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이 들수록 중요한 건 딱 2가지,
허벅지 근육과 ‘적당히 잊고 사는 힘’!
-도쿄의대 노년내과 전문의가 말하는 행복한 인생 후반의 비밀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김소형 한의학 박사 강력 추천
·오평선 저자, 단희쌤(이의상) 강력 추천
나이 들어 깜빡깜빡하는 일이 잦아지면 의기소침해지기 마련이다. ‘내가 벌써 이렇게 됐나’ 싶고, 지금부터라도 기억력을 향상시켜야 하는 건 아닌지 불안해진다. 그러나 도쿄의대 출신 노년내과 전문의이자 75세 현역 의사인 저자는 ‘잊는 힘’이야말로 인생 후반에 꼭 필요한 능력이라고 말한다.
100세 시대, 인생의 절반을 넘긴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동안 삶의 현장에서 고군분투해온 탓에 몸도 마음도 지쳐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제 살아가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세상의 기준, 타인의 평가, 불필요한 의무감과 인간관계는 모두 홀가분하게 잊어버려라! 체중, 혈압, 콜레스테롤 등 획일적인 수치에만 매달리는 건강 관리법도 과감히 잊어라! 자신에게 정말 소중하고 본질적인 것에만 집중하는 지혜로 앞으로의 시간을 채워 나가라!
단단한 허벅지 근육, 그리고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가뿐히 잊는 힘이 있다면 다가오는 인생 후반전은 온전히 자유로워질 수 있는 축복의 시간이다. 이 책은 오랜 시간 고령의 환자들과 발맞추어 걸어온 주치의이자 몸소 그 축복의 시간을 누리고 있는 인생 선배가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다.
목차
추천의 글
들어가며 | 중요한 것만 남기는 ‘잊는 힘’이 필요한 때
1장 60부터는 잊어야 산다
-쓸데없는 것들은 버리고 오직 나를 위해서만
대부분의 망각은 건강하다
나이 들면서 더 발전하는 인지 능력이 있다
실제보다 열두 살 어린 기분으로 산다
타인의 평가는 물론이고 자기 평가에도 휘둘릴 필요 없다
인생의 8할은 잊어버려도 상관없는 것들이다
조금 못하는 사람이 더 성장한다
‘쉼 없는 노력’ 대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택한다
친구는 없어도 괜찮다
부부가 늘 함께 있을 필요는 없다
남자답지 않아도, 여자답지 않아도 괜찮다
분위기를 파악해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는다
눈물이라는 빈틈을 보여도 좋다
나 자신으로 돌아가는 나만의 장소를 만든다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잊는다
2장 낡은 건강 상식을 잊는다
-중년과 달라야 하는 노년의 건강 관리 원칙
살을 빼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린다
다양한 식품으로 맛있게 단백질을 섭취한다
간식도 반드시, 즐겁게 챙겨 먹는다
뇌보다 장이 기뻐하는 생활을 한다
장내 세균이라는 타인의 도움을 받는다
빨리 먹지 않는다
의욕이 없어도 운동할 수 있는 장치를 준비한다
‘대충’, ‘적당히’ 하는 게 바람직하다
혈압의 ‘정상 수치’에 집착하지 않는다
콜레스테롤은 잊고 달걀을 먹는다
운동보다 바른 자세가 먼저다
무리하게 씻지 않는다
억지로 자려고 하지 않는다
명의보다는 나에게 좋은 의사를 찾는다
불필요한 검사와 치료를 과감히 포기한다
3장 부정적인 감정 따위는 잊는다
-행복한 40년을 만들어줄 감정 정리법
울적할 땐 몸을 움직인다
불편한 감정에 나만의 이름을 붙인다
화가 날 때는 ‘외치고, 벗어나고, 신경을 돌린다’
모든 걸 희망으로 바꾸는 조커 패를 선택한다
원하는 미래로 향하는 말만 입에 담는다
타인을 용서하고 나도 용서한다
스스로에 대해 웃어넘긴다
자기희생은 이제 그만둔다
잠시 한숨 돌리고 잠시 싱긋 웃는다
4장 애쓰려는 집착을 잊는다
-세월의 선물, 어른의 마음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하지 않는다
노년이기에 노후 걱정은 필요 없다
마지막을 미리, 스스로 결정해둔다
슬픔을 무리하게 치유하지 않아도 된다
스스로를 안다는 착각을 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유머로 감싼다
지금 내게 없는 것, 잃어버린 것은 놓아버린다
그럭저럭 괜찮은 인생이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지금 당장 결론을 내리지 않아도 좋다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죽은 후는 신경 쓰지 않는다
5장 세상이 말하는 정답을 잊는다
-단순하게, 홀가분하게 누리는 인생 후반
언제나 말과 태도를 가다듬는다
하루하루를 새로이 시작한다
조언 대신 애정을 준다
친절은 무겁지 않게 베푼다
선물을 하기보다 부탁을 한다
힘들수록 다정해진다
나만의 확고한 스타일을 정립한다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
좁은 시야에서 벗어난다
정답이 아닌, 나만의 해답을 찾는다
나오며 | 인생의 군살을 덜어내고 자유롭게
저자소개
출판사리뷰
인생의 8할은 잊어도 상관없는 것들─
잊는 힘을 통해 삶의 핵심에만 집중하라
도쿄의대 출신 노년내과 전문의이자 75세 현역 의사인 저자가 쓴 『적당히 잊어버려도 좋은 나이입니다』는 나이 들수록 적극적으로 잊어버리는 힘을 발휘하여 자기 삶에 소중한 것만 남기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을 잊어야 할까? 먼저 나이가 들면 쇠퇴한다는 고정관념부터 버리자.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고령자와 20대를 대상으로 인지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기억력과 인지 속도를 제외한 언어 능력, 공간 지각력, 단순 계산 능력, 추상적 추론 능력에서 고령자가 더 뛰어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더 나아가 나이 자체를 잊어버리는 것이 좋다. 독일 노인학센터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스로를 실제 연령보다 어리게 인식하는 사람일수록 일상생활 동작의 기능 저하가 더디게 일어났다.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한 것이다.
사회적 평가에서도 자유로워져야 한다. 성적, 출신 대학, 회사, 연봉 등으로 평가받던 시기는 이미 지나갔다.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외부의 평가나 수많은 고정관념들에 사로잡혀 있으면 본인만 괴로울 뿐이다. 또한 더 이상 남자다울 필요도, 여자다울 필요도 없다. 이제는 남녀를 뛰어넘어 본연의 내가 되는 시기이다.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쓸 필요도 없다. 남에게 좋은 사람이라는 말을 들으려는 노력을 그만두고 스스로에게 솔직하고 충실한 시간을 보내는 데에 열중해야 한다.
이제 낡은 건강 상식은 잊어라
60부터 달라져야 하는 인생 후반의 건강 관리법
건강 관리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저자는 날씬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조언한다. 40대까지만 해도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몸에 지방이 쌓이지 않도록 살을 빼야 하지만, 60대가 가까워지면 살을 빼기보다는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여 근육과 전신 기능을 유지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체지방을 줄이는 데에만 집착하면 70대 이후에 근감소증에 걸려 누워서 생활할 수밖에 없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혈압과 콜레스테롤의 정상 수치도 잊어버리라고 권한다. 운동을 하고 술을 끊는 등 생활 습관 개선이 더 중요하다. 기준치에 도달하기 위해 약부터 먹으면 다른 부작용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나이가 들수록 가벼운 동맥경화가 나타나는 사람이 많은데, 이때 약을 써서 혈압을 억지로 낮추면 혈액을 뇌나 심장으로 흘려보내는 힘이 약해진다. 따라서 혈관의 상태를 꼼꼼히 파악해 개인에게 맞는 목표치를 정하고 생활 습관부터 바로잡는 처방을 해야 한다.
불필요한 검사나 치료도 과감히 포기하는 게 좋다. 미국내과의사재단(ABIM Foundation)은 지나친 건강 검진과 치료를 줄이는 ‘현명한 선택(Choosing Wisely)’이라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예를 들면 대장 내시경 검사는 5~10년에 한 번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한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MRI를 이용한 뇌 검사도 권장하지 않는다. 필요 이상의 검사는 비용만 높이고 오히려 검사에 따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이 말하는 정답 대신 나만의 해답 찾기
온전히 자유롭고 홀가분해질 수 있는 시간을 마음껏 누려라
‘노년은 쇠퇴하는 시기’라는 인식이 팽배하지만, 사실 인생 후반은 자녀를 독립시키고 사회생활에서도 일선에서 물러나 홀가분해지는 시기다. 그동안 쌓아온 경험은 세상이 말하는 정답에 얽매이지 않고 나만의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여유를 선사한다. 비로소 온전히 자유로워질 수 있는 시간을 맞이하는 것이다.
이 시간을 충만하게 누리는 비결은 스스로를 웃어넘기는 데에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긴장을 내려놓고 작은 실수 정도는 웃어넘기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런 나를 보며 다른 사람이 함께 웃을 수 있다면 더욱 좋다. 또한 타인도 용서하고 나 자신도 용서하는 아량이 필요하다. 누군가로 인해 기분 상하는 일이 생기면 그 사람을 용서해주고, 내가 잘못했을 때도 스스로 한 번 더 용서해주는 너그러움을 길러야 한다.
한편 행복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행복해지는지 지나치게 고민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어렵게 생각하면 일상 속의 작은 행복들을 놓치기 때문이다. 몸을 움직이면 자연히 심장 박동 수가 높아지고 체온이 올라가며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과 도파민, 성장 호르몬이 분비된다. 인터벌 걷기, 근력 운동 등 간단한 운동으로 행복을 쌓아가야 한다. 만족스러운 노년을 준비하는 방법은 이처럼 단순하고 쉽다. 여유로운 태도로 ‘삶의 군살’을 과감히 덜어내고 허벅지 근육과 ‘잊는 힘’ 기르기에 집중한다면 누구나 행복한 노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