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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보다 큰 세상을 너에게 줄게 (마스크제공)

13,500 15,000
제조사
창비
원산지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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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엄마의 아이로만 크지 않기를
네 앞엔 더 큰 세상이 있을 테니까!
정신분석학 박사 이수련이 전하는 진정한 부모의 자리


아이가 훗날 가족의 울타리 밖에서도 건강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며 좋은 육아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부모교육서 『엄마보다 큰 세상을 너에게 줄게』가 출간되었다. 프랑스에서 정신분석학을 공부하고 오랫동안 임상을 실천해 온 이수련 박사가 진정한 부모의 자리와 역할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과 아낌없는 조언을 전한다. 특히 허용과 긍정만을 강조하기보다 때로는 금지와 분리가 필요함을 여러 상담 사례와 정신분석의 관점을 통해 찬찬히 설명한다는 점이 미덕이다. 가령 자녀와 부모의 잠자리를 분리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하는 육아서는 많지만, 왜 수면 분리가 필요하며 더욱이 그것이 왜 이른 시기에 이루어져야 하는지 알려 주는 책은 많지 않다. 이 책은 그런 금지에 어떤 의미가 있고 아이가 그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구체적인 실천 이면에 깃든 이유와 원칙에 대해 본질적인 이해를 돕는다. 엄마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의 모습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 아이와의 관계에 건강한 균형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권한다.

목차

들어가며

1장. 내 것이 아닌 내 아이

사랑의 조건|엄마의 기대가 어긋날 때|아이가 엄마에게 매달리는 이유|내 아이를 받아들이기

2장. 아이를 사회와 연결해 주는 엄마

엄마가 주는 좋은 것들|엄마가 주는 것에 고착되지 않기를|사회와의 연결, 아이의 또 다른 시작|만족을 포기하면 열리는 새로운 문|스스로 선택하는 경험이 중요한 이유

3장.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주는 사랑

엄마와 함께 있고 싶은 아이의 마음|말하고 요구하는 아이의 출현|거절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이|가지지 않은 것을 주는 법

4장. 아이가 상실을 감내하려면

자기 것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아이|말 안 듣는 아이의 속사정|작은 상실에도 애도가 필요하다|엄마를 잃어버리며 이루어지는 성장

5장. 엄마가 전하는 사랑의 말

아이는 엄마의 말을 듣고 자란다|아이를 규정하는 엄마의 말|때로는 칭찬도 독이 된다|아이를 억울하게 만드는 훈육|말의 족쇄에 묶이지 않도록

6장. 삶의 양식이 생기는 과정

등교 거부하는 아이|발달이나 기질로 설명되지 않는 문제들|아이가 배워야 하는 삶의 양식|“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의 힘|엄마의 말에서 시작되는 배움|아이의 존재를 깨우는 엄마의 부재|답은 엄마 품이 아닌 세상에 있음을

7장. 아이를 지지해 줄 토대 만들기

보호자로서 부모의 역할|집이라는 심리적 거처|집이 권위 있는 공간이어야 하는 이유|규칙의 안내자인 부모|아이의 영역을 존중하는 부모|사소한 실수에도 좌절하지 않으려면|아이의 성과를 인정해 주기

8장. 금지에서 배움으로

금지가 불러오는 아이의 지적 욕구|알고 싶고 배우고 싶은 마음|내가 모르고 있음을 확인하는 일|지금 바로 잠자리 분리가 필요한 이유|아이에게 성(性)을 가르칠 때

9장. 엄마가 되어도 포기하지 않아야 하는 것

모성애라는 신화|엄마의 트로피가 되는 아이|엄마도 결핍이 있다|엄마의 시선이 다른 곳을 향하려면|사회가 지켜 주어야 하는 사랑

맺으며

저자소개


출판사리뷰

애착을 넘어 의존이 되지 않게
소유 아닌 사랑으로 아이와 함께하는 법


많은 엄마들이 상담에서 고민을 토로하며 고백하는 말이 있다. “내 아이가 이럴 줄 몰랐어요.” 저자는 이때의 ‘내 아이’가 과연 진짜 눈앞의 아이인지, 내가 ‘상상한 내 아이’인지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설레는 기다림의 과정을 거쳐 아이를 만나는 엄마는 내 아이에 대한 기대와 바람을 가지기 마련이다. “건강하게만 자랐으면 좋겠어요.”라는 바람은 착하고 바른 아이, 말 잘 듣고 똑똑한 아이, 공부 잘하는 아이로 자꾸만 커진다. 하지만 엄마가 아이를 소유할 수 없음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진짜 내 아이와 만날 수 있다.

그렇다면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건강한 관계를 쌓기 위해 엄마가 아이에게 전하는 사랑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생애 초기 아이를 보호하고 양분을 주는 엄마는 아이에게 세상의 전부와도 같다. 단순히 아이를 먹이고 입히는 것에서 나아가 아이와 함께하는 엄마의 존재는 아이에게 살아 있음에 대한 감각, 삶을 향한 의지를 심어 준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아이는 엄마의 세계에서 분리되어 세상의 다른 존재들과 어울려 살아가야 한다. 이러한 이행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엄마에게 끊임없이 요구하는 아이, 엄마가 요구를 채워 줘도 만족하지 못하며 또다시 불안을 느끼는 아이가 되기 십상이다. 저자는 아이가 엄마와의 관계에만 고착되지 않도록 적절한 분리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역설한다. 엄마의 사랑은 이처럼 아이가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엄마의 울타리 밖으로 길을 열어 주는 사랑이어야 한다.

엄마의 사랑에 고착되기보다 세상을 향한 존재로
정신분석의 통찰에서 발견한 사랑의 본질


“학교 가기 싫어요.” 유치원과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그 생활에 잘 적응하는 아이도 있지만 아침마다 등교 전쟁을 치르는 집도 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저자는 근본적으로 아이가 ‘학생’이라는 정체성을 받아들이는 일, 즉 세상을 이해하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신을 이름 짓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엄마의 아이, 가족 안의 자녀라는 자리에서 나아가 학생, 이웃과 같이 일정한 규범을 따르는 사회 속의 이름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특히 이때 아이보다 먼저 세상을 경험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저자는 엄마 역시 ‘아무개의 엄마’일 뿐 아니라 다른 사회적인 이름이 있고, 아이의 사랑만이 아닌 다른 것을 갈망하며 결핍과 욕망을 지닌 존재라는 사실을 보여 주는 일이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엄마’와 ‘엄마의 아이’라는 관계 속에서 다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를 인정할 때에 진정한 사랑이 시작된다는 점을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공부하며 성장하는 부모들을 위한 책

저자 이수련은 이처럼 실생활에서 부딪히는 육아 고민과 상담 사례에서 시작하여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의 이면에 담긴 의미를 냉철하고도 섬세하게 들여다본다. 쓰지 않는 아이의 물건을 바로 쓰레기통에 버려서는 안 된다는 지침만을 전하기보다, 그를 통해 아이의 ‘소유’ 감각과 ‘상실’을 살펴보는 방식이다. 독자들은 그러한 아이의 소유와 상실이 한 인간으로서 오롯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어야 하는 일임을 설득력 있게 전달받으며 부모의 역할을 더 깊이 배울 수 있다. 아이가 자라나며 외부 세상으로 자신의 영역을 넓혀 가는 과정, 엄마의 말이 진정으로 담아야 하는 메시지, 보호자이자 삶의 규칙을 전하는 안내자인 부모의 모습, 금지와 제한을 통해 아이에게 세상에 대한 지적 욕구를 자극하며 배움을 키워 주는 과정까지, 저자의 통찰을 따라가다 보면 깊이 있는 사랑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엄마보다 큰 세상을 너에게 줄게 (마스크제공)
저자/출판사
이수련 ,창비
크기/전자책용량
122*188*13mm
쪽수
236쪽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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