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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축구와 폭력: ‘전혀 다른 게임’ ‘완전히 새로운 축구’
1860년대 축구 팀 대표들이 모여 부상 위험이 큰 각종 규정을 없애자는 데에 의견을 모을 때 한 클럽의 대표가 크게 반발했다. “상대를 걷어차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축구다”라며 정강이 걷어차기를 금지한다면 협회를 탈퇴하겠다고 버텼다. 축구에서 페어플레이 기준이 지금과 크게 달랐다. 축구에서 폭력은 ‘게임의 일부’로 통용됐다. 위험을 무릅쓰는 용기야말로 스포츠의 미덕으로 통했다
20세기 들어서도 잉글랜드 축구를 상징하는 단어는 피지컬이었다. 격렬한 충돌을 마다하지 않는 터프...더보기◎ 축구와 폭력: ‘전혀 다른 게임’ ‘완전히 새로운 축구’
1860년대 축구 팀 대표들이 모여 부상 위험이 큰 각종 규정을 없애자는 데에 의견을 모을 때 한 클럽의 대표가 크게 반발했다. “상대를 걷어차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축구다”라며 정강이 걷어차기를 금지한다면 협회를 탈퇴하겠다고 버텼다. 축구에서 페어플레이 기준이 지금과 크게 달랐다. 축구에서 폭력은 ‘게임의 일부’로 통용됐다. 위험을 무릅쓰는 용기야말로 스포츠의 미덕으로 통했다
20세기 들어서도 잉글랜드 축구를 상징하는 단어는 피지컬이었다. 격렬한 충돌을 마다하지 않는 터프함, 쓰러져도 벌떡 일어나는 자세, 축구가 아니라 전쟁에 임한다는 투쟁심이야말로 잉글랜드 축구의 미덕이었다. 심판 역시 웬만한 태클에는 휘슬을 불지 않았다. 반칙을 범해도 자기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는다. 축구와 폭력은 떼려야 뗄 수 없었다.
풋볼리그가 출범하고 100년 가까이 되던 1980년대 잉글랜드 축구계는 암흑기에 빠진다. 경기장 시설이 낙후되고 폭력 문제가 상존했다. 축구 경기장들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개·보수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목조 관중석이 흔하고 안전시설도 시대에 뒤떨어져 있었다.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격돌할 때는 어김없이 훌리건들의 폭력이 가세해 사태가 악화됐다. 팬들 사이의 거친 신경전은 순식간에 패싸움으로 번졌다. 그것은 중세 시대 드넓은 벌판에서 보병이 직접 맞붙는 백병전과 다를 바 없었다.
1990년 테일러 리포트를 기점으로 영국 축구 산업은 안전한 관전을 위한 시설을 확충했다. 산업이 확장할 토대가 마련된 시점에서 미국의 스포츠 마케팅 노하우와 인력이 유입되면서 영국 축구는 근대의 낡은 옷을 벗고 21세기형 엔터테인먼트 시장으로 발전할 전환기를 만들었다.
세계 최초의 축구 리그인 풋볼리그가 1888년 출범하고 104년째가 되던 1992년 프리미어리그가 독립 출범했다. 그때 내세운 캐치프레이즈가 ‘전혀 다른 게임’, 즉 ‘완전히 새로운 축구’였다. 강렬한 원색 유니폼, 한껏 멋을 부린 스타일,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잔뜩 뿌린 모습이었다.
경기 전 스타플레이어들은 화려한 흰색 정장 차림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가장 눈부신 역사를 지닌 리버풀의 선수들에게 조르조 아르마니 수트는 너무나 잘 어울렸다. 그때만 해도 잉글랜드 축구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클럽은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의 영광은 공교롭게 프리미어리그의 막이 오른 1990년대부터 빠르게 빛을 잃기 시작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득세하고 아르센 벵거 감독의 아스널이 추격에 나서는 권력 지형으로 재편되면서 리버풀은 좀처럼 과거의 명성을 되찾지 못했다.

◎ 라이벌의 역사
1990년대 중후반부터 프리미어리그의 10여 년은 맨유와 아스널, 두 클럽의 라이벌 역사로 상징된다. 순위표의 1위, 2위 자리에는 언제나 두 클럽이 있었기에 맞대결에서 승리는 곧 챔피언을 의미했다. 맨유와 아스널의 경쟁이 뜨거워질수록 쟁쟁한 스타플레이어와 열혈 팬들의 자존심이 부딪치는 충돌음도 커졌다. 그라운드 안에선 거친 태클을, 밖에선 독을 머금은 설전을 주고받았다. 두 팀의 맞대결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경찰까지 나섰다. 경찰 당국이 경기장 주변에 평소보다 많은 병력을 배치한 것은 당연한 안전 조처였다.
리버풀에 머지사이드 더비가 있다면, 런던에는 ‘노스 런던 더비’가 팬들을 흥분시킨다. 아스널과 토트넘, 두 팀의 라이벌 의식은 지금도 대단하다. 그들은 서로를 저주한다. 노스 런던 더비가 다가오면 양쪽 선수단 사이에서는 전운이 감돈다. 팬들도 상대 클럽의 팀 컬러가 들어간 옷을 입지 않는 등 일상생활에서 경쟁심을 유지한다. 아스널이 맨유와 치열한 라이벌전을 치르는 와중에도 팬 설문에서 아스널 팬들은 ‘가장 싫어하는 클럽’으로 토트넘을 꼽았다.
라이벌 클럽끼리 벌였던 희대의 장외 신경전은 시간이 흐르면서 크게 희석됐다. 축구의 사회적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점점 커져 최근 들어서는 심리전, 독설, 경기 중 거친 몸싸움이 예전보다 줄고 있다. 퇴장 발생도 드물어졌다. 정정당당히 실력을 겨룬다는 측면에서는 당연히 환영해야 할 변화이지만 격렬한 신체 접촉이 허용되는 축구의 종목 특성상 서로 이기려는 투쟁심은 여전히 승부를 가르는 중대 요소다. 가끔은 앞뒤 보지 않고 경쟁하는 라이벌전이 주는 흥분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 축구와 자본
잉글랜드 프로축구는 1990년대를 거치면서 급성장하게 된다. 프리미어리그가 독립 출범하면서 잉글랜드 축구의 하늘 위엔 돈다발이 뿌려졌다. TV 중계권 수입은 물론 스폰서십과 상품 판매 등 클럽의 모든 매출이 폭발적 신장을 기록했다. 프리미어 리그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클럽들은 막대한 TV 중계권 수입을 챙길 수 있다.
1995년에 12월 나온 ‘보스만 판례’는 프리미어리그에 또 한 차례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계약이 만료된 뒤에도 존재했던 이적료와 외국인 등록 수 제한이 동시에 없어지자 유럽 축구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선발 11인을 전부 외국인으로 채운 라인업을 짜 잉글랜드 축구사를 새로 썼다. 이는 자연스레 선수들 몸값이 오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면서 판 자체가 전례 없이 커지고 이곳저곳에서 돈이 넘쳤다. 이렇게 리그 전체에 자본의 선순환이 자리 잡았다.
21세기 들어 막대한 외국 자본이 유입되면서 프리미어리그는 무한 경쟁으로 치달았다. 2003년 여름 런던에서 시장이 크게 변하는 세 번째 계기가 생겼다. 잉글랜드 클럽들은 경영 투명성과 매출 성장세 등 외부에서 대형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요건을 모두 갖췄기에 해외 자본 유입은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보스만 판례가 새로 짠 판 위에 전대미문의 러시아 슈퍼리치가 올라섰다. 첼시를 인수한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단기간에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우수 선수를 끌어모았다. 외국인 구단주의 야망은 선수 몸값이 두 배 이상 폭등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스타플레이어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스탬퍼드 브리지로 몰려들면서 프리미어리그의 기존 질서는 간단히 재편되었다.
2000년대 중반까지 이어진 맨유와 아스널의 2강 체제는 2003년 첼시, 2008년 맨체스터 시티가 등장하면서 새롭게 재편됐다.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첼시를 인수한 데 이어 2005년 미국 갑부 글레이저 일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손에 넣어 큰 화제를 낳았다. ‘사이즈’가 다른 미국 자본이 휘젓고 다니기가 무섭게 아부다비 왕자 만수르까지 직접 등판했다. 21세기 ‘쩐의 전쟁’에서 외국인 구단주들이 득세하는 가운데 마지막까지 순수 영국 자본이 클럽을 지킨 곳은 아스널이었다. 하지만 자본의 급류는 거세고 빨라서 런던의 자존심 아스널이 외국인 자본 투자를 유치한 지 10여 년 만인 2018년 미국인의 소유가 됐다.

◎ 하위 클럽의 반전: 선덜랜드 돌풍, 볼턴 및 레스터 동화
2000년대 들어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최고 인기 프로축구 리그로 입지를 완전히 굳혔다. 압도적인 매출 규모와 유례없는 팬층에 토대해 경쟁 리그와 격차를 벌려나갔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의 진짜 힘은 각본 없는 드라마를 계속 생산해내는 능력이다. 유례없는 패권 다툼이 벌어지는 가운데 빅매치마다 완벽에 가까운 명장면이 이어졌다. 하위 클럽의 반전도 끊이지 않았다.
2014/15시즌에 기적적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한 레스터는 2015/16시즌에 축구 역사상 가장 극적인 대사건을 일으킨다. 2015/16시즌을 앞두고 레스터 시티의 우승에는 ‘5000대 1’이라는 배당률이 붙었다. 레스터가 우승할 확률이 5000분의 1(0.02퍼센트)이라는 뜻이다. 1년 전 강등권에서 허우적대던 팀이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꿈에서나 가능한 신데렐라 스토리였다.
그런데 레스터는 리그 선두로서 2016년 새해를 맞이했다. 레스터의 거짓말 같은 선두 질주는 전 세계 축구 팬들을 흥분시켰다. 막판까지 우승을 다퉜던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마저 레스터의 질주를 “낭만적이다”라며 칭찬했다. 2015/16시즌 레스터의 우승은 프리미어리그뿐 아니라 전 세계 스포츠 역사를 통틀어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기적의 결과였다. 해당 시즌 레스터의 연봉 총액은 맨유, 첼시, 맨시티 같은 빅클럽의 25퍼센트 수준이었다.닫기

목차

프롤로그

잉글랜드 레전드 시대
01 1980년대 암흑기
02 프리미어리그의 탄생, BskyB(1992년)
03 원년 챔피언: 맨유 제국의 시작(1992/93시즌)
04 잉글랜드 스트라이커 전성시대: 앨런 시어러에서 맷 르티시에까지
05 천사와 악마: 에릭 칸토나(1994/95시즌)
06 ‘성덕’ 구단주의 꿈: 블랙번 로버스(1994/95시즌)
07 축구 세상을 바꾸다: 보스만 판례(1995년)
08 프리미어리그 최초 글로벌 스타: 위르겐 클린스만(1994/95시즌)
09 역사상 가장 유명한 인터뷰: 케빈 키건(1995/96시즌)
10 클래스 오브 1992: 퍼기의 햇병아리들(1995/96시즌)
11 일본에서 날아온 프랑스인 감독: 아르센 벵거(1996/97시즌)
12 유러피언 트레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98/99시즌)
13 잉글랜드 유일의 유럽 득점왕: 케빈 필립스(1999/2000시즌)
14 1990년대 프리미어리그 빌런: 로이 킨, 윔블던 FC, 폴 머슨
15 몰락한 왕가의 컵 트레블: 리버풀(2000/01시즌)
16 ‘리즈 시절’의 시작과 끝: 리즈 유나이티드(1997~2003년)
17 너무 빨리 타버린 월드 클래스: 마이클 오언(2001년)
18 1997년 8월 ‘이달의 골’: 데니스 베르캄프(1997/98시즌)
19 역사상 유일무이한 연고 이전: MK돈스(2003/04시즌)

외국인 공습 시대
20 첼스키 탄생: 로만 아브라모비치(2003년)
21 영국의 오른발, 마드리드로 떠나다: 데이비드 베컴(2002/03시즌)
22 무패 우승 신화: 아스널(2003/04시즌)
23 파이트 클럽: 맨유 vs 아스널(1996~2005년)
24 ‘스페셜 원’은 특별하다: 조제 모리뉴(2004/05시즌)
25 잉글랜드 최고 재능: 웨인 루니(2003/04시즌)
26 리버풀시의 원래 주인은 파랗다: 데이비드 모이스(2004/05시즌)
27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 앨런 시어러(2005/06시즌)
28 극적 잔류, 강등, 또 극적 잔류: 해리 레드냅(2005/06시즌)
29 멱살 잡고 우승: 스티븐 제라드(2005/06시즌)
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한국인: 박지성(2005/06시즌)
31 하이버리의 왕: 티에리 앙리(2005/06시즌)
32 전지전능한 중위권 명장: 샘 앨러다이스(2006/07시즌)
33 신계 탄생 원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007/08시즌)
34 빅클럽과 셀링 클럽의 사이: 토트넘 홋스퍼(2006/07시즌)
35 외국인 슈퍼리치의 놀이터: 맨체스터 시티의 만수르(2008/09시즌)
36 셀러브레이션: 지미 불라드 등(2009/10시즌)
37 천국에서 지옥으로: 페르난도 토레스(2010/11시즌)
38 런던 슈퍼맨: 프랭크 램퍼드(2009/10시즌)
39 빅매치 플레이어: 디디에 드로그바(2011/12시즌)
40 붉은 전설: 웨인 루니(2010/11시즌)

포스트 퍼거슨 시대
41 아궤로오오오오오오: 맨체스터 시티(2011/12시즌)
42 더 뜨겁게, 더 치열하게: 잉글랜드 더비 매치
43 맨유 제국의 끝: 알렉스 퍼거슨(2012/13시즌)
44 1억 유로의 사나이: 가레스 베일(2012/13시즌)
45 리버풀, 미끄러지다: 스티븐 제라드와 루이스 수아레스(2013/14시즌)
46 우승하거나 쫓겨나거나: 조제 모리뉴(2014/15시즌)
47 말은 제주도로, 사람은 서울로, 스타는 빅클럽으로: 라힘 스털링(2015년 여름)
48 꿈의 우승: 레스터 시티(2015/16시즌)
49 6년 만에 4부에서 1부까지: 본머스와 에디 하우(2014/15시즌)
50 미식축구 레전드를 보고 배우다: 해리 케인(2015/16시즌)
51 명장 열전: 벵거, 모리뉴, 과르디올라, 클롭, 콘테, 포체티노(2016/17시즌)
52 영국 축구 중계의 얼굴들: 존 못슨, 마틴 테일러, 게리 리네커
53 100점짜리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2017/18시즌)
54 이슬람의 별, 안필드를 비추다: 모하메드 살라(2017/18시즌)
55 전자동 전술 기계 ‘펩시티’가 작동하는 이유: 케빈 더브라위너(2019/20시즌)
56 영원한 넘버원들: 페트르 체흐, 데이비드 제임스, 마크 슈워처(2018/19시즌)
57 영국 축구 왕가와 독일인 감독: 위르겐 클롭(2019/20시즌)
58 8부 파트타이머에서 1부 득점왕까지: 제이미 바디(2019/20시즌)
59 영원한 철인: 가레스 배리, 제임스 밀너(2019/20시즌)
60 아시아 역대 최고 재능: 손흥민(2020/21시즌)

작가

홍재민 (지은이)

출판사리뷰


◎ 축구와 폭력: ‘전혀 다른 게임’ ‘완전히 새로운 축구’1860년대 축구 팀 대표들이 모여 부상 위험이 큰 각종 규정을 없애자는 데에 의견을 모을 때 한 클럽의 대표가 크게 반발했다. “상대를 걷어차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축구다”라며 정강이 걷어차기를 금지한다면 협회를 탈퇴하겠다고 버텼다. 축구에서 페어플레이 기준이 지금과 크게 달랐다. 축구에서 폭력은 ‘게임의 일부’로 통용됐다. 위험을 무릅쓰는 용기야말로 스포츠의 미덕으로 통했다20세기 들어서도 잉글랜드 축구를 상징하는 단어는 피지컬이었다. 격렬한 충돌을 마다하지 않는 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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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프리미어리그 히스토리
저자/출판사
홍재민 / 북콤마
크기/전자책용량
상세설명참조 / 상세설명참조
쪽수
560
제품 구성
상세설명참조
출간일
202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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