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망설여지는 임신, 두려운 출산
‘미리’ 알면 쉬워진다!
아기 낳기 1년 전, 배 속 아기 잘 키우는 법
[우리동네산부인과] 권쌤, 홍쌤, 추쌤 추천!
“임신 중 감기약 먹어도 괜찮나요?”
“입덧이 갑자기 없어지면 유산된 거라는데, 맞나요?”
“자연 분만, 제왕절개 중 어떤 방법이 더 좋은가요?”
첫 임신, 첫 출산, 첫 아기를 기다리는 예비 엄마아빠에겐 궁금한 점이 많다. 하지만 길지 않은 진료 시간 안에 궁금한 것을 다 물어볼 수 없고, 인터넷에 떠도는 수많은 정보 속 어떤 정보가 진짜인지 혼란스럽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과장되고 특이한 모습에 관심이 더 가고 임신 출산이 두려워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하지만 임신 출산은 어렵고 두렵기만 한 일이 아니다. 산부인과 전문의이자 아빠인 저자는 임신부의 임신 중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미리 알고 이해하는 것이 이러한 두려움을 줄여 준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임신 주수별 꼭 알아야 하는 필수 지식, 즉 언제 병원에 가야 하는지, 꼭 조심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만 안다면, 원래의 삶과 큰 변화 없이 건강한 임신 출산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40주, 임신 기간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 또한 건강하다는 사실이다. 시중엔 임신 출산과 관련된 오해가 너무 많다. 모두 배 속의 아기가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겠지만, 그것이 오히려 예비 엄마아빠의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예를 들어, 엄마를 힘들게 만드는 태교 방법이 그렇다. 아기의 수학 능력을 키워 주겠다는 목적으로 《수학의 정석》을 풀어야 한다거나, 아기가 다치지 않아야 한다는 이유로 임신부의 침상 안전을 강조하는 것. 사실 이러한 행동은 엄마에게도, 아기에게도 좋지 않다. 엄마가 되기 전의 삶과 엄마가 된 후의 삶에 큰 차이가 없어도 충분히 건강한 임신 출산이 가능하다.
저자는 이 책에 임밍아웃부터 입덧, 태동, 출혈 출산까지 아기를 기다리는 40주 동안 알아야 할 핵심 정보만 모았다. 저자가 산부인과에서 자주 받은 질문들을 바탕으로 내용을 구성하여 신뢰도를 높였다. 또한 두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저자의 경험을 녹여 많은 예비 엄마아빠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 이 책이 임신 출산을 두려워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할 수 있다는 용기와 힘을 전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목차
들어가는 글 건강한 아기를 기다리며
1부 임신 초기 임신 확인부터 임신 14주까지
1장 “임신 테스트기에 두 줄이 떴어요”
35세, 고령 임신의 기준이 된 이유
임신 테스트기 두 줄, 임신이 확실할까?
‘임밍아웃’ 하기 좋은 타이밍
감기약, 먹어도 괜찮을까?
임신부가 꼭 먹어야 하는 영양제
임신 중 예방 접종의 모든 것
2장 “몸에 변화가 생겼어요”
입덧 때문에 힘들다면
어지럼증, 다 빈혈 때문일까?
쌍둥이, 조산을 조심해야 한다
속이 쓰려서 고민이라면
임신 초기, 가장 두려운 출혈
임신 초기에 받아야 하는 중요한 검사들
3장 “아기가 잘 자라고 있는지 궁금해요”
유산에 대한 걱정과 현실
유산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절대 안정, 절대 하면 안 된다
태교할 시간이 없어서 걱정이라면
임신 중 질염,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자연 분만 하면 안 되는 질염이 있다
태아 기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기형아 검사’로 모든 기형아를 알 수 없다
정밀초음파는 얼마나 정밀할까?
임신 중 조심해야 하는 음식
2부 임신 중기 임신 15주부터 임신 28주까지
4장 “엄마가 건강해야 아기도 건강해요”
체중은 어디까지 늘어나야 정상일까?
산후풍, 운동으로 예방하자
임신 중 운동은 추천이 아닌 필수
물은 얼마나 마셔야 좋을까?
자궁근종이 임신에 미치는 영향
변비 때문에 힘들다면
피부가 간지러워서 잠을 못 잘 때
5장 “걱정이 많아졌어요”
임신성 당뇨, 그것이 알고 싶다
임신 중독증, 미리 알고 대비하기
양수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18~25주, 태동이 느껴지는 시기
일상생활 속 궁금증
조산의 60퍼센트는 원인을 알 수 없다
조기 진통이 생겼을 때
3부 임신 후기 임신 29주부터 만삭까지
6장 “이제는 출산 가방을 챙겨야 할 때”
잘 자란다는 것의 기준
언제까지 출근해야 할까?
아기를 기다리며 준비할 것들
우리나라 제왕절개율이 높은 이유
자연 분만, 성공하고 싶다면
분만 전후 알아야 할 것들
7장 “아기를 만나기 1초 전”
37주, 언제 아기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
아기 낳으러 병원에 가면 생기는 일들
‘굴욕 3종 세트’가 필요한 이유
무통 주사를 맞으면 아기 머리가 나빠진다?
유도 분만은 언제 해야 할까?
분만 후 산후 검진이 중요하다
저자소개
출판사리뷰
엄마가 건강해야 아기도 건강하다!
아기를 기다리는 동안 ‘미리’ 알아야 할 것들
임신 기간 동안 아기에게 모든 것을 맞춰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자. 오히려 엄마가 행복하고 건강해야 아기 또한 건강하다. 클래식 음악 듣기,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먹기, 최대한 누워서 안정하기… 이러한 행동이 실제로 아기에게 영향을 미칠까? 아기가 실제로 듣고 느끼는 것은 엄마의 목소리, 심장 뛰는 소리, 배를 어루만지는 소리다.
또한 임신 출산 육아는 엄마만의 일이 아니다. 엄마아빠가 모두 함께해야 하는 과정이다. 각종 검사나 시술, 주수별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엄마아빠 모두가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올바른 선택을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를 알고 선택하기 전 충분히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다.
“유산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임신 초기 미리 알기
아기집 확인, 입덧, 출혈, 빈혈, 기형아 검사… 임신 초기 임신부의 몸에는 수많은 변화가 생긴다. 그중 가장 고민되고 신경 써야 할 것은 ‘유산의 가능성’이다.
유산의 80퍼센트 이상은 임신 12주 이전, 즉 임신 초기에 발생한다. 유산의 원인을 ‘음식이나 약을 잘못 먹어서’, ‘신체적으로 무리해서’와 같이 임신부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유산의 절반 이상은 원인을 알 수 없다.
유산은 예방이 가장 중요한데, 그 방법은 정말 쉽고 누구나 할 수 있다.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 금연과 금주, 스트레스 조절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 방법만 꾸준히 잘 지키면 유산 예방뿐만 아니라 임신 중에 생기는 합병증과 각종 성인병, 암 예방까지도 가능하다.
“임신 중 운동은 추천이 아닌 필수”
임신 중기 미리 알기
임신 중기,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특히 체중 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데, 임신 중기 임신부가 비만이면 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당뇨병의 확률이 증가하면서 태아의 자궁 내 사망, 조산의 빈도가 높아진다. 또한 자연 분만 실패 가능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출혈과 혈전증의 위험이 있다.
저자는 이러한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 일주일에 5일, 약간 땀이 날 정도의 운동 20~30분을 추천한다. 과도하게 힘들거나 부상의 위험이 있는 운동은 피해야 하지만, 걷기, 수영, 라켓 운동, 요가 등의 운동은 계속 해도 괜찮다. 물론 운동을 시작하기 전 담당 주치의 선생님과 충분한 상의를 해 현재 나의 상태에서는 어떤 운동이 좋을지, 운동 강도와 주의사항은 무엇인지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언제까지 출근해도 될까?”
임신 후기 미리 알기
임신 후기에는 아기의 성장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기가 너무 작거나 큰 경우 모두 성장 장애가 있다고 진단된다. 이럴 경우 아기가 자궁 안에 있는 것보다 태어나서 성장하는 게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분만을 시도한다.
그렇다면 아기가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다면 언제 출산 준비를 하는 게 좋을까? 만약 직장에 다니고 있다면 미리 일을 그만둘 필요 없다. 저자는 자연 분만을 시도할 예정이라면 38주 전후, 제왕절개 예정이라면 수술 날짜 2주 전 정도까지는 일을 해도 괜찮다고 말한다. 물론 업무 환경이 너무 위험하다면 근무 형태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아기를 낳았다고 끝이 아니다. 출산 후 산모의 회복 상태를 파악하는 산후 검진이 남았다. 일반적인 건강 상담뿐만 아니라 중요한 검사, 심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꼭 받을 것을 추천한다.
임신 출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아기를 위해 엄마 개인의 삶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임신 과정이 어렵고 힘든 순간임은 맞지만, 아기를 느끼고 기다리는 시간 안에서 오는 기쁨과 행복은 그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다. 이 책이 예비 엄마아빠가 임신 주수별 변화와 특징을 이해하고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육아 준비도 함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