은
151. 동쪽으로 떠나가는 이를 보내다送人東遊_온정균溫庭筠
152. 파상에서 가을에 머물다?上秋居_마대馬戴
153. 초강에서 옛날 일을 생각하다楚江懷古_마대
154. 변방의 일을 적다書邊事_장교張喬
155. 섣달그믐날 밤에 든 생각除夜有懷_최도崔塗
156. 외로운 기러기孤雁_최도
157. 봄날 궁궐에서의 원망春宮怨_두순학杜荀鶴
158. 장대에서 밤에 그리워하다章臺夜思_위장韋莊
159. 육홍점을 찾아갔다가 만나지 못하다尋陸鴻漸不遇_교연皎然

『당시삼백수』 2권 차례 591
기획의 말 598

저자소개


출판사리뷰

시대를 막론하고 누구나 공감하는 시, 만고의 절창 당시唐詩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또 전달하기 위해 수천 년 동안 시를 지었고 노래를 불렀다. 그중에서도 어떤 시들이 시대를 뛰어넘어 누구나 공감하고, 오랜 세월 칭송받는 것은 인간의 근본적인 즐거움과 슬픔, 고뇌와 괴로움을 미학적으로 잘 표현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를 읽으면 미적 체험을 향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간 존재 본연에 대한 성찰이 깊어지고 인간적인 삶에 대한 인식이 넓어진다.

『당시삼백수』는 건륭乾隆 29년(1764)에 청나라의 문인 손수가 엮은 당시 모음집이다. 당나라 시는 전통적으로 문학성이 가장 뛰어나다고 인정받는데, 청나라 때 당나라 시를 집대성한 『전당시全唐詩』에는 시인 2,200여 명의 시가 5만 수 가까이 수록되어 있다. 손수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읽고 익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중 3백여 수를 선정했으니, 한시 중에서도 최고로 인정받는 당시唐詩의 정수를 모아놓은 것이다. 3백여 수를 선정하여 ‘삼백’을 책 제목으로 삼은 것은 『시경詩經』이 3백여 수를 수록하여 ‘시삼백詩三百’이라고 일컬어지는 것과 맥이 닿아 있다.

『당시삼백수』에는 두보, 이백, 백거이, 한유 등 우리도 익히 아는 시인들뿐만 아니라, 제왕, 사대부, 승려, 가녀, 무명씨 등 다양한 사람들이 쓴 시가 담겨 있는데, 인간과 자연의 조화 · 사회적 성찰 · 서정적 감정 등 다양한 주제와 다양한 형식의 시를 총망라하고 있다. 흔히 한시집에서 엮는 율시律詩와 절구絶句뿐 아니라 고시古詩와 악부樂府에서도 문학성이 높은 작품을 골라 엮어 한시의 다양한 형식을 모두 체험할 수 있다. 시는 형식별로 분류되어 있으며 각 형식 내에서는 시인의 활동 시기 순서로 수록되었다. 이 책은 역대 당시선집 중에 가장 널리 유행하였으며 현재까지도 가장 대표적인 당시 선집으로 평가받고 있다.

“글방의 교과서로 삼아 아동으로 하여금 익히게 하고
백발 노인들 역시 버릴 수 없게 하였으니……”

오직 당나라 시 중 인구에 회자되는 작품을 대상으로 특히 중요한 것을 골라서 각 시 형식별로 수십 수를 얻어 총 3백여 수를 수록하여 한 편으로 만들었는데, [……] 세상 사람들의 말에 “당나라 시 3백 수를 숙독하면 시를 읊조릴 수 없는 자도 읊조릴 수 있다”라고 하는데, 이 책으로 시험해보기 바란다. _손수의 서문에서

손수의 출간 의도는 원서의 서문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당시 어린 학생들은 배움을 시작하면 우선 시를 학습하였으며, 시는 당시 지식의 기반이자 삶의 문화였다. 『천가시』가 기본적인 아동 학습서로 자리 잡고 있었지만 손수는 시의 선정 기준이 모호하고 당나라 시와 송나라 시가 섞여 있으며, 율시와 절구 두 체제만 수록한 것이 충분치 않다고 생각해 자신의 기준으로 선집을 만들었다. 손수는 자신의 시 선정이 교과서적 권위를 확보하기를 바랐으며, 동시에 나이의 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이용하기를 바랐다.

그러나 전공자가 아닌 한국의 독자들이 한시를 읽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어려운 한자에 매몰되면 공감과 감동을 놓칠 수 있다. 또한 대략 7세기부터 9세기 사이 중국 사람이 지은 시를 21세기 한국 사람이 읽고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옛날 중국 사람의 생활 양식과 사고방식, 당시의 역사적인 사실에 대해 이해한다면 더욱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손수가 모든 이에게 좋은 시를 전하고 싶었듯이, 이 책 역시 보다 많은 한국의 독자들이 보다 쉽게 중국의 한시를 읽고 인문학적 성찰을 통해 성숙된 삶을 영위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그에 따라 시는 이해하기 쉬운 말로 해석하고, 시대적 · 문화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친절한 해설과 주석을 달았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당시삼백수 1 (마스크제공)
저자/출판사
손수 , 임도현 ,문학과지성사
크기/전자책용량
130*200mm
쪽수
608쪽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24-09-27
목차 또는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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