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서유지의 죄책감을 주지 않는 부모 교육은 완벽한 부모가 되려는 강박에서 벗어나, 자신과 자녀를 있는 그대로 품어 안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부모의 불완전함 자체가 자녀에게는 소중한 삶의 교훈이 된다는 통찰, 자녀보다 부모 자신의 성숙이 우선이라는 주장,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작은 실천들의 가치를 일깨우는 메시지는 깊은 울림을 준다. 저자는 실수투성이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는 부모들을 향해 따뜻한 연대의 메시지를 보낸다. 이 책은 불완전한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
추천사
들어가며
거룩한 낭비
어떤 부모가 좋은 부모인가?
1. 나는 어떤 부모인가?
1) 부모 유형(양육 태도)
내가 옳은 부모
자녀는 알아서 큰다고 생각하는 부모
힘이 없는 부모
지혜로운 힘을 가진 부모
2) 지혜로운 힘을 가진 부모의 특징
자유
선택
권위
경계선
2. 누가 문제의 주인인가?
1) 누구의 문제인가?
2) 부모 문제
오롯이 부모 문제 (오직 부모 자신의 문제)
부모가 문제의 주인: 개입하고 훈육하기
바람직한 훈육
훈육: 혼내는 게 아닙니다.
명확하게 가르치기
마음 전달하기 (나-전달법)
다시 말하기, 확인하기
결과를 경험하게 하기
훈육에서 주의할 점
책임감, 부모가 훈육하는 가장 큰 이유
3) 자녀 문제
자연스러운 결과를 통해 스스로 배우는 자녀
부모에게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여 지지를 경험하는 자녀
3. 공감 대화
1) 공감이란?
2) 공감하는 대화
공감하며 듣기
공감하며 말하기
3) 자기공감
4. 자존감과 용기, 그리고 격려
1) 자존감
자존감의 두 가지 축
자존감의 세 가지 축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2) 용기
용기 있는 사람, 부모
자녀에게 주고 싶은 한 가지, 용기
좋은 선택을 하는 용기
3) 격려
물 주는 사람, 부모
과정 중에 있는 우리
5. 성숙해가는 부모, 성장하는 자녀
1) 책임감을 배우는 가정
책임감도 사랑입니다
2) 관계를 위한 가족놀이
어린 자녀와 몸으로 할 수 있는 놀이
자녀의 연령과 무관하게 할 수 있는 놀이
고학년, 십 대 자녀들과 시간과 공간을 함께하기
3) 자기돌봄이 가능한 부모
다정함은 체력에서 나오고 슬기로운 말은 배움과 여유에서 나옵니다
저자소개
출판사리뷰
“부모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따스한 격려와 지지를 보내는 연대의 메시지”
한국부모교육연구소 소장 서유지의 신간 죄책감과 작별하는 부모는 완벽한 부모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는 책이다. 저자는 완벽한 부모라는 신화를 걷어내고, 자신과 자녀를 있는 그대로 품어 안을 때 비로소 건강한 부모-자녀 관계가 시작된다고 말한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모순적이게도 부모의 불완전함과 연약함 자체가 자녀에게는 소중한 삶의 교훈이 된다고 역설한다. 부모가 실수를 인정하고 좌절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며 자녀는 인생의 역경을 헤쳐나가는 힘을 배운다는 것이다. 저자는 부모의 자기 이해와 자녀에 대한 넉넉한 마음이야말로 가장 필요한 부모 교육의 덕목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총 5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에서는 지혜롭고 따뜻한 부모가 되기 위한 핵심 가치들을 짚어주고, 2장에서는 문제 상황에 대한 부모의 올바른 개입 방식을 알려준다. 갈등의 실제 주인이 부모인지 자녀인지를 파악하고 그에 따라 대응 방식을 달리할 것을 제안한다. 3장은 부모-자녀간 공감의 폭을 넓히는 대화법을 소개하고, 4장은 조건 없는 사랑과 격려를 통해 자녀의 자존감을 높이는 법을 알려준다. 5장에서는 가정 내 책임감 배양 방법, 관계 회복을 위한 가족 놀이, 그리고 부모 자신을 돌보는 법 등 건강한 가족 문화를 만드는 다양한 솔루션들을 제시한다.
이 책의 진가는 부모 교육의 궁극적 목표를 부모 자신의 성숙에 두고 있다는 점이다. 자녀를 변화시키려 하기 전에 부모 스스로 한 인간으로서 균형 잡힌 삶을 영위하고, 자녀를 향해 일관된 사랑의 메시지를 보낼 때 비로소 부모 노릇의 본질을 다하게 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주장이다.
특히 프롤로그에 담긴 저자의 공감과 위로는 지친 부모의 마음을 어루만지기에 충분하다. 그 누구도 완벽할 수 없으며, 부모인 우리 역시 실수투성이의 연습생에 불과하다는 뼈아픈 자각,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끈기만이 우리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이라는 담담한 충고는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나아가 책 전반에 걸쳐 드러나는 저자의 통찰은 좋은 부모가 되는 길이 결코 화려하거나 극적인 변화가 아님을 일깨워 준다. 부모 됨의 진수는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제 할 일을 해나가는 작은 실천들 속에 있음을 저자는 일관되게 강조한다. 자녀를 사랑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이미 우리는 충분히 가치 있고 훌륭한 부모라는 것,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을 채찍질하는 엄격함이 아니라 포용하고 감싸 안는 넉넉함이라는 것이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다.
불완전하지만 그럼에도 자신과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들에게 이 책은 가장 믿음직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의 말마따나 "시간은 우리 편"이라는 믿음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힘을 얻을 수 있으리라. 죄책감과 작별하는 부모는 부모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따스한 격려와 지지를 보내는 연대의 메시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