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도서
    국내도서
  • 베스트셀러
    베스트셀러
  • 새로나온도서
    새로나온도서
  • 추천도서
    추천도서
  • 할인/재정가 도서
    할인/재정가 도서
  • GIFT
    GIFT
  • 못해 그리고 안 할 거야 (마스크제공)

못해 그리고 안 할 거야 (마스크제공)

18,900 21,000
제조사
에트르
원산지
대한민국
배송정보
무료 지역별 추가배송
택배

21615d286a4b23fc9ded08f4bbbe3a95_192355.jpg
 


책소개

“페이지 안팎의 삶을 더욱 예민하게 인식하게 하는 문학”
미국 소설계의 독창적인 지성 리디아 데이비스의 독보적인 이야기들

“《못해 그리고 안 할 거야》는 지난 사반세기 동안 미국 소설계에서 가장 혁명적인 작품집이다.” - 《보스턴 글로브》
“페이지 안팎의 삶을 더욱 예민하게 인식하게 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독창적인 최고의 문학이 할 수 있는 일이다.” - 《뉴욕 타임스 북 리뷰》
“리디아 데이비스의 언어적 인식은 유연하고 드넓다. 그의 글은 언어가 언어로 미끄러지는 형식 그 자체로 내용을 이루며 순환한다. 문장 문장마다 세계의 겹과 겹을 깊게 겹쳐 새겨낸다.” - 시인 이제니

《형식과 영향력》 《불안의 변이》로 국내에 소개된 리디아 데이비스는 “미국 소설계에서 가장 독창적인 지성”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는 작가다. 그는 전통적인 서사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대담한 형식적 시도로써 자신만의 고유한 글쓰기 범주를 만들었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그의 글은 단 한 줄에 불과한 아주 작은 이야기로도 의식의 확장을 경험하게 하는 힘과 매력이 있다. 소설가 앨리 스미스는 “리디아 데이비스의 짧은 ‘이야기들’은 지성과 철학, 웃음을 발산하도록 정밀하게 짜이고 준비된, 빈틈없이 유기적인 구조, 기지 넘치는 장치들이다. 그의 이야기들은 생각의 우주를 찬미하는 동시에 형식을 재정의한다”라는 말로 리디아 데이비스가 이룬 문학적 성취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리디아 데이비스는 시인지 에세이인지 소설인지 구분이 모호한 글을 쓰는데, 그 자신은 그저 ‘이야기(stories)’로 불러주기를 바란다. 《못해 그리고 안 할 거야》는 독특한 형식의 글쓰기를 시도하며 자신만의 문학적 반경을 넓혀온 작가 리디아 데이비스의 진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이야기집이다. 여기에 실린 122개의 글은 짧게는 한 줄에서 길게는 수십 페이지에 이르고, 소재 또한 작가의 일상과 경험, 꿈, 항의 편지, 19세기 작가(플로베르)의 서신 등 다채롭다. 데이비스는 간단한 듯 보이지만 실로 복잡한 삶의 방식과 감정의 진실을 집요히 관찰하고, 그 속에서 신비롭고 이질적인 것, 낯설고도 유희적인 것을 압축적으로 드러낸다. 너무 ‘사소해’ 자칫 글로는 감당할 수 없어 보이지만 왠지 계속 인식의 자장을 맴도는 순간들을 흥미로운 형식에 실어 간결하고 정교한 산문의 힘으로 들려준다. 그는 이 책 한 권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목소리를 완벽하게 통제하는 작가”의 글이란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준다.

리디아 데이비스의 독보적인 이야기를 이주혜 소설가의 번역으로 만난다. 작가의 관점과 작품의 특성을 면밀히 파악한 후 의미를 섬세하게 옮겨낸 그의 작업이 책의 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또한 리디아 데이비스 작품에 대한 이제니 시인의 깊은 이해와 애정이 담긴 ‘추천의 말’은 문학 독자들이 데이비스의 작품에 다가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목차

1부 어떻게든 읽으려고 노력 중이다

15 도둑맞은 살라미 이야기
16 개털
17 돌고 도는 이야기
18 표지판에 대한 아이디어
21 블루밍턴
22 요리사의 교훈
23 은행에서
24 한밤중에 깨어나
25 은행에서 2
26 두 데이비스와 러그
33 우연성 (대 필연성)
34 단모음 a와 장모음 a 그리고 약모음 ?의 짧은 사건
35 우연성 (대 필연성) 2: 휴가에 대하여
36 한 친구가 들려준 이야기
38 나쁜 소설
39 당신이 떠난 후
42 경호원
43 아이
44 교회 경내
45 내 언니와 영국 여왕
47 치과 가는 길
49 냉동 완두콩 제조사에 보내는 편지
51 옥수수죽

2부 그저 평범한 난기류

55 두 명의 장의사
56 메리에게 우울증 환자 친구와 그의 휴가에 관해 묻다
57 기차의 마법
58 혼자 생선 먹기
66 못해 그리고 안 할 거야
67 푸셰의 아내
68 만찬
69 개
70 할머니
71 무시무시한 가정부들
84 뒤집을 수 있는 이야기
85 여자, 서른
86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아는 방법 (여섯 가지 버전)
88 헨델
90 잠재의식의 힘
93 그녀의 지리학: 앨라배마
94 장례식
95 남편감을 찾는 사람들
96 갤러리에서
97 낮은 태양
98 착륙
105 전화 회사의 언어
106 마부와 벌레
108 마케팅 담당자에게 보내는 편지

3부 감정의 진실에 더 가까이 다가가

113 최후의 모히칸
114 2등급 숙제
115 달인
116 거북한 상황
118 집안일 관찰
119 처형
120 신문 배달 소년의 쪽지
121 기차역에서
122 달
123 내 발걸음
124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먼트》 과월호를 최대한 빨리 읽는 방법
130 어머니와 긴 통화 중 쓴 메모
131 남자들
132 부정적인 감정
134 나는 아주 편안하지만 조금 더 편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141 판단
142 의자들
143 내 친구의 창작품
144 피아노
145 파티
147 암소들
168 전시회
171 페퍼민트 사탕 회사에 보내는 편지
175 그녀의 지리학: 일리노이

4부 모든 것이 변했다는 느낌과 어떤 것도 변하지 않았다는 느낌

179 외된 폰 호르바트의 산책
180 기차에서
181 진공청소기 문제
182 물개들
220 중세 역사 배우기
221 나의 학교 친구
222 피아노 교습
223 커다란 건물의 초등학생들
225 문장과 청년
226 몰리, 암고양이: 내력/발견점
229 재단에 보내는 편지
273 통계학의 한 가지 결과
274 교정 사항: 1
276 짧은 대화 (공항 출발 라운지에서)
277 교정 사항: 2
278 수하물 보관
281 이륙을 기다리며
282 산업
283 로스앤젤레스 상공
284 한 문단 속 두 등장인물
285 이집트에서 수영하기
286 집 안 사물들의 언어
293 세탁부들
294 호텔 매니저에게 보내는 편지
302 그녀의 생일

5부 인생이 너무 심각해서 글을 계속 쓸 수 없다

305 내 어린 시절 친구
306 그들의 가엾은 개
308 안녕, 자기
309 흥미 없음
313 늙은 여자, 늙은 물고기
314 약사 집에서
316 노래
317 두 명의 전직 학생
318 작은 초콜릿 상자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
324 비행기 옆자리 여자
325 글쓰기
326 극장에서 쓰는 “고마워요”의 잘못된 사례
327 수탉
330 내 어린 친구와 나란히 앉아
331 늙은 군인
334 두 명의 슬라이고 젊은이
335 붉은 옷을 입은 여자
336 만약 결혼식에서 (동물원에서)
339 금광지의 금광꾼
342 낡은 진공청소기가 계속 눈앞에서 죽자
343 플로베르와 관점
345 가족 쇼핑
346 지역 신문 부고란
357 미국 인명 정보연구소 회장에게 보내는 편지
360 낸시 브라운이 마을에 온다
361 박사학위

363 옮긴이의 말/이주혜
370 추천의 말/이제니

저자소개


출판사리뷰

상황과 감정, 그 세부에 밀착하는 ‘압축’의 글쓰기
유쾌한 무작위성이 만들어내는 서사적 재미와 무게감

리디아 데이비스는 너무 사소해서 하찮은 것으로 치부되기 쉽지만, 반드시 감당해야만 하는 삶의 미스터리, 설명하기 난감하지만 설명할 수밖에 없는 마법에 접근하는 글쓰기를 시도한다. 세심하다 못해 거의 강박에 가까운 관찰, 그 끝에 찾아오는 지적인 통렬함, 무엇보다 감정의 진실에 가까이 다가가는 중에 발생하는 풍부한 심리 묘사를 통해 인식의 세계가 어떻게 확장되는지 보여준다. 마치 “힘들이지 않고 쓴 것처럼 보이는” 문장들은 사실 아주 까다롭게 선택되고 배열되어 있어서, 읽고 나면 독자는 “작가가 짜놓은 까다로움의 결계에 들어섰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그리고 문장과 문장 사이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중에 작가가 심어놓은 유머와 아이러니, 에피파니를 마주할 때 심오한 아름다움과 감동을 경험하게 된다.

리디아 데이비스는 덜 전통적인 형식, 그중에서도 특히 ‘짧은 글’에 조예가 깊다. 그는 상황과 감정을 압축하고 축약하여 단 하나의 진실을 확대시켜 들여다보게끔 하고, 글 안에서는 어떠한 전개도 가능하다는 걸 몸소 보여준다. 이 책의 표제작인 「못해 그리고 안 할 거야」는 그의 이런 글쓰기 특징을 자조적으로 위트 있게 풀어낸 글이다. 글을 쓸 때 ‘축약형’을 너무 많이 써서 문학상 심사위원들에게 게으르다는 평을 받았고 그래서 상을 받지 못했다는 내용인데, 공교롭게도 그렇게 축약해 쓴 단어가 ‘못해’ 그리고 ‘안 할 거야’다. 이 짧고 압축적인 몇 문장 속에서 전통적인 글쓰기에 대한 그의 재치 있는 반항 혹은 어떤 결의 등이 느껴져 흥미롭다.

“리디아 데이비스의 독보적인 관점은 이렇게 사소하고 엉뚱한 순간에 깃든다. 이게 다라고? 싶지만, 이게 다라서 즐거운 문장들이 이어질 때 우리는 리디아 데이비스를 따라간다. 정말 이게 다라고? 싶은데, 사실 이게 다가 아니라서 우리는 리디아 데이비스의 깊은 행간에서 기꺼이 길을 잃는다.” ―소설가 이주혜(옮긴이)

그는 대개 한두 페이지를 넘지 않고 형식적인 실험이 돋보이는 시적인 글을 쓰지만, 여전히 전통적인 형식 아래서 간혹 아주 긴 호흡으로 세상의 이치, 감정의 진실에 다가가려는 모습을 보인다. 수록 글 중 특히 〈암소들〉 〈물개들〉 〈재단에 보내는 편지〉 등에 그런 시도가 담겨 있다. 〈암소들〉은 암소 세 마리를 사진 촬영하듯 관찰한 일종의 기록 일지처럼 보이는데, 관심 대상에 대한 길고 섬세한 관찰을 통해 가닿게 되는 놀라운 인식의 경지를 보여준다. 〈물개들〉은 글 속 화자의 언니에 대한 회고록 형식의 글인데,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화자가 어떻게 기억의 긴 선로와 터널을 통과하는지를 섬세하게 보여준다. 〈재단에 보내는 편지〉는 기나긴 독백에 가까운 글로 이 책에 실린 작품 중 가장 긴데, ‘압축’적인 글쓰기의 대가로 불리는 그가 그 대척점에 있는 글쓰기를 얼마나 정교한 심리 묘사로 빚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빛나는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표지판에 대한 아이디어〉 〈두 데이비스와 러그〉 〈혼자 생선 먹기〉 〈착륙〉 〈작은 초콜릿 상자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 등에서 세부의 세부에 접근하는 그의 집요한 시도를 살펴볼 수 있다. 형식에 대한 그의 재치 있고 유연한 확장력은 특히 〈뒤집을 수 있는 이야기〉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먼트》 과월호를 최대한 빨리 읽는 방법〉 〈나는 아주 편안하지만 조금 더 편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교정 사항 1?2〉 〈집 안 사물들의 언어〉 〈지역 신문 부고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리디아 데이비스는 너무 짧거나 그에 비해 너무 길거나, 전통적이거나 비전통적인 이야기를 한데 뒤섞어 유쾌한 무작위성이 만들어내는 서사적 재미와 무게감을 선사한다.

‘발견한 재료’는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

글쓰기 강의록 《형식과 영향력》을 쓴 작가인 만큼 형식에 대한 그의 탐구력은 남다르다. 전통적인 단편소설 외에 시, 편지, 에세이, 우화, 기록 등은 물론이고, 꿈과 19세기 작가의 서신 등을 바탕으로 이를 재구성하여 들려주는(retelling)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그 형식적 시도가 다채롭다.

특히 이 책에서는 리디아 데이비스가 ‘발견한 재료(found materials)’를 사용하고 전유하는 일의 구체적인 사례를 만나볼 수 있다. 프랑스어 번역가이기도 한 리디아 데이비스는 플로베르의 작품을 번역하면서 접하게 된 서신 등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이야기들을(작품에 ‘플로베르 이야기’라는 표식이 달린 글들) 곳곳에 배열해두었다. 또한 그 스스로 ‘꿈 이야기’라고 부르는 작품들이(작품에 ‘꿈’이라는 표식이 달린 글들) 대거 수록되었는데, 그는 자신의 꿈뿐만 아니라 친구의 꿈, 그리고 꼭 꿈이 아니더라도 꿈을 닮은 경험을 ‘꿈 이야기’로 풀어낸다.

리디아 데이비스는 ‘항의 편지’라는 장르를 새로 만들다시피 했는데, 실제로도 그는 제품 구매와 사용에 불만이 있을 때 종종 항의 편지를 써서 보낸다고 한다. 그 경험의 결과, 이 책에서 그가 냉동 완두콩 제조사, 하버드 서점 마케팅 담당자, 호텔 매니저, 미국 인명 정보연구소 회장에게 보내는 항의 편지를 읽을 수 있다. 리디아 데이비스의 엉뚱함과 유머, 신랄함이 유독 항의 편지에서 돋보이는 듯하다. ‘발견한 재료’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한 작품들은 전통적인 소설 형식 안에서 다채로운 글쓰기를 시도하고자 한 데이비스의 문학적 포용과 유연한 사고의 결과물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추신.

리디아 데이비스의 이야기들이, 모든 것이 변했다는 느낌과 어떤 것도 변하지 않았다는 느낌 속에서, 인생이 너무 심각해 글을 계속 쓸 수 없고 일상이 그저 평범한 난기류 같아도, 감정의 진실에 더 가까이 다가가 어떻게든 무언가를 읽어내려고 노력 중인 작가의 진심으로 전해지길 바랍니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못해 그리고 안 할 거야 (마스크제공)
저자/출판사
리디아 데이비스 , 이주혜 ,에트르
크기/전자책용량
130*200*30mm
쪽수
376쪽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24-07-15
목차 또는 책소개
상품상세참조

비밀번호 인증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