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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짧은 소련사 (마스크제공)

16,110 17,900
제조사
롤러코스터
원산지
대한민국
배송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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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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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장기화되는 우크라이나 전쟁, 푸틴, 체르노빌 원전…
20세기 말 갑자기 사라져버린 소련이 세계 정치 최전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과 함께 1980년대까지 초강대국으로서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며 세계를 양분했던 소련은 1991년 갑자기 몰락했다. 소련의 유령은 소련이 붕괴할 때처럼 불현듯 사라질까? 그럴 리 없다. “소련의 몰락을 후회하지 않는 사람은 심장이 없는 사람이다”라고 했던 푸틴에 의해, 우크라이나 침공은 장기화하여 2023년 현재까지 이어지는 중이다. 사회주의 혁명, 제2차 세계대전, 냉전으로부터 현재의 전쟁으로 이어지는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소련사를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소비에트연방의 탄생, 레닌의 통치와 후계투쟁, 스탈린주의, 전쟁, 집단지도체제와 흐루쇼프 시대, 브레즈네프 시대, 고르바초프의 등장과 연방의 몰락, 푸틴까지, 최고의 소련 전문가가 탁월한 구성으로 압축한 소련의 아주 짧은 역사가 바로 여기서 펼쳐진다.

목차

서론
1장 소비에트연방의 탄생
2장 레닌의 통치와 후계 투쟁
3장 스탈린주의
4장 전쟁과 그 여파
5장 ‘집단지도체제’에서 흐루쇼프까지
6장 브레즈네프 시대
7장 몰락
결론

감사의 글
참고 자료
이미지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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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출판사리뷰

사라졌지만 사라지지 않은 나라, 지금도 매혹적인 격동의 시대
탁월한 구성과 뛰어난 통찰, 50컷의 풍부한 이미지로 보는
최고의 소련 역사서!

최고의 소련 전문가가 생생하게 담아낸
75년 공산주의 통치와 제국의 붕괴


1980년, 소비에트연방이 탄생한 지 58년째 되던 해, 마침내 소련은 최악의 상황이 지나갔다는 안도감을 느꼈다. 브레즈네프의 안정적인 지도 체제 아래서 국내 상황은 정상으로 회복했고, 더 나은 시대가 도래할 것이 확실했다. 국제적으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누구나 인정하듯 미국 버금가는 초강대국이 되었으며, 군사적으로는 마침내 대등해졌다. 미국에서 열린 소련학 학회에서는 “소련이 정치적 민주주의 체제가 되거나, 가까운 장래에 붕괴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데 주류 학자들이 모두 동의했다.

그런데 그후 근대 역사에서 가장 놀랍고도, 누구도 예상치 못한 사건 하나가 발생했다. 1991년, 소련의 사회주의가 자본주의에 굴복하여 붕괴한 것이다. 러시아연방을 비롯한 15개의 새로운 국가가 갑작스럽게 자유의 빛 속으로 등장했다.

소련 사회사 분야를 개척하고 고전이 된 여러 선구적 연구를 진행하여 소련사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은 저자는 혁명과 레닌에서부터 스탈린의 대숙청까지, 제2차 세계대전에서부터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 정책까지 75년 공산주의 통치와 제국의 붕괴를, 생생하고 매력적인 소련 입문서로 정리해냈다. 특히 저자는 소련 역사 논의에서 흔히 간과되는 비러시아계 공화국의 운명을 보여주고, 핵심적인 인물들의 생생한 모습을 제공한다. 아울러 소련 제도의 산물이지만 소비에트 향수에 전혀 젖어 있지 않은 블라디미르 푸틴의 등장을 포함한 소련의 예상치 못한 몰락의 결과를 추적한다.

또한 저자는 소련의 사회주의 실험 역사를 기술하며, ‘사회주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정치철학적 관점이 아닌 역사인류학적 관점에서 다룬다. 사회주의의 원칙적인 의미가 무엇이든, 1980년대에 어설프게 명명된 ‘실존하는 사회주의’가 소련에 실제로 등장했고, 그것을 겪어낸 사회와 사람들의 이야기 없이는 소련의 역사를 이해할 수 없다.

사회주의 혁명과 레닌, 스탈린까지

러시아혁명은 유럽 전역에 혁명을 확산하는 도화선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1920년 초, 전후 유럽의 혁명 물결은 사라졌고 러시아는 홀로 길을 가야 했다. 혁명으로 집권한 볼셰비키들은 소비에트연방 사회주의공화국을 탄생시켰다. 수도는 모스크바였으며 러시아제국의 수도였던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제2의 도시가 되었다. 상징은 망치와 낫이었고, 표어는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였다.
레닌과 볼셰비키들은 구 통치 세력, 지주 계급, 도시 부르주아 등 ‘계급의 적들’과 싸우기 위해 ‘체카’라는 반혁명 단체를 설립하고, 사회 정의라는 명분으로 부르주아와 귀족들의 재산을 강제로 몰수했다. ‘프롤레타리아 독재’라는 새로운 체제를 운영하기 위해 분투하던 수뇌부 사이에서 파벌 싸움이 일어나, 레닌 사후 엉뚱한 이가 권력의 후계자가 되었다. 레닌은 10월의 정치혁명에서 당을 지도했지만 마르크스주의의 핵심인 경제혁명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였다. 경제혁명을 지도할 사람은 스탈린이었다.

스탈린의 경제 전환 프로그램에서 특별한 점은 이를 혁명과 비슷한 수단을 통해 시행했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스탈린은 목표 달성을 위해 당과 지지자들을 동원해 반대파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그러한 폭력성은 1937년의 대숙청으로 폭발했다. 스탈린은 초기부터 완전 고용을 달성해 실업 문제를 해결했으나, 중공업에 자본을 투입하느라 사회복지 프로그램은 만성적인 자금 부족에 시달렸고 농업 집단화는 크게 실패했다. 집단화는 소비에트 농업의 발전을 수십 년 동안 가로막고, 농민을 소외시키고, 도시 지역에 식량 부족 문제를 유발했다.
그리고 전쟁이 다가왔다. 유럽 중심부에서 반공산주의와 반소비에트를 강하게 주장하는 새로운 권력인 나치 독일이 등장한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과 냉전, 갑작스러운 몰락

전 세계를 파멸로 몰고 갔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소련의 초강대국 간 국제적 긴장이 꾸준히 증가했다. 공산주의의 세계 확산을 두려워한 미국 공화당은 얄타협정을 거부하고 공산주의 블록에서 ‘포로가 된 국가들’을 해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소련을 침략해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믿음이 팽배했으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1953년 3월 5일, 스탈린이 사망하여 소련 정치가 갑자기 중단되었다.

스탈린 사후 주도권을 쥔 것은 흐루쇼프였다. 그가 1956년 당대회에서 스탈린 체제를 비판한 ‘비밀 연설’이 서구 사회에 급속도로 퍼졌다. 흐루쇼프는 오랜 기간 소련의 가장 위대한 경제적 성공을 이끈 열정적인 혁신가였다. 그의 시대에 국민 총생산이 크게 늘어 1920년대 크게 앞섰던 미국을 따라잡을 날이 가까워졌고, 문화적 해빙기를 맞았다. 소련이 서구 사회를 곧 따라잡고 추월할 것이라는 주장이 실제로 그럴듯하게 보였던 유일한 시기, 소련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의기양양한 의식이 생겼다.

그러나 정치국은 ‘동지적 협력 원칙 위반’이라는 사유를 들어 흐루쇼프를 해임했고, 브레즈네프의 ‘집단지도체제’가 출범했다. 브레즈네프 시대는 평범한 소련 시민들에게 좋은 시기였다. 그때는 소비에트 통치 초창기부터 약속했던 보편적인 ‘복지국가’로서 보장이 충분히 실현되어, 최저임금과 연금이 인상되었고 사회적 격차가 줄어들었다. 브레즈네프는 사회주의가 위협받으면 언제나 ‘사회주의’를 구하기 위해 개입할 수 있다고 선언했는데, 이는 소비에트 블록 안에 있는 모든 국가가 그 안에 머물러야 한다는 뜻이었다. 브레즈네프 독트린 속에서 여러 나라들의 불만이 싹텄다.

한편 브레즈네프 이후 고르바초프는 페레스트로이카(재건)와 글라스노스트(개혁과 개방)을 내세웠으나,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태가 발생했고 그의 권력 기반 중 하나인 공산당의 평판과 사기가 급속히 떨어졌다. 고르바초프와 소련 체제의 정당성이 추락하자 당연하게도 쿠데타가 일어났고, 그 여파로 러시아공화국 수반인 옐친은 공화국 영토 내에서 공산당 활동을 중지시켰다. 옐친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공화국 지도자들을 비밀리에 모아 소련 체제를 대폭 축소된 독립국가연합 체제로 바꾸고 군대는 단일하게 유지하지만 중앙집권적인 대통령제나 의회는 없애자고 합의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강력한 군대와 경찰, 약 2000만 명의 당원을 보유한 집권당이 있어 겉보기에 안정된 초강대국이었던 소련은 붕괴를 막기 위해 총 한 발 쏘지 못하고 스스로 자멸했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아주 짧은 소련사 (마스크제공)
저자/출판사
실라 피츠패트릭 (지은이), 안종희 (옮긴이),롤러코스터
크기/전자책용량
140*205*20mm
쪽수
308쪽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23-09-15
목차 또는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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