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전선에서 온 편지』는 이 시대의 청년들이 그러한 성공의 ‘스탠다드’가 아니라, 실패의 ‘마지노선’을 알아야 한다는 정반대 방향을 추구한다. 그리고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한 가지 주요한 특정 명제를 제시함으로써 그러한 ‘스탠다드’가 왜 사탕발림인지 설명하고, 그 대신 필연적인 좌절 및 패배 의식과 싸우며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모색해 나가기를 강조한다. 그런 연유로 저자는 모든 종류의 업, 즉 세상을 전쟁터로 규정하며, 지금껏 본인이 업을 세우는 과정에서 경험한 일을 중심으로 오늘날 업계의 실상과 수준을 적나라하게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 방식이 여타 에세이들처럼 감성을 건들려고 기교를 잔뜩 첨가한 오색 솜사탕 같지는 않다. 이 책의 목적은 말랑말랑한 위로가 아니다. 오직 청년들이 현실을 직시하고 순수하게 이해하도록 도와 각자 인생의 똑바른 리더로 자립 및 전진하게끔 고취하기 위함이다.
목차
추천의 글
서문
챕터 1. 오만함과 싸우다
[웰컴 투 더 정글]
[여섯 길 깊은 물 속]
[Hallowed Be Thy Name]
챕터 2. 선입견과 싸우다
[보드빌]
[파괴의 심포니]
챕터 3. 확증편향과 싸우다
[그것만이 내 세상 上]
[그것만이 내 세상 下]
[어둠 속의 무지개]
챕터 4. 경솔함과 싸우다
[영혼의 토네이도]
챕터 5. 저급함과 싸우다
[스톡홀름 신드롬]
챕터 6. 정비와 정훈
[Killing In The Name (세 가지 악성)]
[드림 온 (플랫폼 서비스 회사)]
[혈액형 (세 가지 특성)]
챕터 7. 앞으로
[전선에서 온 편지]
포도원 주인을 기다리며
저자소개
출판사리뷰
성공의 ‘스탠다드’가 아니라, 실패의 ‘마지노선’을 알아야 한다
“이 책에는 취업과 창업이라는 또 하나의 전선에서 저자가 실제 겪은 이야기와 소감이 매우 소상히 기록되어 있다. 이는 경제 활동의 주축이자, 학업을 마친 후 업계에 첫발을 딛는 MZ세대가 앞으로 다가올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중요한 도움이 될 것이며, 더불어 특히 그 내용과 관련된 정책 당국자들에게도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확신한다.”
_엄기학 전 제3야전군사령관
“이 책은 10년간 한 직장에서 근무한 나의 과거와 휴지기에 접어든 현재를 살펴보게 한다. 우리 삶의 표면적 모습은 다를지라도 본질적으론 같은 시기를 통과하기에, 공통의 성질들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저자의 이야기는 그것들의 분석과 이해로 가득하며, 이직과 복귀 등 업에 관한 걱정이 앞서는 미래를 마주한 모두에게 소중한 지침이 되어줄 것이다.”
_이혜진 보육교사
“이 책은 싸움의 기록이다. 인간적 존엄을 지키는 투쟁. 하지만 그 과정에는 배움과 커리어가 계속된다. 그래서 나는 그 전선에 있는 모든 이들을 응원한다. 우리는 모두각자만의 특색과 가치가 있는 존재이기에.”
_김성호 담임목사
“업이란 곧 앙상블(조화)이다. 그 구성과 전개 모두에 있어 그렇다. 이 책에는 내가 16년 동안 오케스트라 단원이자 프리랜서로 일하며 느낀 가치들이 그대로 담겨있다! 저자는 분명 또 다른 의미의 젊은 마에스트로다. 독자들도 이 책을 통해 자기 삶과 업의 지휘자가 되길 바란다.”
_신원아 첼리스트
“이 책의 목적은 말랑말랑한 위로가 아니다. 오직 청년들이 현실을 직시하고 순수하게 이해하도록 도와 각자 인생의 똑바른 리더로 자립 및 전진하게끔 고취하기 위함이다. 그러니 할 말은 하는 정신적 콤비네이션 코치가 필요하다면 수취인란에 서명해봄 직하다.”
_강하리 문화평론가
『전선에서 온 편지』 서평
─ 강하리 문화평론가
“청년 백수 126만 시대”… “면접에서 툭 튀어나온 그 단어”… “일자리도 일할만한 회사도 없는 현실”… “고립·은둔 청년 54만 명”… “취업난·대인관계로 인한 우울증”… “청년 창업 줄폐업 현실로”… “삶을 포기하고 길을 잃은 청년들”…
오늘날 이 사회에서 20·30·40은 어떤 성공은커녕 아예 삶을 포기하고 있고 대한민국은 이미 붕괴하고 있다. 이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는 통에 불편한 진실을 말할 줄 아는 용감한 사람은 줄어들고, 달콤한 거짓을 그럴싸하게 꾸미는 교묘한 자들은 늘어난다. 그 부산물 중 하나가 바로 “○○○의 법칙”… “◇◇◇의 비법”… “□□□ 성공법” 등에 관해 말하는 책들이다. 이것들은 고통받는 젊은 세대의 근원적 문제 해결엔 실질적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여러 기준을 상향 치장하고 세분화해 성공의 허들을 높임으로써 글쓴이 자신을 드높이는 방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독자가 스스로 사고하도록 유도하지는 못한다. 그저 환상에 젖은 채 단순히 답습만 하게 할 뿐이다. 결국 이런 책들은 실효적 측면에선 탁상공론으로 비롯된 정부 정책 및 행정과 다를 바 없다.
반면 『전선에서 온 편지』는 이 시대의 청년들이 그러한 성공의 ‘스탠다드’가 아니라, 실패의 ‘마지노선’을 알아야 한다는 정반대 방향을 추구한다. 그리고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한 가지 주요한 특정 명제를 제시함으로써 그러한 ‘스탠다드’가 왜 사탕발림인지 설명하고, 그 대신 필연적인 좌절 및 패배 의식과 싸우며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모색해 나가기를 강조한다. 그런 연유로 저자는 모든 종류의 업, 즉 세상을 전쟁터로 규정하며, 지금껏 본인이 업을 세우는 과정에서 경험한 일을 중심으로 오늘날 업계의 실상과 수준을 적나라하게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 방식이 여타 에세이들처럼 감성을 건들려고 기교를 잔뜩 첨가한 오색 솜사탕 같지는 않다. 이 책의 목적은 말랑말랑한 위로가 아니다. 오직 청년들이 현실을 직시하고 순수하게 이해하도록 도와 각자 인생의 똑바른 리더로 자립 및 전진하게끔 고취하기 위함이다.
그 목적 달성을 위해 저자는 크게 두 가지 배경을 토대로 독자에게 다가간다. 하나는 그 역시 숱한 실수와 실패를 거듭하며 살아가는 동일 세대란 점이고, 또 하나는 그가 리더/팔로워, 대표/직원, 창업자/구직자 등 상반된 입장을 모두 경험했다는 점이다. 저자는 그러한 본인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입체적 시각과 인문학·신학을 바탕에 둔 예리한 비판의식으로 현시대의 왜곡된 개념과 부실한 시스템을 꼬집는다. 그리고 더 나아가 구직자/구성원/경영진 모두에게 조직과 업이란 과연 무엇이고 진정 어때야 하는지 명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분명 『전선에서 온 편지』는 ‘에세이형 지침서’나 ‘지침서형 에세이’와 같이 장르 구분에 얽매이지 않는 모습이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꼭 근래 재조명받는 쇼펜하우어의 냉철한 통찰이 오늘날 대한민국 청년 버전으로 녹아든 느낌을 주는 것엔 변함이 없다.
이제는 더 이상 ‘백투더퓨처’가 아니라 그 어느 때보다 ‘백투더베이직’이 필요한 세상이다. 그런 의미에서 『전선에서 온 편지』에 담긴 가치는 익숙한 소중함이자, 원투 스트레이트 같은 담백함에 기초하는 용기이다. 그러니 모든 업의 전선에 남아 분투하는 이들, 또한 참전을 주저하거나 회피하는 이들, 혹은 탈주하려 하거나 이미 탈주한 이들이라면 누구든 괜찮다. 그렇게 할 말은 하는 정신적 콤비네이션 코치가 필요하다면 수취인란에 서명해봄 직하다. 이미 편지는 봉인되었고 발송 준비도 마쳤다. 이제, 책 속 저자의 말처럼 어떤 선택을 할지는 또다시 우리 자신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