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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만큼 타로와 어울리는 존재가 또 있을까?

이 『고양이 세상 타로』를 처음 본 순간 귀여움과 우아함이 공존하는 고양이만의 아름다움이 78장의 타로 카드 속에 그대로 담긴 것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오랫동안 타로를 배워왔고 타로 관련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처럼 매력적으로 고양이를 표현한 타로 카드는 접하기 어려웠다. 너무 키치하지 않으면서 정교하고 세련된 일러스트, 그리고 웨이트-스미스 카드를 기반으로 재미있고 기발하게 표현된 고양이들의 움직임. 바라보고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카드지만 함께 구성되어 있는 가이드북을 보며 타로 카드 읽는 법을 배우면 한층 『고양이 세상 타로』와 친해질 수 있을 것이다.

고양이와 달은 닮았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표현인가?
초승달에서 보름달로 변하는 달처럼 고양이의 눈동자는 변하고,
조용한 밤하늘을 우아하고도 광채넘치게 지나가는 달처럼
고양이는 고요한 자긍심으로 움직인다.
상징의 의미에서 달은 "직관"이다.
무한히 펼쳐진 미지의 세계, 즉 내면의 무의식이기도 한다.
달과 고양이, 그리고 타로는 "직관"으로 묶여 있다.
우리는 기지의 것을 이해하고 미지의 것을 읽어내야 한다.
달에게 묻고 싶은 것을 타로를 통해 답을 구할 수 있고,
때로 타로는 고양이로 그 답에 대한 영감을 준다.
〈고양이 세상 타로〉의 섬세한 고양이의 움직임 하나하나는
그저 귀여운 고양이를 묘사한 것이 아니다.
〈고양이 세상 타로〉의 저자 캐서린 데이비슨은 20년이 넘게 타로를 공부하며
타로가 직관을 강화시켜줄 뿐 아니라
우리의 미래도 만들어줄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
수많은 영적 수행을 해오며 저술활동을 병행해 온 저자는 고양이에 대한 사랑을 결합하여
자신이 깨달은 바를 고양이에게 투사한다.
우리는 카드를 뽑으며 무척 귀여울 뿐만 아니라 깜짝 놀랄 통찰을 함께 얻을 수 있다.

타로란 무엇일까요?

타로는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지 않는다.
미래를 알려주는 것도 아니다.
단지 우리에게 길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의도와 목적이 분명하다면 타로는 세상과 나를 중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자신의 고유한 직관이 더해진다면 개인의 깊고 내밀한 의식까지 보여줄 수도 있다.
자신의 진실한 모습을 찾고 심오한 영적 의미를 깨닫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타로를 나와 우주를 연결해주는 소통 장치라고 생각해보자!
우리는 언제든 그렇게 연결될 수 있다.
타로에게 삶에 대한 건설적인 질문을 던지고
타로를 통해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행동하는 데 도움을 받는 것.
그 가이드가 바로 타로이다.
〈고양이 세상 타로〉는 고양이가 가이드해주는 것이다.
고양이는 장난스러운 현자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길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