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말의 숨결] 시리즈는 모두 4권으로 나누어졌다. 제1권 『우리 곁의 우리말』은 우리말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려는 의도로 구성하였다. 우리말에 대한 무슨 새로운 발견이나 깊은 연구가 아닌, 우리 곁에서 늘 쓰이고 있는 말들을 되는 대로 끌어 모아 거듭 살피고 어루만졌을 따름이다. 그 가운데 뜻과 쓰임이 모호하거나 헷갈리는 낱말들을 제2권 『헷갈리는 이 말과 저 말』에 따로 모아 보았다. 여기서는 이 말과 저 말의 차이에 주목하여 우리말 사용을 명확하게 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데 힘썼다.
제3권은 『순우리말과 들온말』로 엮었다. 첫째마당 ‘일상에서 찾는 순우리말’에서는 나날살이에서 자주 쓰이고 있는 우리 토박이 말들을 살펴보는 한편, 자칫 잊힐지도 모를 토박이말들을 되도록 찾아내어 부려 쓰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이와 달리 우리 말글살이에 꼭 필요하지도 않은 외국말이나 외국말투 조어들이 말글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 모습들을 생각나는 대로 간추려 둘째마당 ‘우리말 속 외래어 이야기’에 모아 보았다. 끝으로, 나날살이에서 무심코 쓰고 있는 말 가운데 비문법적이거나 어색한 표현들, 발음이나 뜻 구별이 어려워 혼동하는 말들, 그릇된 언어 습관으로 잘못 전해진 말들을 제4권 『틀리기 쉬운 우리말』에 두루 묶었다.
목차
책을 펴내며 4
헷갈리는 이 말과 저 말
ㆍ 가족과 식구 13
ㆍ 각출과 갹출 15
ㆍ 간여와 관여 17
ㆍ 감기 들다와 몸살 나다 19
ㆍ 개발과 계발 21
ㆍ 개판과 이판사판 23
ㆍ 갯벌과 개펄 25
ㆍ 격언과 금언 27
ㆍ 골탕 먹다와 들통 나다 29
ㆍ 광복과 해방 31
ㆍ 교포와 동포 33
ㆍ 그을다와 그슬다 35
ㆍ 껍질과 껍데기 37
ㆍ 끓이다와 삶다 39
ㆍ 남자와 여자 41
ㆍ 널빤지와 끄나풀 43
ㆍ 넘어지다와 쓰러지다 45
ㆍ 다투다와 싸우다 47
ㆍ 답 그리고 정답 49
ㆍ 당부와 부탁 51
ㆍ 도둑질과 강도짓 53
ㆍ 도떼기시장과 아사리 판 55
ㆍ 돋우다와 돋구다 57
ㆍ 돌팔이와 단감 59
ㆍ 동문과 동창 61
ㆍ 들판과 벌판 63
ㆍ 떠벌리다와 떠벌이다 65
ㆍ 떨거지와 떼거지 67
ㆍ 마치다와 끝내다 69
ㆍ 매운탕과 싱건탕 71
ㆍ 무더위와 강더위 73
ㆍ 무더위와 한여름 75
ㆍ 무동과 도무지 77
ㆍ 밑과 아래 79
ㆍ 바동거리다와 굽실거리다 81
ㆍ 반도와 곶 83
ㆍ 반죽과 변죽 85
ㆍ 발전과 발달 87
ㆍ 벽창우와 벽창호 89
ㆍ 변변함과 칠칠함 91
ㆍ 부딪힐 때와 부딪칠 때 93
ㆍ 부시다와 부수다 95
ㆍ 북새와 북새통 97
ㆍ 비리와 비위 99
ㆍ 비칠 때와 비출 때 101
ㆍ 빚쟁이와 빚꾸러기 103
ㆍ 빼닮다와 빼쏘다 105
ㆍ 뺨과 볼 107
ㆍ 새것과 새로운 것 109
ㆍ 서 돈과 서 말 111
ㆍ 섬뜩하다와 선뜩하다 113
ㆍ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115
ㆍ 실랑이와 승강이 117
ㆍ 싸가지와 거시기 119
ㆍ 아저씨와 아주머니 121
ㆍ 안경 끼다와 안경 쓰다 123
ㆍ 안일하다와 안이하다 125
ㆍ 알갱이와 알맹이 127
ㆍ 암과 수 129
ㆍ 양구이와 막창구이 131
ㆍ 양말과 호주머니 133
ㆍ 어른답다와 어른스럽다 135
ㆍ 어줍다와 어쭙잖다 137
ㆍ 언니와 아우 139
ㆍ 엉덩이와 궁둥이 141
ㆍ 연임과 중임 143
ㆍ 옷거리와 책거리 145
ㆍ 우리와 저희 147
ㆍ 운용과 운영 149
ㆍ 으악새와 학 151
ㆍ 이서와 배서 153
ㆍ 자랑차다와 가열차다 155
ㆍ 자치동갑과 동갑하다 157
ㆍ 재원과 재사 159
ㆍ 죄받다와 외상없다 161
ㆍ 주기와 주년 163
ㆍ 주둥이와 아가리 165
ㆍ 주책없다와 주책이다 167
ㆍ 즐겁다와 기쁘다 169
ㆍ 진달래와 개나리 171
ㆍ 참고와 참조 173
ㆍ 참석과 참가 175
ㆍ 첫째와 첫 번째 177
ㆍ 총각김치와 홀아비김치 179
ㆍ 햇반과 햅쌀밥 181
ㆍ 홀몸과 홑몸 183
저자소개
출판사리뷰
가끔은 이 말과 저 말이 어떻게 다른지, 그 쓰임은 어떻게 구별되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무심하게 넘어갈 수도 있지만 우리 말글 환경은 우리의 관심이 가꾸어가는 것이다. 흔히 헷갈리고 있는 ‘이 말과 저 말’의 사례들을 모아서, 그 차이를 간결하게 풀이해 보았다.
우리말에 대한 관심이 꼭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말도 숨을 쉬면서 살아갑니다. 수천 년 동안 우리 겨레는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그 말에 숨을 불어왔습니다. 자연과 인간 사이의 환경 못지않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언어 환경도 매우 중요합니다. 맑고 바른 말은 사람들의 삶을 가멸게 합니다. 따라서 언어 환경 맑히기는 그 말과 그 말을 사용하는 사람 모두 건강한 숨을 쉴 수 있게 해주는 일입니다. 우리 곁에 있는 말을 잘 살펴서 우리 삶을 살찌워야 하고, 우리 토박이말이 사라지지 않도록 지키고 가꾸어야 하며, 우리 말이 갖가지 외국말투와 저급한 말에 오염되지 않도록 힘써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말의 숨결은 모두 4권으로 나누어졌습니다. 제1권 〈우리 곁의 우리말〉은 우리말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려는 의도로 구성하였습니다. 우리말에 대한 무슨 새로운 발견이나 깊은 연구가 아닌, 우리 곁에서 늘 쓰이고 있는 말들을 되는 대로 끌어 모아 거듭 살피고 어루만졌을 따름입니다. 그 가운데 뜻과 쓰임이 모호하거나 헷갈리는 낱말들을 제2권 〈헷갈리는 이 말과 저 말〉에 따로 모아 보았습니다. 여기서는 이 말과 저 말의 차이에 주목하여 우리말 사용을 명확하게 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데 힘썼습니다.
제3권은 〈순우리말과 들온말〉로 엮었습니다. 첫째마당 ‘일상에서 찾는 순우리말’에서는 나날살이에서 자주 쓰이고 있는 우리 토박이 말들을 살펴보는 한편, 자칫 잊힐지도 모를 토박이말들을 되도록 찾아내어 부려 쓰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이와 달리 우리 말글살이에 꼭 필요하지도 않은 외국말이나 외국말투 조어들이 말글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 모습들을 생각나는 대로 간추려 둘째마당 ‘우리말 속 외래어 이야기’에 모아 보았습니다. 끝으로, 나날살이에서 무심코 쓰고 있는 말 가운데 비문법적이거나 어색한 표현들, 발음이나 뜻 구별이 어려워 혼동하는 말들, 그릇된 언어 습관으로 잘못 전해진 말들을 제4권 〈틀리기 쉬운 우리말〉에 두루 묶었습니다.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하여 우리 곁에 있는 우리말의 숨결을, 그 온기를 느끼게 된다면 더없는 보람이고 영광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