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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당 선언 (마스크제공)

15,120 16,800
제조사
틈새의시간
원산지
대한민국
배송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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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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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꽉 막힌 적(敵)들과 마음 약한 동지들을 위해 달콤·쌉싸름한 헌법수정 제안서를 들고
대한민국 방방곡곡에서 할매들이 온다!!

『할매당 선언: 전국의 할매여 단결하여 일내자』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독특한 책이다. 서울, 경기도, 충청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대표로 나선 노년 여성이 쓴 흥미로운 삶의 연대기이자 구멍 많은 대한민국 헌법을 이렇게 저렇게 메워보자는 신선한 제안으로 가득한 “헌법 제안서”이기 때문이다. 『할매당 선언』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노년 여성들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진솔하고 생생하게 담겨 있다는 점이다. 각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은 독자들에게 진정성과 감동을 전한다. 예를 들어 권오자 님의 이야기에는 일생 겪어온 고난과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가 잘 드러나고, 홍영미 님의 글에는 주변부로 밀려난 노년 남성을 바라보는 노년 여성의 따뜻한 시각이 있다. 하나같이 많은 사람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내용들이다. 두 번째 매력 포인트는 이 책에 담긴 ‘사회적 메시지’이다.

책 전체에 걸쳐 여성과 노년 여성들이 사회에서 겪는 불평등과 차별에 대한 비판이 담겨 있는데, 이러한 메시지는 독자들에게 중요한 문제를 환기시키고 사회 변화를 촉구하는 데 작은 첫발을 떼게 해줄 것이다. 세 번째 매력 포인트는 ‘주체적인 노년 여성들’의 모습이다. 이들은 나이 든 여성이라고 해서 보호받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스스로 일어서고 단결하며 변화를 이끌어가는 주체로 나서고자 한다. 특히 ‘할매당 출범 선언’ 같은 부분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그들의 의지를 잘 보여준다. 네 번째 매력 포인트는 감동적인 ‘가족 이야기’다. 서현숙 님의 이야기처럼 가족과 함께한 시간, 손주와의 추억 등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이다. 마지막 포인트이자 이 책만이 지니는 도발적인 매력은 ‘독특한 헌법 제안’이다. 빛나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여성의 입장에서 제안한 헌법 개정안의 내용은 신선하고 흥미롭다. 가령 ‘국가는 여자의 복지와 권익의 향상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는 두루뭉술한 조항을 이렇게 바꾼다. “전업주부의 은퇴를 법적으로 인정하고, 전업주부 은퇴 신청서를 작성하여 동사무소에 제출하면 연금처럼 남편과 자식의 수입 50퍼센트를 받는다”. 얼핏 블랙코미디 같지만 요즘 세상에 불가능은 없다. 역사의 바퀴는 늘 조금씩 앞으로 굴러가게 마련이니까.

『할매당 선언』이라는 조그마한 책으로 시작한 “할매당”은 앞으로 노년 여성들의 다양한 이야기, 깊고 넓은 이야기들을 모아 연극으로 노래로 낭독으로 이웃들과 만나려고 한다. 이 멋진 일을 용감하게 먼저 시작한 다섯 분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지금보다 평등하고, 지금보다 안전하고, 지금보다 유쾌한, 그러면서도 다양성을 인정받는 평화로운 사회에서 살아가야 할 우리 후손들에 이 책을 바친다. 『할매당 선언』은 사회가 간과했던 우리 생의 틈을 바라보게 해주는 동시에 일상을 지배하는 법과 제도에 대해 다시 한번 성찰하게 해줄 것이다.

목차

배성인_격려의 말
선언사_할매당 출범을 자축하며
권오자_전생 빚 많은 인생
서현숙_책상 위에는 아직도
손지영_‘할매당’ 창당을 쌍수 들어 반기며
홍마리_소설 52년생 김미숙
홍영미_50대 이후의 아들들에게

저자소개


출판사리뷰

위대한 평범함의 이야기

노년기 여성의 서사를 담아낸 읽을거리는 꽤 많았다. 극한의 삶을 이겨낸 인간극장식의 주인공이거나 ‘원래 잘나가던 여성’이 ‘계속 잘나가는’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었다. 그 틈에서 이도 저도 아닌 보통의 생을 살아온 노년기 여성, 옆집과 크게 다를 바 없이 고만고만한 생을 살아온 여성의 이야기는 묻히거나 잊히거나 조용히 사라졌다. 그 어디에서도 ‘애매한’(이라고 쓰고 평범하다고 읽자) 노년기 여성의 이야기는 궁금해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작 시민사회의 주인공은 보통 여성들이었다. 누군가의 ‘엄마’이자 ‘집사람’이나 ‘안사람’, 혹은 ‘아줌마’나 ‘이모’ ‘할매’로 불렸던 대다수 여성은 유사 이래 늘 위기에 처할수록 빛나던 ‘주체’였다. 만세운동, 민주화운동, IMF 외환위기 등 극한의 상황에 처했을 때마다 “최전선에 있던 전사들”은 바로 노인의 문턱에 막 들어섰거나 이미 노인이 된 여성들이다.

답답한 사람이 나서면 된다

자본주의 사회는 이들 여성(이제는 노년의 문턱에 들어선)이 무료로 제공했던 가사노동과 저임금 노동을 양분 삼아 발전했지만, 단 한 번도 그들의 노고에 정당한 대가를 치른 적이 없다. 대가는커녕 “가정의 평화와 나라의 앞날을 위해서”라며 다시 돌봄노동을 떠안긴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오늘을 살아가는 대다수 여성 노인은 자기보다 더 나이 든 할매·할배를 돌보거나 아들딸의 아이를 돌봐야 한다. 노동의 강도로 치면 언제나 최고치를 찍는데도 사회는 이들을 그림자처럼 취급했다. 그만큼 조용히 살게 했으면, 누군가의 바람대로 인내하며 살아주었으면 나라꼴이라도 바르게 세웠어야 하거늘, 이게 대체 어쩐 일인가? 할매당 창당 선언사에 나오는 말처럼 “정치는 이전투구, 경제는 깜깜절벽, 사회는 혼란가중, 가정은 붕괴직전” 아닌가? 그래서 전국 방방곡곡의 할매들이 일어섰다. 유쾌하고 신나게 모처럼 “나”를 만나고, 강 건너 산 넘어 할매들과 연대하여 “우리”를 이야기하려고 말이다.

함께 놀고 함께 먹으면 더 단단해진다

이 책의 집필에 참여한 필자는 모두 다섯 분이다. 서울 지부 권오자 씨, 경북 지부 서현숙 씨, 충남 계룡지부 손지영 씨, 경남 하동지부 홍마리 씨, 경기 고양지부 홍영미 씨이다.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뼈 빠지게 일했지만, 한 푼도 자기를 위해 써보지 못했던 권오자 님, 남편과 자식 둘에 손주 다섯, 고양이 세 마리까지 도합 열한 명의 목숨을 책임졌으나 지금은 손주 얼굴조차 마음대로 보기 힘든 손지영 님, 쌀을 뺀 거의 모든 먹을거리를 손수 농사지으며 밤낮으로 학자 남편을 내조한 서현숙 님, 지구를 떠도는 노마드 인생을 살다가 지리산 언저리에 정착한 홍마리 님, 고등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사회복지사로 은퇴한 홍영미 님. 다섯 여성의 글은 눈물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낸다. 범접하기 어려운 유머 감각, 읽다 보면 절로 눈물을 닦게 만드는 솔직담백함……. 하지만 그들의 ‘고생 서사’에는 사랑과 인류애의 몫이 더 많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할매당 선언 (마스크제공)
저자/출판사
권오자, 서현숙, 손지영, 홍마리, 홍영미 ,틈새의시간
크기/전자책용량
128*188*20mm
쪽수
144쪽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24-06-25
목차 또는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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