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노다메 칸타빌레」, 「소녀혁명 우테나」, 「루팡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 「보물섬」…
위대한 작품에는 항상 코바야시 시치로가 있었다!
코바야시 시치로는 196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미술감독이자 배경 애니메이터로서 150편 이상의 작품에 참여한 일본 애니메이션 미술계의 거장이다. 그는 국내에서 이미 널리 알려진 일본 애니의 대표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데자키 오사무, 후지코 F. 후지오 등의 작품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 준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수많은 애니메이션에 참여하면서도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세계관을 매번 새롭게 그려 낼 수 있었던 그의 비결은 무엇일까? 이 책은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그의 대표작 속 장면들을 살펴보며 그림 그리는 즐거움과 배경 미술에 담은 연출 의도를 이야기한다. 단순히 그리는 기법과 능숙함에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며 그림에 늘 마음을 실었던 거장의 작품 세계를 만나 보자.
목차
코바야시 시치로 『마음을 다한 그림』이 전하는 말 … 003
이 책의 사용법 … 007
애니메이션 미술을 개척한 발자취 … 008
개구쟁이 삐뽀 … 010
감바의 모험 … 018
집 없는 아이 … 036
보물섬 … 042
내일의 죠 2 … 054
시끌별 녀석들 2 뷰티풀 드리머 … 058
비너스 전기 … 070
소녀혁명 우테나 … 080
극장판 포켓몬스터 ‘피츄와 피카츄’ … 092
피규어 17 츠바사&히카루 … 094
노다메 칸타빌레 … 106
환상적인 미발표 합작 애니메이션 『아스테리온』 … 118
‘발견’하기 위해서 그린다 … 126
새로운 그림의 제작 과정
아직 보지 못한 ‘세계’를 그려 낸다 … 138
자체 제작 단편 애니메이션 『붉은 초와 인어』
홋카이도, 전쟁, 그리고 도쿄 … 148
습작을 통해 그의 소년 시절부터 애니메이션 업계에
뛰어들기까지의 과정을 따라가 보다
필모그래피 … 156
마치며 … 158
저자소개
출판사리뷰
애니메이션 배경 미술 분야의 개척자
코바야시 시치로의 작품 세계를 만나다
「에반게리온」의 감독 안노 히데아키는 한 인터뷰에서 "애니메이션 화면의 70%는 배경 미술로 완성되며, 배경 미술이 작품의 세계관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애니메이션에서 미술감독의 역할은 단지 배경 그림을 그리는 것만이 아니다. 세계관을 깊이 이해하는 동시에 설득력 있게 무대를 구현하고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 줄 최적의 레이아웃, 색상, 분위기를 설계해야 한다. 따라서 미술감독의 역량에 따라 작품의 완성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 책은 50여 년간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 최고의 위치에서 배경 미술 분야를 발전시키며, 그림 그리는 일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거장 코바야시 시치로의 발자취를 따라 그의 작품 세계를 소개한다.
「노다메 칸타빌레」, 「소녀혁명 우테나」, 「시끌별 녀석들」, 「내일의 죠」, 「검풍전기 베르세르크」, 「다!다!다!」, 「천사소녀 네티」, 「빨간망토 차차」…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그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그의 명작을 나열하자면 끝이 없다. 그가 생전에 참여한 작품은 무려 150편이 넘는다. 더 놀라운 것은 참여한 애니메이션마다 배경 미술의 스타일이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구현되었다는 점이다. 일상적인 자연스러움이 있는 배경부터 감각적인 환상 속의 세계까지, 가볍고 사랑스러운 판타지 세상부터 거칠고 삭막한 디스토피아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매번 작품의 세계관이 가장 잘 나타나고 캐릭터의 개성이 가장 돋보이는 무대를 그려 왔다. 그리고 발전하는 AI기술로 대체할 수 없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마음’을 그림에 담았다.
배경 미술의 거장이 전하는
명작이 탄생할 수밖에 없었던 비밀!
이 책은 코바야시 작가가 유년 시절부터 80여 년 동안 그려 온 ‘마음을 다한 그림’으로 가득하다. 그는 일평생 같은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늘 새로운 모험을 해 나갔다. 그림을 망치는 한이 있더라도 새로운 발견에서 오는 기쁨을 놓을 수 없었던 것이다. 또한 지루하고 딱딱한 표현 대신 무의식적인 움직임과 생생한 숨결을 종이 위에 그려 내고자 했다. 이러한 신념을 가졌기에 수많은 명작이 탄생할 수 있었다. 먼저 이 책을 따라 그의 대표작 속 장면들을 한 장씩 넘겨보자. 그가 직접 알려 주는 배경에 숨겨진 놀라운 의도, 다양한 표현을 시도하면서 얻은 새로운 깨달음, 세계관을 구축할 때 고려해야 할 포인트, 그림에 감정을 이입하고 즐기는 마음가짐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서 미발표된 작품의 미술 보드와 새로운 그림의 제작 과정을 공개했다. 여기서는 미술 설정 스케치부터 그림이 완성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에서 처음 공개하는 단편 애니메이션과 소년 시절에 그렸던 그의 작품까지도 아낌없이 담겨 있다. 그의 어릴 적 경험이 이후의 작품 세계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여기에 수록된 습작들에서 그 시작이 엿보인다. 오랜 세월 그림과 함께한 저자이기에 들려줄 수 있는 애정 어린 이야기를 『마음을 다한 그림』에서 만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