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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현세자는 말이 없다 (마스크제공)

소현세자는 말이 없다 (마스크제공)

13,500 15,000
제조사
푸른역사
원산지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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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당신들의 소현세자는 틀렸다
우리가 몰랐던 소현세자를 만나다

참신하고 다채로운 최신 연구 성과를 독자들과 널리 공유하기 위해 한국역사연구회가 새롭게 기획한 ‘금요일엔 역사책’이 열 번째 책 《소현세자는 말이 없다―독살설에서 영웅 신화까지》 출간을 통해 한 고개를 넘게 되었다. 많은 독자들이 ‘금요일엔 역사책’을 마주하며 역사를 통해 보다 여유롭고 정의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목차

책머리에
프롤로그_죽음으로 뿌려진 씨앗

01 세자가 되다

격변에 휩싸인 동아시아
외면받는 광해군의 외교
뒤바뀐 운명

02 인질이 되다

꺾여버린 배금의 꿈
마찰의 시작
위기 속에 치러진 데뷔전
끝나지 않는 갈등
운명의 순간
남한산성의 비극
패전의 대가

03 심양에서의 삶과 한양에서의 죽음

심양으로 향하는 길
심양에서의 생활
두 번의 귀국
관계 악화와 일탈의 시작
중국 정복과 영구 귀국
고생 끝에 찾아온 죽음

04 영웅이 되다

잊힌 존재
서양 문물 수용의 상징으로 거듭나다
죽음에 관하여
소현세자 서사의 완성
소현세자가 왕이 되었다면?

05 역사 속의 소현세자와 대면하기

소현세자의 삶은 어떻게 재구성되는가
소현세자는 외교관이었는가
포로 해방과 농장 경영은 누구의 아이디어였는가
인식의 전환은 일어났는가
아담 샬의 기록은 믿을 수 있는가
독살인가 병사인가

에필로그_‘조선의 미래’는 오래 지속되었다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소개


출판사리뷰

소현세자가 살았다면 정말 조선이 달라졌을까

“두 대한의 역사는 소현세자부터 달라졌더군. 자네의 세계에서는 일찍이 돌아가셨고, 내 세계에서는 영종으로 역사에 남으셨어. 호란을 막아냈거든. 그 이후부터 두 세계의 역사는 조금씩 다르게 흘러서 여기까지 오게 된 거야.” 2020년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의 주인공 이곤은 현대 한국의 평행세계에 살고 있는 인물이다. 이곤이 살고 있는 세계에서 조선은 근대화에 성공했다. 우연히 현대 한국의 세계로 넘어온 이곤은 어디서부터 조선의 역사가 달라지게 되었는지 의문을 가졌다. 그 결과 소현세자로부터 양국의 역사가 차이가 발생했음을 알게 되었다.

소현세자, 조선의 차기 왕위 계승권자였지만 인질이 되어 타국에 머물러야 했던 태자. 인질에서 벗어나 그리던 고국으로 귀국했지만 병환으로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해야 했던 동궁. 최근 이 비운의 인물 소현세자가 새로운 서사를 통해 ‘영웅’으로 각광받고 있다. 첨단의 서양 문물을 수용하고자 했던 선구자이자 정체된 조선을 깨울 현실주의자, 전쟁 포로들을 구출한 노예 해방가, 농장 경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영인으로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역사에 가정만큼 무의미한 것이 없다지만 문득 궁금해진다. 소현세자가 살아서 왕위를 이어받았다면 진정 조선의 역사를 완전히 바꿔버린 ‘영종’이 될 수 있었을까. 그러한 가정의 토대로 기능한 인질 시절 소현세자의 모습이 진정 선구자, 현실주의자, 노예 해방가, 탁월한 경영인으로 평가받을 정도였을까.

‘영웅’이 아닌 ‘인간’ 소현세자를 찾아

한국역사연구회에서 새롭게 기획한 ‘금요일엔 역사책’(한국역사연구회 역사선)의 열 번째 책인 《소현세자는 말이 없다―독살설에서 영웅 신화까지》에는 이 같은 의문에 대한 답이 제시되어 있다. ‘영웅’ 소현세자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인간’ 소현세자의 실제 모습은 어떠했는지 등에 대한 저자의 고찰이 생생하게 녹아 있다.

저자 이명제(전남대학교 역사문화연구센터 학술연구교수)는 이 책에서 “병자호란 패배의 모든 책임을 짊어져야 했던 인조와 그동안 근대화의 열망에 대한 기대를 감당해야만 했던 소현세자라는 구도 속에서 소모되고 있는 ‘영웅’ 소현세자를 구출하고, 역사적 격변기를 살아왔던 당대의 ‘인간’ 소현세자”를 마주보고자 한다.

저자의 눈에 비친 소현세자는 여러 콘텐츠를 통해 조선을 바꿀 수 있었던 인물로 격상된 ‘영웅’이 아니었다. 병자호란이라는 치욕적인 경험을 극복하고 부국강병의 조선을 건국하여 근대화를 이룰 수 있었던, 우리 안의 작은 ‘영웅’이 아니었다. 전쟁 패배의 희생양이 되어 26세에 불과했던 1637년부터 8년 동안 인질 신분으로 청의 수도였던 심양에 머물러야 했던 ‘인간’이었다. 힘의 우위를 확인받으려는 청의 의지와 자율성 및 독립성을 확보하려는 조선의 시도가 사사건건 충돌하던 시공간의 중심에서 그러한 충돌의 직격탄을 매순간 온몸으로 받아내야만 했던 ‘인간’이었다. 원대한 미래를 꿈꾸기에는 너무도 무거운 짐에 허덕이다가 결국 이겨내지 못하고 병을 얻어 죽음을 맞이해야 했던 ‘인간’이었다.

《소현세자는 말이 없다》가 마주한 소현세자

저자는 ‘인간’ 소현세자를 찾기 위해 향후 소현세자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인조반정부터 정묘호란과 병자호란, 각 난에서 세자 신분으로 소현세자가 수행한 역할과 8년 동안의 인질 생활, 귀국 후 두 달 만에 사망하게 된 상황, 소현세자 서사가 등장하게 된 배경과 구체적인 내용, 그러한 소현세자 서사의 재검토를 통해 당대 소현세자의 삶을 새롭게 구성한다.

첫 번째 〈세자가 되다〉에서는 소현세자를 비롯해 많은 사람의 운명을 뒤바꿔놓았던 인조반정을 다룬다. 특히 반정 이후 소현세자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광해군의 대 후금(훗날의 청) 외교를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두 번째 〈인질이 되다〉에서는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거쳐 조선이 청의 제후국으로 편입되고 소현세자가 인질로 끌려가는 과정을 살핀다. 또한 두 차례 전쟁에서 소현세자가 수행했던 역할도 조망한다. 특히 정묘호란 당시 소현세자가 이끈 분조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본다. 당시 소현세자의 분조 활동은 인조로부터 그다지 호평을 이끌어내지도 못했으며 훗날 인조와 소현세자의 사이를 벌려놓는 한 가지 사건의 도화선이 되기도 했다.

세 번째 〈심양에서의 삶과 한양에서의 죽음〉에서는 8년 동안의 인질 생활과 귀국 후 두 달 만에 일어난 사망 사건을 다룬다. 특히 소현세자를 향한 조선과 청의 기대가 충돌하는 지점을 확인하고, 소현세자와 인조의 관계가 극단으로 치닫는 과정을 조명한다.

네 번째 〈영웅이 되다〉에서는 소현세자의 삶이 재조명되는 계기와 현재 통용되는 소현세자 서사의 탄생 과정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당대 조선에서는 비운의 인물로만 비춰졌던 소현세자가 현대에 이르러 조선의 미래를 바꿀 수 있던 영웅으로 변모하는 흐름을 정리한다.

다섯 번째 〈역사 속의 소현세자와 대면하기〉에서는 소현세자 서사를 재검토하며 당대 소현세자의 삶을 재구성한다. 특히 소현세자 서사에서 주로 다루어지는 외교관, 노예 해방가, 농장 경영인, 현실주의자, 서양 문물 수용자로서의 소현세자 모습이 역사적 실제와 다름을 입증한다. 또한 소현세자 ‘독살설’을 꼼꼼하게 살피며 인조를 변호한다.

‘소현세자 서사’는 왜,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저자가 이 책에서 특히 주목하는 부분은 “소현세자가 아니라 소현세자가 관심을 받게 되는 과정에 개입되었던 다양한 욕망”이다. 저자는 소현세자가 주목되기 시작한 것이 1920~30년대부터라고 말한다. 소현세자를 재조명한 이들은 왜 수많은 역사적 인물 중 소현세자에 주목했을까.

저자는 이를 ‘조선이 근대화에 실패한 이유’ 관련 담론에서 찾는다.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가 된 이후 많은 일본인과 조선인 학자들은 조선의 근대화 실패 원인을 찾아 나섰다. 일본인 학자들은 조선이 식민지가 될 수밖에 없었던 근거를 찾기 위해서, 조선인 학자들은 지난 역사를 반성하고 원대한 미래를 꿈꾸기 위해서 말이다. 그 과정에서 광해군이나 소현세자 등이 조선을 근대화로 이끌 수 있던 인물들로 호출되었다. 이 담론은 새롭게 발굴된 소현세자 등이 자신의 가능성을 펼쳐 보기도 전에 사라지면서 조선이 암울한 미래를 맞이하게 되었다는 결론으로 끝맺는다.

저자는 ‘소현세자’를 ‘근대화의 영웅’으로 치환했던 100년 전 일본인과 조선인 학자들의 욕망이 오늘날 ‘소현세자 서사’의 시선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그들에게 중요했던 것은 소현세자라는 인물 자체의 삶이 아니라 소현세자를 통해 구현될 욕망”이라는 점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영웅’ 소현세자를 원하는 분위기에서 역사 속 ‘인간’ 소현세자가 설 자리는 없었다. 정작 중요한 소현세자의 목소리는 어디에도 없었다. 저자가 책의 제목을 ‘소현세자는 말이 없다’라고 붙인 이유이다.

저자는 말한다. “과거의 인물에게 현재의 열망을 투사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행위이다. 하지만 그 열망이 자칫 과도할 경우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왜곡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와 과거는 끊임없는 긴장 상태에 놓여야만 한다. 현재의 과도한 열망으로 시계추가 기울어졌다면 돌려놓아야 한다.” “21세기의 ‘영웅’ 소현세자가 아니라 17세기 격변기의 ‘인간’ 소현세자에 주목해야” 한다는 저자의 역설이 유의미한 이유이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소현세자는 말이 없다 (마스크제공)
저자/출판사
이명제 ,푸른역사
크기/전자책용량
140*207*20mm
쪽수
200쪽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24-06-30
목차 또는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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