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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연결 (마스크제공)

16,200 18,000
제조사
산지니
원산지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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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혐오와 배제의 시대 속에서
여전히 당신과 나를 살아가게 하는 ‘어떤 다정함’에 관하여

한 사람이 살아낸 용기 있는 시간을 읽으며 발견한 연결과 연대의 단어들

여성과 소수자의 목소리를 듣고 쓰는 작업을 해온 안미선 작가의 신작 에세이이다. 작가가 읽은 42권의 책에서 발견한 연결과 연대의 단어들을 소개한다. 작가는 이번 책에서 일인 가구, 경력 단절, 중년, 한부모, 이주민, 홈리스 등 다양한 층위에 속한 여성과 소수자들이 겪는 불합리함과 부조리를 말한다. 그리고 사람들의 눈길이 잘 가닿지 않는 외로운 자리에서 용감하게 삶을 위해 싸워가는 사람들을 이야기한다. 그 속에서도 누군가가 소리 없이 건네는 어떤 다정함이 그들을 여전히 서로 살아내게 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고 말한다.

인터뷰 일을 하는 작가에게 중요한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세상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는 믿음이었다. 이 땅에 발붙이고 있는 것들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 때로 낯모르는 이에게 마음을 베이듯 상처를 받더라도 또 누군가가 건네는 다정한 인사가, 온기 남은 손길이 다시 일어서도록 북돋아줄지도 모른다. 혐오와 배제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그럼에도 여전히 다정함을 말할 수 있는 이유이다.

목차

들어가며

1장 여자들이 함께 걸을 때

길에 숨은 인사 · 글을 쓰는 여자들 · 돌봄이 있는 명절
면접에서 말하지 않는 것 · 어머니가 된다는 것 · 사랑은 잘 있어요

2장 그 여자들의 말이 들릴 때

커트의 시간 · 그 여자의 방 · 싸우는 여자들이 있다
여자의 책 읽기 · 카미유 클로델의 편지 · 빛이 된 사람

3장 소수자의 말이 이어질 때

당신과 나는 친구입니까? · 나는 이방인이 아니다 · 내일을 함께하는 꿈
휠체어 위에서 말 걸다 · 청계천의 만찬 · 하수구에 핀 세 잎 클로버

4장 눈물이 빛으로 연결될 때

이웃이 이름을 불렀다 · 우리에게 질문하는 교실 · 호박 속에 담긴 웃음
바다 위의 불빛 · 그 후를 듣는 일 · 희망의 시작

5장 어머니와 딸의 언어가 연결될 때

어머니의 다정한 선물 · 조각보가 이어지는 자리 · 어머니와 딸의 특별한 인터뷰
사랑하므로 이야기해준다 · 할머니가 호랑이를 만났다 · 깨꽃이 말한다

6장 기억이 눈빛으로 이어질 때

골목 안 빛나는 풍경 · 그해, 별들의 감옥 · 당신의 사투리는 무엇입니까?
새로 쓰는 단어장 · 녹색병원에서 본 웃음 · 그 나무의 눈빛

7장 작은 영혼들이 서로 연결될 때

리어카 손잡이에 걸린 얼굴 · 맥주를 만드는 시간 ·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여행
동네 도서관이 좋은 이유 · 그 생명이 내 안에서 · 빌뱅이 언덕의 눈물

저자소개


출판사리뷰

여성으로 살아가는 곤혹스러움 속에서도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응원하고 손을 내밀어 일으킬 수 있도록

우리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갈 때 한 번쯤은 곤혹스러운 순간을 마주한다. 대학 졸업 후 간 면접 자리에서 “결혼 할 거냐”라는 면접관의 뜬금없는 질문을 마주할 때가 그렇고(「면접에서 말하지 않는 것」, 단지 긴 머리가 거추장스러워 커트 머리를 했을 뿐인데 ‘여자답지’ 못한 외모에 대한 주변인들의 간섭을 마주할 때가 그러하다(「커트의 시간」). 때로는 할 수 있는 말과 할 수 없는 말 사이에서 기우뚱한다. 작가가 진행하는 글쓰기 수업에서 만난 여성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어려워했다. 가족을 위해 남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오는 것에 익숙한 여성들은 자신의 힘들고 외로웠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머뭇거렸다. 그런 여성들에게 작가는 말한다. “당신이 느낀 건 중요해요. 별것 아닌 건 없어요. 당신에게 중요한 걸 쓰세요. 지금 떠오르는 당신의 얘기를!”(「글을 쓰는 여자들」)

작가의 어머니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었다. 바로 사람들과 다정하게 말을 나누는 것이었다. 절대 속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도 어머니가 잠깐 말을 붙이면 살아온 내력을 그 앞에서 쏟아냈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혼자 도라지를 까는 가겟집 주인을 돕느라 더 늦은 귀가를 하는 어머니는, 집으로 수시로 찾아오는 사람들을 마다하지 않고 그들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주는 어머니는 자기 삶과 남의 삶을 구분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존중하면 돼. 사람들은 대부분 존중을 받지 못하고 살고 있거든.” 작가는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다정함으로 사람을 사랑하고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전히 믿는다.

따뜻한 눈인사와 손을 잡아 온기를 나누며 부서진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다

작가는 자신의 삶 주변에서, 또는 인터뷰를 통해, 혹은 책 속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들은 대개 우리의 눈길이 잘 가닿지 않는 곳의 사람들이다. 중국에서 온 이주여성 메이는 결국 ‘한국 엄마들’ 사이에 끼지 못했고, 캄보디아인 알렌은 한국 국적이 없어 아기의 보육료를 제때 지원받지 못하고 돈을 벌기 위해 아기를 캄보디아로 보내야 했다. 청계천을 떠나지 못하는 아주머니는 건물의 계단참에서 노숙을 하며, 밀양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던 주민들은 세상의 무관심 속에서 여전히 피켓을 든다. 한부모 여성들은 이혼에 대한 사회의 공고한 편견과 부딪히며 살아가며, 빈방에 틀어박혀 개와 함께 지내는 여자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두려워 집에서 나오지 못한다.

그러나 세상을 겹겹이 둘러싸고 있는 차별과 배제, 혐오 속에서도 삶의 온기를 기꺼이 나누면서 사랑하며 살자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시도하는 이들이 있다. 떠나간 이들을 기억하며 그들의 이름을 계속해서 불러주는 이들이 있다. 세상이 아무리 어려워도 결국 사람들이 원하는 건 연결과 연대이다. 세상의 변화는 이렇듯 작지만 연결된 존재들로부터 시작된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다정한 연결 (마스크제공)
저자/출판사
안미선 ,산지니
크기/전자책용량
128*190*16mm
쪽수
256쪽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24-06-10
목차 또는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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