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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너무 낯선 나 (마스크제공)

19,800 22,000
제조사
타인의사유
원산지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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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비평 부문) 최종 후보작
★ 화이팅어워드 논픽션 그랜트 부문 수상작
★ 『마이너 필링스』 캐시 박 홍, 『공감 연습』 레슬리 제이미슨 추천
★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 《워싱턴 포스트》 《뉴요커》 《커커스》 《북포럼》 《NPR》 올해의 책

“나는 나 자신을 완벽히 이해하지만
나 자신에게조차 완벽한 타인이다”
우리 이론이 포착하지 못한 마음과 그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


《뉴요커》 전속 기자이자 의료윤리, 정신의학, 사법 및 교육 등을 주제로 다양한 글을 기고하고 있는 레이첼 아비브의 데뷔작.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재능 있는 신인을 발굴하는 화이팅어워드 논픽션 그랜트상을 수상했다. 거식증, 우울증에서부터 조현병, 경계선 인격 장애까지…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정신의학적 해석 방식의 한계에 부딪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현대 정신의학이 정신질환의 증상을 구분하는 방식과 평범한 공동체에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그 증상을 경험하는 방식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한 중년 남성이 경험한 만성적 외로움은 ‘우울증’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기도, 가정불화로 압박감을 느끼는 소녀의 식사 거부는 ‘거식증’으로 명명되기도 한다. 그런데 외로움과 우울증, 식사 거부와 거식증이 과연 우리의 생각만큼 직선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개념일까? 『내게 너무 낯선 나』는 이처럼 인간의 고유한 경험과 의학적 진단 사이에서 납작해지다 못 해 ‘지워진’ 이야기들을 추적해 그 이야기들이 가능했던 본래의 모습들을 펼쳐 놓는다. 레이첼 아비브가 복원한 이야기들은 평범하디평범한 우리, 그리고 우리의 삶 속 장면과 크게 다르지 않다.

목차

이 책을 향한 찬사

[프롤로그] 레이첼의 이야기: “나는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
[제1장] 레이의 이야기: “과연 그것이 나인가? 내가 아닌가? 나는 대체 무엇인가?”
[제2장] 바푸의 이야기: “내게 닥친 고난은 나를 완전히 버리라는 신의 계시인가?”
[제3장] 나오미의 이야기: “내 말을 좀 들어 주세요.”
[제4장] 로라의 이야기: “의사는 내 마음을 읽었다. 나는 아무것도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
[에필로그] 하바의 이야기: “나는 나 자신에게조차 완벽한 타인이다.”

감사의 말

저자소개


출판사리뷰

왜 어떤 사람은 정신질환을 앓고도 회복되는 데 반해
어떤 사람은 이를 마치 자신의 ‘커리어’인 양
지니고 살아가는가?


외롭고 무관심하고 쓸쓸한 이 세계를 살아가다 보면 때때로 자기 자신과 평화롭게 살 수 없는 시기가 찾아오곤 한다. 마흔한 살의 백인 남성 레이도 그러했다. 신장학 전문의이자 잘나가는 투석 회사의 CEO였던 그는 자신의 경영 과실로 회사가 위기에 빠지자 우울과 강박에 사로잡힌다. 부모님이 이혼한 지 1년 정도가 지난 여섯 살짜리 소녀는 3일간 식음을 전폐한 끝에 의사로부터 식이 장애를 진단받고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다름 아닌 저자 본인의 어린 시절 이야기로, 여섯 살의 레이첼은 음식과 몸에 대한 허무맹랑한 생각들을 키우며 거식증에 ‘채용’된 듯 보인다.

루스벨트가의 후손이자 하버드대학에 입학한 수재, 그리고 사교계의 유명 인사 로라는 자신이 “낯선 사람의 삶에 갇혀 있었던 것”만 같았고 사람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까 늘 전전긍긍했다. 양극성 장애(조울증)을 진단받은 데 이어 경계선 인격 장애를 추가로 진단받은 뒤로 로라는 14년간 19종의 약물을 복용하기에 이른다. 이들은 모두 삶의 어느 순간에 정신질환에 채용된 인물들이다. 개중에는 정신질환으로부터 완전히 회복된 이가 있는가 하면, 이를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또 자신의 불행을 설명해 줄 단 하나의 이론을 끝끝내 찾지 못한 사람도 있다. 대체 무엇이 이들을 이토록 다른 결말로 이끌었을까? 이에 대해 레이첼은 ‘정신의학적 모델’과 정신적 위기를 겪은 각 개인이 이 세계에서 자아를 이해하기 위해 찾아 헤맨 적절한 설명 방식, 다시 말해 그들이 의미를 부여하는 ‘이야기’ 사이 간극에 주목할 필요가 있노라 말한다.

모든 아픔에는 이야기가 있다
누군가의 병명이 아닌 내 마음이 경험하는 아픔에 관하여


정신질환은 인간의 두개골 안에서 발생하는 현상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병리적 현상은 분명 개인의 내면으로부터 생겨나지만 또한 우리가 주변 사람들과 맺는 관계, 우리를 둘러싼 공동체에 의해 만들어지고 지속되기 때문이다. 이제 막 14개월이 된 쌍둥이 아들들과 함께 다리 밑으로 투신한 싱글 맘 나오미(결국 쌍둥이 아들 중 한 아이는 사망했다). 젊은 흑인 여성이자 정부의 지원을 받아 생활을 꾸려 나가고 있는 그녀는 자신이 자라 온 환경의 또 다른 희생자가 되지 않으려 자기 안에 있는 모든 것과 싸웠다. 그러나 세상에 대해, 자신의 뿌리에 대해 알면 알수록 깊은 무기력과 우울의 늪에 빠졌다. ‘내 아이들이라고 과연 다를까?’ 인종차별주의적이고 폭력적인 세계는, 수 세대에 걸쳐 자유나 평등 같은 사회질서에 배제당한 현실은, 나오미의 진짜 ‘역사’는 그 자체로 트라우마가 됐다.

그뿐만이 아니다. 미국 사회에 만연한 ‘흑인은 미치지 않는다’라는 뿌리 깊은 믿음은 흑인 환자의 우울증을 제대로 진단하거나 치료하는 것을 막았다. 나오미는 쌍둥이를 출산한 뒤 명백히 산후 정신병의 증세를 보여 주고 있었음에도 “상세 불명의 정신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2급 살인으로 기소된 나오미는 법정에서 당시 정신이상으로 인해 이성적 판단이 불가능한 상태였음을 항변했지만, 담당 의사들은 그녀의 병리적 증상을 두고 “사회에 대한 예리한 관찰에서 비롯된 망상”이라 결론 내렸고, 그 결과 나오미는 14년을 수감된 채 가족과 떨어져 있어야 했다.

흑인, 저소득층, 한부모 자녀이자 동시에 싱글 맘인 나오미. 조울증, 산후 우울증이라는 병명은 나오미를 둘러싼 위와 같은 복잡한 배경을 충분히 설명하기엔 너무나 얄팍해 보인다. 환자의 마음 상태를 만든 사회구조를 파악하려 노력하고 이를 인정했다면, 그리하여 치료의 과정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면, 나오미는 다른 인생을 살 수도 있지 않았을까?

“회복이 아닌 변신이 우리의 길이 된다”
불안정한 마음들의 입체적 연대기


최근 신경다양성에 대한 크고 작은 이야기들이 대중화됨에 따라 관련 정보 및 실제 사례에 접근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물론 그 반대급부로 인간의 다양성 영역에서 고려되어야 하는 증상과 아픔들이 ‘개성’이나 ‘정체성’의 문제로 이해되고 있는 상황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이전에는 충분히 삶의 일부로 관리되어 온 문제들, 회복 가능한 가벼운 증상들이 정신질환으로 진단되고 있는 지금, 스스로를 환자라 의심하면서 환상에 가까운 정상성의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약물을 처방받거나 상담 치료를 받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으니 말이다.

정상(성)이란 개념은 ‘정상으로부터 멀어진 자, 어떻게든 다시 이곳으로 복귀할 것’을 전제한다. 하지만 이 책은 본디 복귀, 다시 말해 회복에 관한 책이 아니다. “우리를 뒤흔드는 동시에 실로 눈이 부신 보고문학”이라 극찬한 퓰리처상 파이널리스트 캐시 박 홍의 말처럼, 이 책이 그토록 특별한 이유는 회복이 아닌 변신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필로그에 나오는 하바는 청소년기와 성인기 내내 거식증에 시달리면서도 ‘회복’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다. 그저 어제보다 더 행복해지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오늘은) 내가 있었던 곳 중 가장 좋은 장소에 있는 것 같아”라고만 말할 뿐이었다. 종교적 열정으로 인해 조현병 진단을 받은 바푸 역시 마찬가지다. 그녀는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가족으로부터 스스로를 고립시키지 않고 자신의 영적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을 찾아냈다.

저자는 심리학자 팻 디건의 말을 빌려 이렇게 주장한다. 회복이란 ‘최종산물’이나 ‘완치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외려 “자신의 한계를 뼛속 깊이 받아들이는 것”에 다름 아니라고. 우리 안의 어둠이 여전히 그 자리에 있음을 받아들이되 그것이 다만 우리 존재의 총체성으로부터 나온 곁가지일 뿐임을 받아들이자고. 고통 그리고 이 고통에 대해 사람들이 뭐라 말하든 그것이 우리를 옭아매지 못하게 하자고. 그리하여 그로부터 회복되는 게 아닌 ‘변신’하기 위한 길을 모색할 것을 이 책은 눈부시게 보여 주고 있다.

정신질환과 마음에 관한 획기적인 탐구.
_『뉴요커』

꼼꼼하게 연구하고 우아하게 구성된 최고의 논픽션.
_『커커스』

놓쳐서는 안 될 날카롭고 자비로우며 없어서는 안 될 조사.
_『북페이지』

자신의 고통에 관한 대안적 설명의 기로에 선 여섯 사람의 초상을 훌륭하게 그려낸다.
_『가디언』

레이첼 아비브는 언어가 실패한 정신의학이라는 공간에서, 역설적으로 우리 인간의 가장 형언할 수 없는 경험들을 기록하기 위한 언어를 찾아낸다. 그렇게 그는 잘못 명명된 것을 바로잡는다. 언론인과 정신과 의사에게 이보다 더한 성취는 없다.
_『월스트리트 저널』

진실이란, 분명한 현실이지만 그와 동시에 불완전한 것이기도 하다. 레이첼 아비브의 서술은 미묘하고도 복잡한 맥락을 다루는 데 최적화돼 있다. 그는 모든 디테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는 그 어떤 포괄적이거나 논쟁적인 사항에도 굴복하지 않는다. 이것은 반反정신의학 책이 아니다. 다만 그는 각각의 환자들이 경험한 정신적(또는 삶의) 위기가 고유함을 인식하고, 그것들을 설명하려는 충동에 뛰어드는 대신 다양한 해석을 탐구하기를 택한다. 그와 동시에 유지하기 대단히 어려운 이 두 가지 시도 간의 균형을 섬세하게 맞추고 있다.
_『뉴욕 타임스』

놀라울 정도의 열정적 관심으로 쓰인 책. 정확한 내러티브, 각 이야기를 아우르는 맥락의 폭, 섬세한 보고. 그러나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연민이나 감상에 휘둘리지 않는 작가의 순수한 공감이다.
_『북포럼』

이 책의 즐거움 중 하나는 명확하고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판정에 대한 저항과 ‘알지 못함’에 머물기를 바라는 태도일 것이다.
_『애틀랜틱』

정신질환에 관한 한 지금껏 봐 온 그 어떤 시각보다 배려 깊고 참신하다. 연구 결과, 학술 논문, 의사의 소견서, 인터뷰 등 광범위한 자료를 능숙하게 엮어 내는 작가의 헌신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_『고커Gawker』

『내게 너무 낯선 나』는 보고문학의 계시록과도 같다. 눈만 뜨면 배울 수 있는 급진적인 교훈이 여기 있다.
_『오프라 데일리』

치열한 도덕적 고민이 담긴 작품. 환자들에 대한 판단을 기꺼이 유보하며 그들 스스로 자신의 내러티브를 펼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작가는 지금껏 사회가 거두어들인 존엄성을 환자에게 되돌려준다.
_『벌처Vulture』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내게 너무 낯선 나 (마스크제공)
저자/출판사
레이첼 아비브 , 김유경 ,타인의사유
크기/전자책용량
140*210*30mm
쪽수
372쪽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24-07-30
목차 또는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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